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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와 역할

해병대, Marine Corps) 혹은 해군 육전대는 국가에 따라 정의와 역할이 다르지만, 보편적으로 해군 소속의 지상군 부대를 말합니다. 주로 상륙이나 해안 경계와 같은 임무를 맡습니다.

규모가 작은 대부분의 해병대는 보병부대로만 편성하고 나머지는 육해공군으로부터 지원을 받지만, 미 해병대나 한국 해병대,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육전대, 러시아 해군 보병대 같이 규모가 있는 해병대는 기갑, 포병, 공병, 항공 대등을 모두 운영합니다.

대부분의 해병대는 해군 산하 부대로 편성되지만, 미국은 20만 명 정도의 대규모 조직이기 때문에 육군·해군·공군 다음의 4군처럼 운용합니다.

(그렇다고 4군이란 것은 아니며, 미군이 4군 운용이란 말은 해병대가 아닌 해안경비대를 범주안에 넣는 것입니다.)

상륙작전 자체가 해군의 작전인 만큼, 해군 소속인 해병대가 상륙전을 담당하는 것으로 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육군이 상륙전을 담당하는 경우 역시 많습니다. 독일군, 자위대, 이탈리아군, 프랑스군, 이스라엘군, 호주군 , 이집트군, 폴란드군, 말레시아군, 캐나다군, 싱가포르군, 이 그런 경우입니다. 배를 가지고 있는 해군에 상륙전 부대가 있어야 할거 같은데 왜 육군에 상륙전 부대가 있는지 이상해 보일 수 있지만, 비행기를 가진 공군보다 육군에 공수부대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볼 수 있고 고정관념에 의한 편견이기도 합니다. 그 논리대로라면 지상전을 펼치는 상륙 전병력이 해군에 있는 것 자체가 이상한 것이고 항공모함에 있는 전투기들이 해군 소속인 전투기인 것도 이상하다고 보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군에 해병대가 있는 국가의 경우 러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은 국가들을 제외하면, 대한민국 해병대가 그렇듯이 결국 해병대가 해군 내에서 반쯤 독립해 겉돌고 있습니다.

(겉돌고 있다...라는 말이 자신들이 자초했지 해군은 해병대를 독립시킬 생각 자체가 없다는). 상륙전도 지상전인 만큼 육군도 분명히 상륙전에 필요한 함선들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군 역시 과거에 해병대를 해체하고, 육군 상륙 사단을 일시적으로 창설했던 적이 있었다. 1967년에 육군은 기존의 사단들 중에 3개 사단을 지정하여 특정한 작전에 특화된 사단으로 전문화시키자는 육군 사단 특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준비하였습니다. 드디어 1968년 1월 23일부로 육군 2사단을 산악사단으로, 제5보병사단을 공수사단으로, 11사단을 상륙 사단으로 전환시켰습니다. 하지만 이 3개의 특화 사단 체제가 오래가진 못했는데, 최대 규모의 공비 사건인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이에 관련된 지휘관들에 대한 평가, 문책과 향후 대간첩작전 대비 개선책 마련에 군 수뇌부의 모든 신경이 쏠리는 바람에 특화 사단 운용쪽엔 예산과 관심이 뜸해졌고, 결국 특화사단 유지를 포기하고 일반 사단으로 원위치됐습니다.

해병의 영어 단어인 'Marine'은 비영어권 유럽 본토 국가들에선 "해군" 혹은 "바다"라는 뜻입니다. 만화 원피스에서도 그런 유럽 본토식 군사 용어를 택해서 해군 수병들이 'MARINE'이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반면 영·미 문화권에서는 해군은 'Navy'로 호칭하고 해안 상륙과 긴급 전개를 주목적으로 하는 해군 산하의 육상 전투부대는 'Marines'라고 구별해서 호칭합니다.

북한과  중국, 대만, 베트남 등에선 해군(海軍)의 병(兵)을 '해병'이라고 부른다. 즉 그 나라들에선 한국으로 치면 해군의 수병에 해당하는 군인들이 해병인 것입니다. 이 때문에 한국의 언론이나 인터넷 군사 관련 게시판들에서 북한, 중국, 대만, 베트남의 해군 수병을 '해병'이라는 단어가 같다는 이유로 해병대원이라고 잘못 번역해서 군 알못 인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군대를 몰라서가 아니라 외국어를 몰라서 아닌가 참고로, 한국인이 해병대라고 부르는 군대와 그나마 비슷한 부대를 이 나라들에서 굳이 찾자면, 북한에선 해군의 경보병 부대 역할을 하는 해상저격여단이 있고, 중국과 대만에는 해군 육전대가 있습니다.

상기 언급된 Navy, Marine과 마찬가지로, 해병대의 한자 海兵隊를 아무리 본다 한들 한자 뜻풀이로는 해군(海軍)과 다른 점을 찾을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 흔히 귀신 잡는 해병대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역사

최초로 해병대를 창설한 나라인 스페인 (1537년)에서 일반 수병과 육전 수병의 구분을 위해서 따로 호칭이 생긴 듯합니다(해군은 Armada, 해병은 Infantería de Marina). 러시아처럼 명칭은 해군 보병대(Naval Infantry)로 다르게 붙이는 경우도 있으나 임무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다. 영문 위키의 경우 Naval Infantry를 검색하면 Marine으로 페이지가 옮겨간 것 같습니다. 위의 스페인 어 명칭도 직역하면 '해상 보병'입니다.

옛날부터 해병대 내지 해군 육전대의 본 임무 중 하나는 해안선 방어였습니다. 군항이 있는 해안 요새에 들어가던 육군들이 해병대의 기원이며  스페인 무적함대 소속 육전 수병들은 육군에서 포술, 창술, 기마술 등의 훈련을 받아서, 함정을 운용하는 보통 수병들과 차별화되었습니다.

제일 초창기 해병대의 원래의 목적은 범선 시대에 평상시에는 배 안에서 헌병 같은 역할을 하고, 전투가 벌어지면 근접 전투시 머스킷과 칼을 들고 적선에 올라 백병전을 벌이는 것과 해안에 상륙하여 작전을 벌이는 것이 임무인 부대였고( 러셀 크로우 주연의  영화 마트터 엔드 커멘더에서 그리고 캐리비안 해적에서 영국 육군과 비슷한 빨간 옷을 입고 있는 장병들이 해병대원들이다. 남들이 덥다고 웃통 벗고 반바지 차림일 때 그 제복을 갖춰 입는 걸 보면 그 성격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후 규모와 임무가 증가하며 수륙양용 작전까지 포괄하는 근대적 군대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원래 육군의 보병연대에서 병력을 파견받아 배에 배치했으나 수요가 늘어나자 나중엔 육군 병력의 일부를 아예 해군 산하로 넣어버린 것이 해병대가 된 것이기에 육군의 레드 코트와 거의 유사한 제복을 한동안 입었습니다.

범선 시절에는 승선 장교만이 제대로 된 대우를 받았고, 수병들의 대접은 거의 노예와 다름없었습니다.

장교는 그나마 제대로 된 음식을 먹는 반면 수병은 썩은 음식을 먹으며 몇 달간 항해하는 일이 잦았고, 특히 함장의 항해술이나 지휘력에 문제가 있으면 이렇게 반노 예취급을 받는 수병(Seaman)들에 의한 선상반란(Mutiny)이 자주 일어났기 때문에 이런 위협으로부터 장교들을 보호하고 함 내에서 헌병 역할을 할 해병(Marine)의 존재가 필수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선상반란의 우려 때문에 대부분 유럽 국가의 범선 병기고는 해병이 지키고 있는 장교용 선실을 꼭 거쳐야 닿을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전투 시에는 갑판 전투원들이 전투를 피해 함내로 도주하지 못하도록 출입구당 1명씩 배치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들은 전투시에는 갑판에서의 전투를 위한 총격전 및 승선조(Boarding Party)의 핵심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일반 수병들과는 다르게 육군에서 충원받았습니다. 범선 시대에는 상륙을 통한 교두보 확보 등을 별도로 승선한 육군 병력이 없을 경우 개별 함정이나 함대에서 자체적으로 육전대를 편성해 해결해야 했는데, 당연히 해병들은 거의 총원 수병들 일부와 함께 차출되었습니다.

그래서 수병들보다 더 엄격한 군기가 강요됐고, 물론 이게 지나쳐서 해병들도 반란에 적극 가담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함의 운용과 관련된 당직을 안 서는 등을 제외하면 딱히 수병들에 비해 뭔가 나은 대우는 없었기 때문(하사관이 되기도 수병보다 힘들어서 일부 해병들은 도중에 수병으로 신분을 전환하기도 했습니다.)이다. 그나마 군기가 상대적으로 문란한 수병들보다는 힘들다는 자부심 하나로 수병들에 대한 우월감을 느끼도록 했으며, 이것이 해병대원들의 몇 안 되는 동기부여였습니다.


 국가별 해병대


네덜란드 해병대

대한민국 해병대

미 해병대

영국 해병대

 

일본 수륙기동단



일본 수륙기동단- 육상자위대 소속이다. 해상자위대는 각 섬에 레이더 부대인 경비소를 운영합니다. 해안선 방어는 어차피 해상자위대가 아닌 해상보안청 이 있긴 합니다. 아무래도 소련군이나 중국 인민 해방군 그리고 현대의 러시아 등의 대규모 침공이 가능해서 인원이 많은 육상자위대가 맡는 듯합니다.

다만 현재 함선 및 상륙정 등은 해상자위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상태이며 수륙기동단 전용 육상자위대 소속 상륙정 도입 또한 검토되고 있습니다. 수륙기동단을 공식 창설하기 전에는 육상자위대 서부 방면대 직할직할 보통과 연대가 이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구 일본 해군은 1871년 영국 해군의 Royal Marines를 본떠 새로운 서구식 부대를 창설하고, 이 신식 군대의 이름으로 海兵隊(해병대)라는 신조어를 채택했습니다. 창설 초기 일본 해병대는 적 함정에 강제 승선하여 함상 전투를 벌이는 부대였으나 창설 당시에는 이미 현대적인 해전에서 함상 전투가 쓸모없었진 상태였기 때문에 1876년 해병대를 해체하고 해병 군악대만 군악 과로 유지되었습니다.

해병대 해체 이후 해군에는 함상 근무 수병들로 임시 편성되는 해군 육전대가 육상전투를 담당했고, 이후 근대적인 해군기지가 건설되면서 1886년 육상 근무 수병들로 구성되어 해군기지와 함정을 경비하는 상시 편성 육상 경비부대인 특별 육전대가 편성되었습니다. 육전대와 특별 육전대는 러일전쟁, 제1차 세계대전 등에 참전하여 육상전투, 재외공관 경비 등을 담당했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육전대, 특별 육전대에 각종 도서 수비대와 경비대가 잇달아 창설되었으며, 독자적인 공정부대와 전차부대도 보유했습니다. 종전 직전에는 해군의 각종 육상전투 병력이 10만 명에 달했다가 종전 후 모두 해체되었습니다.

이후 자위대로 넘어가면서 서부 방면대 보통과 연대가 소규모 해병대 역할을 맡다가 이후에 수륙기동단으로 확장되었고 꾸준히 미 해병대랑 합동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오스프리를 포함한 장비들을 도입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밀어주는 부대입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육전대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육전대: 인민해방군도 상륙작전을 펼치는 육군 상륙 사단을 두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육군 감축정책에 따라 이들을 육군 해안 방어사 단과 함께 해군 육전대로 전환시키고 있습니다.

중화민국 해군 육전대
꼭 상륙작전이 아니더라도 육상기지의 경비 등을 위한 해군에 딸린 보병은 일반적인 것이므로, 실제로 해병대라는 명칭을 안 쓰더라도 비슷한 조직은 각국의 해군이 대부분 가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해병대


 


러시아 해군에는 표트르 대재 시절 창설되어 이어지고 있는 해군 보병대의 기능이 타국의 해병대에 해당합니다.

초창기에는 일반 해군들과 동등한 복장에 육산 전을 위한 장비 난 착용했으며, 독소전쟁의 여러 전투에서 용맹을 떨쳐 독일군 측으로부터 "흑사병(Black Death)"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합니다. 이들이 참가한 전투는 레닌그라드 공방전, 세바스토폴 공방전, 케르치 반도 상륙작전, 스탈린 그라드 전투 등이며, 보병보다 전차가 많다 싶을 정도로 인명피해가 막심했던 지상군에게 든든한 지원세력이 되어줬고, 유명한 저격수 바실리 자이체프 등 적지 않은 수의 소비에트 연방 영웅이이 배출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후반기부터 육군의 전투복을 받은 부차 물만 바뀌 착용한 모습이 일반적이게 되었고, 1963년에 독자적인 검정생의 전투복과 검은색 베레모를 새로 채용했다가 1983년부터 위장복을 입게 되었다. 구형 검은색 전투복은 행사복으로 존속되는 대신 검은색 베레모만을 위장복에도 계속 착용, 검은 베레모는 러시아 해군 보병의보병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또 한, 러시아 공수부대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는텔냐시카역시 이들이 원조입니다. 또한 러시아 해군의 스페트나츠 부대인 코만도 프로그맨 부대 역시 해군 보병대에 속합니다. 냉전  이후 해군 보병들은 체첸 전쟁 및 소말리아/해적제압 임무에서도 러시아 연방 영웅이 배출되었으며, 시리아 등지의 외국 항구를 빌려 쓰는 러시아 해군기지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의 영향권에 들자 대테러부대의 임무 또한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육상 전을 주로 치르는 특성상 러시아 해군에서 따로 육군식 계급체계를 쓰는 4개 병과에 속합니다. 나머지는 항공, 의무, 법무 병과로, 이 계열의 장교들은 해군 정복에 수장을 달지 않습니다.


영국 해병대





영국 해병대는 1943년 이후로 기존의 보병부대들을 코만도 부대로 전환시켜서 결국 영국 해병대의 대부분이 코만도 부대로 전환되었습니다. 다만그린배레 같은 완전한 특수부대는 아니고, 미 육군 레인저 부대처럼 특수작전 수행 능력을 어느 정도 갖춘 정예 경보병 부대에 가깝습니다.

중국과 대만에도 각각 소련 해군 보병대와 초기 영국 해병대 국공내전 이후 미 해병대의 영향을 받은 해군 육전대가 있습니다. 중국 해군 육전대의 목적은 대만 수복이 아니라 남중국해의 여러 군소 도서를 경비하고 유사시 탈환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규모 운용이 아니라 2개 여단급에 불과하다.  1980년대 창설되었다고 합니다.

대만 해군 육전대의 경우 국공내전부터 영국 해병대의 영향을 받아서 해군 경비인력에서 출발하여 군벌 형태로 따로 놀다가 국공내전 이후이후 타이완으로 쫓겨난 뒤에 당연히 '본토 수복'이 목적이었지만, 대만군 전체의 문제인 돈이 있어도 정치적 압력 때문에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는 등의 슬픈 상황에상황에 현실적인 문제, 양안관계의 개선 등으로 대만 해군 육전대의 임무는 '본토 수복'에서 '기동 방어'로 바뀌었습니다. 전략의 수정으로 인하여 대만에서의 해군 육전대는 현재 수도방위의 핵심부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소련/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양안의 UDT 부대는 육전대에 속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해군 산마르코 해병 여단은 임무별로 여단본부와 3개 연대, 직할대로 구성되는데 1 연대는 상륙작전, 2 연대는 해상 차단 및 검문검색 작전, 3 연대는 해군 시설경비 및 의장대, 군악대 등을 담당하며 편제상 3연대 인원이 제일 많다. 그 외 상륙정 및 장비를 운용하는 직할대와 교육대대 구성되어있습니다. 또한 스페인 해병대와 SIAF(spanish italian amphibious force)를 구성하여 나토 신속대응군 및 유럽 신속대응 전투단으로 연합작전을 하게 됩니다. 육군에도 라구나리 연대가 해병대로 편제되어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해병대는 역시 미 해병대입니다.
해외의 미국 대사관들 중에 중동지역 등 테러 가능성 등 위험성이 높은 국가에 있는 미 대사관 경비는 미 해병대 소속 대사관 경비대가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동 등에서 현지 치안이 매우 불안한 경우에는 항상 M240 기관총 같은 중화기로 무장하며 개인화기도 실탄을 지급받고 경비 임무를 수행합니다. 또한 반미 시위 발생 시 시위 진압을 할 수 있는 진압 방패 같은 비살상무기를 보유하며 시위 진압법을 꾸준히 훈련받고 있습니다. 다만 지휘는 해병대 자체에서 하는 게 아니라 국무부 DSS 소속인 해당 대사관의 지역 보안담당관(Regional Security Officer)의 지휘/명령을 받습니다.
이상은 테러 가능성이 높은 위험한 국가들에서 그렇다는 것이고, 한국을 비롯해 치안이 좋은 미국의 동맹국들에서는 그 나라 경찰이 대사관 경비를 맡습니다.

한국에서는 미 해병대가 미국 대통령의 친위부대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잘못된 썰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국방부와 국회의 승인 없이 직접 부릴 수 있는 해병대 인원은 본부 군악대와 의장대, 해병대 제1헬기 비행대대, 백악관 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백악관 근무 병력에만 국한됩니다. 게다가 이렇게 대통령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이런 백악관 지원 병력은 해병대뿐 아니라 육군, 해군, 공군, 해안경비대에도 다 있습니다. 이외에도 대통령이 거주하는 수도인위싱턴 DC에 대규모의 해군 조선소(Navy Yard)가 있고 부통령 관저도 이곳 내의 해군 천문대 부지에 있습니다. 그리고 백악관 인근에 육군, 해군, 공군과 해병대 파견 병력이 배치되어 있으며, 대통령 전용기 가공 군 1호기입니다.

 

미 해병대와 대한민국 해병대는 각각 따로 내용을 정리하여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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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베레(Green Berets)

 



1952년 애론 뱅크(Aaron Bank) 대령에 의해 창설된 美 육군의 특수부대로, '10 공수특전대'라는 명칭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린베레는 요원들이 녹색 베레모를 쓴 데서 붙여진 별명입니다.

이 부대는 OSS(Office of Strategic Services), 공수부대, 레인저 부대 및 제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했던 예비역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창설자인 뱅크 대령에 의하면 주 임무는 '육해공으로부터 적지에 침투하여 저항군이나 게릴라를 양성하여 유격전을 펼치는 것'이며, 또 다른 임무는 적지 깊숙이 침투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폭동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레인저는 강력한 기습 공격을 주로 하지만 그린베레는 적지에서 수개월간을 지내며 작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린베레 요원들은 제한된 물자로 생존하는 방법을 습득하고 있습니다.

1952년 말 한국전쟁에 첫 번째 그린베레 요원들이 실전에 투입되었습니다. 이후 1957년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팀이 창설되었는데, 이 부대는 남베트남에 파견되어 군사자문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그린베레는 케네디 대통령 당시 전폭적인 지원으로 전성기를 맞았으며, 이에 훈련학교의 이름을 'John F. Kennedy Special Warfare Center'라고 바꾸기도 했습니다. 

1971년 베트남에서 철수한 후 그린베레 요원의 수는 줄어들었으나 새로운 훈련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으며 부대 내에도 변화가 일었습니다. 1980년대에는 세계 각국에 파견되었으며 특히 중미의 온두라스, 엘살바도르에서는 특수부대의 훈련을 돕기도 했습니다. 또 1989년 12월 파나마에서의 작전에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델타포스(Delta Force)


 


델타포스는 정규군이 투입되기 힘든 상황에 뛰어들어 요인 암살, 인질 구출, 적 기지 파괴 등의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미 육군의 특수부대입니다. 주로 해외에서 활동하며, 대사관 및 항공기 인질 구출 작전, 마약 및 핵물질밀매단 와해 공작 등을 수행합니다. 델타포스는 특수전 장교 출신이자, SAS(Special Air Services, 영국 육군 공수특전단)에서 근무한 바 있는 차알스 베크위드(Charles Beckwith)에 의해 1977년 11월 창설됐습니다.

본부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랙(FortBragg)에  있습니다.

델타포스는 육·해·공군의 다른 특수부대와 달리 특수전사령부(USSOCOM)의 통제 체계에서 벗어나 '연합 특전사'(JSOC:Joint Special Operations Command)의 지휘 체계 하에 있습니다. JSOC 산하에 있는 부대는 특수부대 가운데서도 가장 비밀을 요하는 임무만을 수행하는 부대들로 해군의 연구개발단(DevGRU)과 육군의 160 항공단, 공군의 제2항 공사단 일부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델타포스는 1981년 인도네시아 여객기 구출작전, 1984년 베네수엘라 여객기 인질 구출작전, 1989년 파나마 침공 시 미국인 인질 구출작전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그러나 1979년 이란 혁명 때 수도 테헤란 주재 미국대사관에 억류된 미국 인질 66명을 구하려다 실패하였습니다.

 


레인저(Ranger)



그린베레, 델타포스와 함께 미국 육군의 3대 특수부대로, 미 육군 특수작전사령부 소속의 경보병 특공부대입니다. 전통적으로 착용해온 검은 베레모가 유명합니다. 레인저 부대의 임무는 일반적으로 어떤 악조건 하에서도 적진에 맨먼저 침투, 신속한 공격을 통해 활주로와 기타 목표지점을 점령한 후 다른 증원군이 도착할 때까지 사수하는 것입니다. 특히 공항 점령과 기습은 이들의 가장 중요한 임무입니다.

모두 자원병으로 이루어진 레인저는 공중, 지상, 해상 등 어떤 경로로도 침투하고 극지, 정글, 사막,산악 지형 등 어떤 상황에서도 싸울 수 있도록 지옥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지원자 200명 중 1명 정도가 최종 과정을 마칠 정도로 선발이 까다롭고 여성 대원은 없습니다.

레인저는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이전부터 존재해 왔으며, 특수부대로서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낸 것은 제2차 세계대전 때입니다. 당시 이 부대는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서 절벽을 기어올라 대형 포대를 폭파하는 등 혁혁한 전과를 올렸으며, 이후 베트남전과 1983년 그레나다, 1989년 파나마에서 명성을 쌓았습니다.

 

하지만 1980년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 인질 구출작전과 1993년 소말리아에서 모하메드 파라아이디드 체포작전에서 실패한 경험도 있습니다. 베트남전 이후에는 각 보병, 공수사단에 산재된 레인저 중대가 통합되어 '제75레인저 연대'라는 단일 지휘체계로 발족되었으며, 연대 본부는 조지아주 포트베닝에 있습니다. 

 

 


Navy SEAL(네이비실)



미국 해군의 엘리트 특수부대로, 네이비실에서 SEAL은 해상(Sea), 항공(Air), 육상(Land)의 영문 머리글자를 딴 것입니다. 육·해·공 어디서든지 전투가 가능한 전천후 부대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1962년 1월 1일 케네디 대통령의 특명에 의해 창설됐습니다. 미 해군의 특수전사령부(Special Operation Command) 산하에 속해 있는 SEAL은 태평양 지역에 위치한 제1 특수전단에 1·3·5 팀이, 대서양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제2 특수전단에 2·4·6·8 팀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특히 SEAL팀은 베트남전에 참가하여 군수기지(Logistics Base) 폭파 및 고급정보 수집에 커다란 공헌을 했으며, 쿠바 미사일 위기 때에도 투입되어 미국의 외교정책을 측면에서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SEAL팀이 순수한 군사업무의 수행에서 대테러리즘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79년 12월 발생한 이란 테헤란 미국 대사관 점거 사건 이후부터입니다. 당시 444일간이나 계속된 대사관 사건 이후 미국 정부는 SEAL 내에 100명 규모의 SEAL-6을 창설하여 대테러리즘 능력을 보강하게 되었습니다. 


SEAL TEAM-6

네이비실은 1979년 11월 이란 주재 미국 대사관 점거 사건 때 억류된 인질 100여 명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대원 8명을 잃었습니다. 이에 해군 정보 인원 중에서도 정예요원을 선발, 100여 명으로 구성된 실 팀 6(SEAL Team 6)이 구성돼 대테러전문 부대로의 육성이 이뤄졌습니다. 

SEAL Team 6는 델타포스와 함께 합동특수전사령부(Joint Special Operations Command)에 소속되어 있으며, 데브그루(DEVGRU·Development Group)로도 불립니다. 대원 선발과 훈련이 혹독하기로 이름이 높으며, 적장(敵將) 참수 등 가장 까다로운 임무를 맡는 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린 레이더스(Marine Raiders)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 최전선에서 대테러전 및 침투 작전 등을 수행하는 미 해병대 특수전사령부(MARSOC)로, 2006년 2월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창설됐습니다. 이는 태평양 전쟁 때인 1942년 발족했다가 2년 만에 해체됐던 당시 특공대의 이름을 이어받은 부대입니다.

 

미 해병원정대(MEU)

미 해군당국은 MEU(Marine Expeditionary Unit)가 편제상 '특수부대'는 아니지만 '특수전이 가능한 부대'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해상으로부터의 작전을 지원하는 것이 주임무로, 장비와 병참 및 기술 지원·무기·군함 면에서 일반 부대보다 다양하고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막강한 전투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MEU의 보병대대는 일반적으로 육해공 합동작전에 투입되며 경무장 운송수단을 사용하며 또 공군작전부대는 헬리콥터와 헤리어젯(Harrier jets) 같은 고정날개가 장착된 군항 기를 이용합니다.


공군 특수부대
(Air Force Special Operations Forces)

공군특수부대는 근접 항공 지원을 제공하는 부대로, 저격, 급유 및 지원 업무 등도 수행한다. 이 부대는 최첨단의 항법, 정찰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Marine Recon



Marine Recon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그 존재가 알려진 부대로, 1944년 이전에는 정찰·저격 부대였으나 1944년 4월 상륙 정찰 임무의 2개 대대가 창설되었습니다. 초기에는 UDT(Underwater Demolition Team, 수중폭파팀)와 공동으로 해변 정찰 및 수위 측량 등의 임무를 수행하였으나,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인 1945년 초에는 UDT와 함께 이오지마섬에 투입되어 작전에 임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전쟁에서는 한국 동해에서 UDT와 함께 철도, 터널 및 교량 폭파의 임무를 수행하였으며 적 후방 200마일 지점에서 후방 교란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1951년에는 미 해병대 역사상 최초의 헬리콥터 침투 공격을 시도하였습니다. 또 1965년 베트남 전쟁에서는 담당 부대를 지원하여 작전에 임했으며 적의 중심 깊은 곳에서 장거리 정찰 작전을 실시하였습니다. 

1976년부터는 인질 구출작전에도 투입되었으며, 1977년에는 저격병이 추가되어 전투력이 향상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1983년 10월에는 그레나다 침공에 투입되었으며 1989년에는 파나마에서의 'Just Cause' 작전에 투입되었다. 1990년에는 걸프전에 투입되어 이라크와의 최전선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하여 미 해병대에게 적의 이동로를 알려기도 했으며 걸프전에서 238명의 이라크 군을 포로로 하는 전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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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베레

미 육군의 정예 특수부대



미 육군 특수부대의 정식 명칭은 ‘US Army Special Forces’, 말 그대로 ‘미 육군 특수부대입니다. 그러나 대중들에게는 ‘그린베레’라는 별명으로 더욱 유명하며 대한민국 육군으로 치면 특전사에 해당하는 부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린베레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영화 람보에서 드러나고 홀연히 적 후방으로 투입되어 파괴와 공포를 몰고 오는 특수부대원의 모습이 굳어진 것도 이런 영향 덕분입니다. 원래 미국은 건국 당시에 비정규전을 수행하는 소규모 부대의 도움을 받았던 국가입니다. 영화 ‘패트리어트: 늪 속의 여우’에서 묘사된 것처럼 프랜시스 매리언(Francis Swamp Fox’ Marion)의 활약은 영국군을 끊임없이 괴롭혔고, 결국 독립에 기여했습니다. 매리언 장군은 미국 특수부대의 기원으로 일컬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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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특수전의 시작: 제1 특수임무대와 OSS

미군은 제2차 대전 동안 제1특수임무부대나 알라모 정찰대, 메릴 특공대에서부터 OSS 침투팀까지 다양한 특수부대들을 운용해왔습니다. 이 중에서 제1 특임대는 우수한 캐나다 지원병 800여 명과 미 육군의 ‘잉여자원’ 1,000여 명을 모아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강하와 상륙, 폭파는 물론이고 근접 전투, 침투, 스키, 등반 등 다양한 기술들을 연마했습니다. 제1 특임대는 실험적 성격의 부대이자 미국의 현대적 특수부대의 시초였습니다.

파병 준비가 끝난 1943년에 제1 특임대는 이탈리아 전선으로 투입되어 몬테카시노 전투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렸습니다. 그러나 피해도 대단했습니다. 한 달 간의 전투에서 창설 대원 1,800여 명 중 1,400여 명이 죽거나 다쳤고 1944년에는 안치오 지역에서 무려 사단급 작전구역을 맡아 독일군을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제1 특임대는 악마의 여단이란 이름으로 독일군 사이에서 악명을 떨쳤습니다.

또 다른 주축으론 OSS가 있습니다. OSS(Office of Strategic Service)란 전략정보국으로, CIA의 기원이 되는 미국 최초의 정보기관이고, OSS의 역할은 정보수집뿐 아니라 적 후방에서의 준군사작전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활동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영국 SOE(Special Operations Executive)의 적 후방 공작이었습니다. SOE 대원들은 프랑스나 네덜란드 등 유럽 주민들을 훈련시켜 독일군의 후방을 타격하는 저항군으로 키워내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마찬가지로 OSS는 제드버러(Jedburgh) 팀을 만들어 레지스탕스를 양성하고 이들과 함께 적 후방에서 철도나 교량을 파괴하는 사보타주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러나 제2차 대전이 끝나면서 이들 부대는 해체되었습니다. 적 후방에서 비정규전을 수행하는 임무는 새로 생긴 정보기관인 CIA로 넘어갔습니다. 6.25가 시작될 때만 해도 미 육군 내에 특수전/비정규전 능력은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오직 심리전 사무국(Office of Psychological Warfare)만이 유일한 특수작전 관련 부서였습니다.


 


6.25 전쟁 중에 탄생한 제10 특전단

그러나 6.25 전쟁을 거치면서 미군은 군 내부에 특수전 능력을 남겨놓지 못한 것을 후회했습니다. UN군이 북진한 이후 1950년 겨울을 즈음해 북한 지역에는 수많은 자생적 유격대들이 생겨났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미군은 제8군 G-3 휘하에 8086부대를 편성했습니다. 이들은 이후 8240부대로 통합되면서 한반도의 모든 게릴라 작전을 지원했습니다.

1952년 초에 이르러서는 레오파드, 울프팩, 커클랜드의 3개 지대를 운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외의 특수작전을 군이 아닌 CIA가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CIA는 주한 합동 고문단(JointAdvisory Commission, Korea; JACK)이라는 명칭 아래 한반도에서 적 후방의 파괴공작이나 조종사 구출 같은 임무를 띠고 활동했습니다. 부산의 영도유격대도 실은 이런 CIA 산하의 조직이었습니다.

 

한반도의 특수작전을 관장하기 위해 CCRAK(Combined Command Reconnaissance Activities, Korea; 한국정보활동 통합사령부) 같은 조직이 생겨 미 극동군사령관(즉 UN군 사령관)의 휘하 조직으로 활동했지만, 군이 직접 통제하는 특수부대의 필요성은 여전히 컸습니다.

그리하여 심리전 사무국이 주축이 되어 특수부대가 구상되었습니다. 미 육군의 정예 경보 병부 대인 레인저의 창설 10주년인 1952년 6월 19일, 미 육군 최초의 특수부대인 제10 특전단(SpecialForces Group)이 창설된 것입니다.



제2차 대전의 특전용사였던 아론 뱅크(Aaron Bank) 대령이 지휘하는 제10 특전단이 배치될 장소는 유럽이었습니다.

6.25 전쟁으로 인해 전력이 부족해진 유럽전선에 만약 소련군이 침공한다면 제2차 대전 때 같은 유럽의 레지스탕스 작전을 특전단이 이끌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한국에서의 경험은 특전단의 새 교리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저항군을 이끌어 독립을 되찾는다는 레지스탕스의 정신은 부대의 라틴어 모토인 ‘De oppresso liber(압제로부터의 해방)’에서도 나타났습니다.

한국전 이후 국제 정세가 복잡해지면서 특전단의 규모는 점차 늘어났습니다. 우선 1953년 제10특전단이 독일 바트 퇼츠(BadTölz)에 배치되자 나머지 절반의 병력은 포트 브래그(Fort Bragg)에 남아 제77특전단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956년 제77특전단에서 다시 몇 개의 분견대들이 극동지역으로 파병되면서 제1특전단이 일본에서 창설되었습니다.

 

한편 베트남 독립전쟁으로 북베트남이 생겨나자, 미국은 1959년부터 남베트남군에 특전단 소속의 군사고문단을 은밀히 파견했습니다.

 

그린베레가 특수부대의 상징이 된 이유?


미 육군 특수부대는 ‘그린베레’라는 별명으로 더욱 유명합니다. 원래 녹색의 베레모는 제2차 대전 당시 영국군 특수부대인 코만도의 상징이었습니다. 코만도가 처음 생겼을 때 다양한 부대 출신자들이 스코틀랜드식 빵모자(Tam o' Shanter)에서부터 포리지 캡, 베레모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양한 모자들을 쓰고 모여들었습니다.



결국 새로운 부대를 상징할 모자를 찾아야만 했는데, 타 부대가 상징으로 선점하지 않은 모자를 찾다 보니 녹색의 베레모가 선정되었던 것입니다. 이후 코만도와 연관된 수많은 서구의 부대들이 녹색 베레모를 썼습니다. 코만도의 후신인 영국 해병 코만도는 물론이고 호주의 육군 코만도, 프랑스의 코몽도 마린, 네덜란드의 KCT 등이 착용하고 있습니다.

미 육군 특수부대가 그린베레를 착용하게 된 계기도 실은 유럽과 관계가 있습니다. 독일에 배치된 제10 특전단에는 제2차 대전 참전용사들이 많았는데, 훈련 시에 철모 대신 다양한 베레모를 쓰고 다녔고 일반 보병이 아닌 특수 군인이라는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녹색의 베레모가 부대의 비공식 모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보병 지휘관들은 이런 ‘사제’ 복장을 엄청 싫어하여, 베레모는 유럽스럽고 남자답지 못하다는 이유로 착용 금지령까지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를 풀어준 것은 엉뚱하게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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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는 특수부대야말로 미래의 전쟁에 대한 해답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는 1961년 10월 12일 포트 브래그를 방문하기 전에 특수전단이 반드시 녹색 베레모를 착용하도록 하라고 특수전 교육단장인 야보로(WilliamP. Yarborough) 준장에게 부탁했습니다.

이날 연설에서 케네디는 공산혁명과의 싸움에서 특수부대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그린베레는 다가올 도전에서 커다란 활약을 할 것입니다”라고 연설했습니다. 이렇게 케네디 대통령의 축복 속에 특전단은 녹색 베레모 착용을 허락받은 것은 물론이고 그린 베레라는 명성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기본 작전 단위인 ‘A팀’

그린베레의 기본 작전 단위는ODA(Operational Detachment Alpha), 즉 A작전 분견대로, ‘A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1980년대 미국의 인기 드라마 ‘A특공대(원제목 A-Team)’도 바로 그 A팀을 가리킨다. A팀은 통상 12명으로 다음과 같이 구성됩니다.

● 18 알파(A): 대위, 지휘(사관) 주특기
● 180 알파(A): 준위, 지휘(준사관) 주특기
● 18줄로(Z): 상사, 지휘(부사관) 주특기
● 18 브라보(B): 중사, 화기 주특기
● 18브라보(B): 하사, 화기 주특기
● 18 찰리(C): 중사, 폭파 주특기
● 18찰리(C): 하사, 폭파 주특기
● 18 델타(D): 중사, 의무 주특기
● 18델타(D): 하사, 의무 주특기
● 18 에코(E): 중사, 통신 주특기
● 18에코(E): 하사, 통신 주특기
● 18 폭스트롯(F): 중사, 작전·정보 주특기



우리나라 특전사의 특전 중대도 A팀과 편성이 유사합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중대장이 대위, 부중대장이 소위·중위인 반면, 그린베레 A팀은 부중대장이 준위라는 점이 다릅니다. 특히 A팀에서 180 알파와 18 줄루는 마치 팀 내의 아빠와 엄마 같은 존재가 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A팀의 핵심은 부사관이다. 진급이 우선이어서 보직이동이 잦은 장교보다, 대개 하나의 보직에 붙박이로 붙어있는 부사관들이 더욱 많은 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1개의 팀 가운데 작전·정보, 화기, 폭파, 의무, 통신의 5대 주특기가 모두 존재합니다.

 

특히 이러한 주특기들이 도제식으로 전수될 수 있도록, 한국식으로 치면 사수-부사수처럼 선임자와 후임자를 같이 배치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팀을 2개로 나누어도 충분히 기능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A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국어 능력이다. 그린베레는 해외에서 현지 세력을 포섭해서 작전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적어도 2개 국어 이상의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어야만 하며 1개는 완전히 능통해야 합니다. 주특기마다 차이가 있으나, 그린베레가 되기 위해서는 100주의 훈련을 거쳐야 합니다. 무려 2년에 가까운 양성기간입니다.

한편 ODA 말고 ODB ODC도 있습니다. ODB, 즉 B분견대는 지역대 본부를, C분견대는 대대본부를 의미합니다. 그린베레는 보통 6개의 A팀이 모여 1개의 지역대(B팀, 소령 지휘)를 형성하며, 3개의 지역대가 모여 1개의 대대(C팀, 중령 지휘)가 된다. 보통 특전대대 4개가 모여 1개의 특전단이 구성되므로, 특전단에는 70여 개의 A팀이 있게 되는 셈입니다.

 

한편 모든 특전단에는 찰리팀으로도 불리는 CIF(Commander’s In-extremis Force, 사령관 직할대) 중대가 하나씩 있어서 타격 작전이나 대테러작전만을 전문적으로 수행합니다.

 

베트남전에서의 눈부신 활약

 

케네디 대통령 시절, 그린베레는 제3·5·6·8 특전단이 창설되면서 4개의 부대가 증편됐습니다. 제77특전단은 제7특전단으로 재명명되었습니다. 이렇게 몸집을 불린 그린베레가 본격적으로 투입된 전장은 베트남이었습니다. 원래 그린베레는 게릴라들을 모집하여 북베트남에서 싸우려 했지만 우수하고 신념에 찬 게릴라들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남베트남에서 활약하는 공산 게릴라들이 훨씬 더 우수했습니다. 결국 게릴라전보다는 게릴라를 막는 대분란(Counterinsurgency)이 그린베레의 임무가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 소수민족을 모아서 전략 방어촌을 형성하고 민간 비정규 방어대(CIDG)를 조직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략 방어촌과CIDG 간에는 연계망을 만들어놓고 한 마을이 공격당하면 인근에서 지원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또한 기동타격대(Mobile Strike Force, 마이크 포스)를 만들어 적에 대한 타격도 실시했습니다.

일부 대원들은 MAC-V/SOG(베트남 군사지원사령부 특수작전단)에 배속되어 CIA와 함께 공산혁명 핵심세력들을 체포·사살하는 HVT작전(High Value Target, 고가치 표적 작전, 즉 참수 작전)을 수행하는 피닉스 프로젝트에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베트남에서의 작전은 제5특전단이 중심이 되어 실시되었으며, 최고 명예훈장 수여자가 16명이나 배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1970년 정도에 그린베레는 상당수 베트남의 전장을 떠난 상태였습니다.

그린베레의 베트남전 활약 가운데 가장 높게 평가받은 것은 손타이 포로 구출작전이었습니다.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적 후방으로 침투해 들어간 이 과감한 계획은 1970년 11월 20일 시작되었습니다. 구출작전 자체의 실행은 빈틈이 없었고 수용소까지 도달해 적을 제압했지만 막상 포로들이 없어서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진으로 과감하게 뛰어든, 그린베레의 용맹성과 존재 가치를 유감없이 보여준 사례로 남았습니다.

 

 

베트남전 이후 침체기를 맞은 그린베레

베트남전이 끝나면서 그린베레의 사기는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무려 14년간이나 베트남에서 싸웠지만 현지인을 활용하는 비정규 작전이나 거듭되는 CIA와의 비밀작전을 군 수뇌부는 좋게 보지 않았습니다. 제6·8 특전단이 70년대 초에 해체되었고, 많은 대원들이 군을 떠났습니다.

인권을 강조하는 카터 행정부의 눈에 그린베레 같은 조직이 좋게 보일 리 없었고 그린베레는 살아남기 위해 매우 낮게 엎드려 있어야만 했습니다. 람보(First blood, 1982) 같은 영화가 나온 것도 바로 이런 배경 때문입니다. 다시 전쟁에 뛰어들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다고 판단한 그린베레는 심지어 1983년의 그레나다 침공에도 참여 범위를 최소화했습니다.

 

그러나 그린베레는 남미와 중동 등에서 소규모 군사활동을 계속해왔다. 대원들은 군사 자문관으로서 공산 게릴라를 막기 위해 정부군을 양성하거나, 반대로 공산정권에 대항하는 게릴라를 비밀리에 양성했습니다.

 



걸프전에서 화려한 부활을 하다.

그린베레가 다시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은 1989년 파나마 침공에서부터였습니다. A팀들은 파나마의 라디오 송신국을 파괴했고, 교량을 장악해 적의 증원을 막았습니다. 전쟁이 끝나자 스페인어에 능통한 그린베레 대원들은 파나마 전국을 돌아다니며 민심을 달래고 남은 저항군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그러나 그린베레가 본격적으로 활약한 것은 바로 1991년 ‘사막의 폭풍’ 작전에서부터였습니다. 그린베레의 임무는 크게 2가지로, 첫 번째가 전략 정찰 임무였습니다. 이들은 적진 깊숙이 침투해 적의 동향을 감시했고, 우선순위 표적이던 스커드 미사일을 탐지해 파괴하도록 도왔습니다. 두 번째로, 다국적군에 참여한 아랍 국가들을 준비시키는 것도 그린베레의 몫이었습니다. 그린베레는 군사고문관으로서 다국적군 109개 대대를 전쟁 전에 훈련시켰고, 전투에서는 이들을 직접 이끌면서 승리를 이뤄냈습니다. 그야말로 화려한 재등장이었습니다.

 

이후 그린베레는 보스니아 내전, 아이티 내전 등에 투입되어 1990년대에는 주로 안정화 작전이나 자국민 피난 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러나 21세기로 접어들어 9.11 테러가 터지자 그린베레는 제일 먼저 전투에 나섰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조차 빈 라덴이 있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작전계획을 갖고 있지 않았지만, 중동을 담당한 제5특전단은 테러 발생 직후에 이미 아프간 전쟁계획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리하여 테러 발생 한 달 만인 2001년 10월 19일, 2개의 A팀이 아프간에 침투하면서 시작된 탈레반 정권 전복작전은 11월 12일 A팀이 이끄는 반군들이 수도 카불을 점령함으로써 정점을 찍었습니다. 반군과 함께 말을 타면서 스텔스 폭격기의 공격을 유도하는 그린베레의 모습은 새로운 전투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2003년 이라크에서는 더욱 큰 임무를 맡았습니다. 정규군이 투입되지 않은 서부 사막지역을 제5특전단이 담당하면서 스커드 발사를 막고 적군을 섬멸했습니다. 소위 킬체인(Kill Chain) 작전을 차량화한 특수부대가 수행한 것입니다. 또한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족과 연합해 이라크군을 압박하는 것도 그린베레의 몫이었습니다.

 

제10 특전단은 페시메르가(Peshmerga) 반군과 합류해 이라크군 13개 사단 10만여 명의 병력과 싸웠습니다. 특히 이렇게 소수의 인원들이 전투를 수행하려면 항공력의 지원은 필수입니다. 소수정예의 특수부대와 항공전력의 결합으로 적의 전선을 뒤흔드는 전략적인 작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그린베레가 입증한 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활약 중인 7개의 특전단

미군은 현재 모두 7개(현역 5개, 예비역 2개)의 특전단을 운용하고 있다. 제1특전단은 태평양 및 동남아시아 지역, 제3특전단은 아프리카 지역, 제5특전단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제7특전단은 중남미 지역, 제10특전단은 유럽지역을 담당하는 식입니다. 각 특전단마다 담당 지역이 있어 해당 국가의 언어에 능통한 사람이 A팀 내에 최소한 1명 이상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현재 그린베레는 아프가니스탄 전선은 물론이고 이라크-시리아 전선에도 투입되어 알카에다나 다에시(ISIS)와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도 이슬람 무장세력을 소탕하기 위한 지원작전에 나섰습니다. 물론 그린베레는 제1특전단이 한반도를 관할하고 있어 대한민국과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매년 한국군과 정기적인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 북한의 핵 위기 고조 이후에 미군 특수전 부대들이 한반도에 순환 배치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1특전단의 전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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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밀리터리 마니아입니다.

오늘은 잠수함에 관하여 이야기해드릴까 합니다. 

1번째로 잠수함에 역사에 관하여 소개해 드리고 

잠수함에 변천사에 관해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최초의 잠수함(잠 항정)은 네덜란드 C. 드레벨이 발명하였습니다. 목재로 된 선체에 수피를 씌워서 노를 젓게 되어 있었으며, 1620~1624년에 수차례 템스강에서, 약 3m 깊이를 잠항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처음으로 전투에 사용한 잠수함은 1776년 미국 독립전쟁 때 뉴욕항에서 영국 군함을 공격한 독립군의 터틀(Turtle) 이리라 불리었습니다. 그 후 미국의 남북전쟁에서도 남군이 잠 항정·반 잠정으로 북군의 군함 수척에게 손해를 입혔고 근대 잠수함의 발달은 축전지·전동기·내연기관·강철 등의 개발과 발달 및 잠망경의 실용화와 어뢰의 발달에 의해서 이루어졌습니다. 19세기 말, 가솔린 기관과 축전지로 추진되고 어뢰 발사관을 장비한 최초의 근대 잠수함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홀랜드호()가 출현하여 영국·러시아·일본 등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채용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수상배수량 약 100t, 수상속력 8kn, 수중속력 7kn였으나 항양 성이 없고, 잠항 성능도 보잘것없어 실용할 정도는 아녔습니다.

 

그 후 디젤기관이 출현하면서 잠수함은 점차 대형화하고, 연안용으로 실용화하기 시작하였으며, 제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비약적인 발달을 이룩하였습니다. 특히 제1차 세계대전 중 대서양 연안을 봉쇄당한 독일은 대량의 잠수함을 건조하여 연합군의 수송로 파괴에 사용하였으며, 크기·무장·속력·항속력을 크게 향상해, 안전성과 신뢰성에서 수상함과 대등하게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제2차 세계대전까지 각국 잠수함은 거의 모두 독일형이었습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직전 잠수함에서도 수중 속력과 수중 항속력에 있어서는, 제1차 세계대전 수준인 8kn로 1시간 항속할 정도를 벗어나지 못하였고 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잠수함의 개량과 건조 및 사용의 중심은 독일이었습니다. 그러나 1943년 이후 연합군의 대잠 정책 강화에 따라서 활동이 제약받게 되어, 스노클을 고안하였고, 수중 고속함 ⅩⅩⅠ형(1,600t, 수중속력 16kn)과 ⅩⅩⅢ형(232t, 수중속력 12.5kn)을 양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다시 과산화수소를 연료로 하는 월터식 터빈을 실현시켜, 수중속력 25kn로 5~6시간 잠항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만드는 데 성공하였으나 모두 실용화하지 못하였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잠수함에 대한 개발 연구는 미국이 중심이었고, 특히 원자력 잠수함의 출현으로 잠수함의 성능은 일신되었습니다.

 

잠수함의 용도



제1·2차 세계대전을 통해서 잠수함의 주임무- 어뢰를 사용해서 적군함을 침몰시키거나 상선을 공격해서 통상을 방해하는 데 있었습니다. 특히 대서양에서 연합국 측 선단에 대한 독일군 잠수 함단의 집단적인 동시 공격은 ‘늑대 작전’이라 하여 규모·전과에 있어서 매우 큰 것이었습니다.

 

주로 야간에, 해상으로 떠올라서 어뢰 공격의 방법으로 수행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기부터 연합군 측이 레이더·항공기를 개량하여 그것을 대잠작전에 사용함에 따라, 잠수잠 작전의 양상이 크게 변하게 되어, 수중 고속 잠수함이 필요하게 되었고, 독일은 그것을 개발하였으나 실용하지 못한 채 종전을 맞이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주임무 외에 기뢰 부설·연안 포격·초계·색적·정찰, 적에게 제공 및 제해를 받을 때 은밀 수송·기습 양륙·연락, 잠수함·비행정에 대한 해상보급, 불시착 승무원 구조, 기상 관측, 소형 잠수정·인간어뢰 등의 특수 공격대의 수송과 발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였습니다. 특히 원자력 잠수함의 완성을 비롯하여 유도 및 탄도미사일 ·레이더·소나 등의 발달, 수중 능력의 비약적인 향상, 잠수함의 무음 성 강화 등에 따라서 오늘날은 어뢰 공격 외에도, 대잠작전, 레이더 초계, 유도미사일에 의한 함선 및 지상공격, 탄도미사일에 의한 전략목표 공격, 상륙전의 지원, 기상 및 해양의 조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잠수함의 구조와 원리


 


일반적으로 잠수함의 선체는 최대 잠 항심도에서 수압에 견딜 수 있는 내압성이 강한 내각과 비교적 엷은 철판으로 된 비 내압성의 외각이 2중으로 되어 있고, 내각과 외각 사이에 해수를 주배수(注排水) 하기 위한벨러스탱크(ballasttank)나 연료탱크를 설치합니다. 그러나 소형함에는 선체가 한 겹의 내압 선각이고, 내부에 밸러스트 탱크를 설치한 것도 있습니다. 전자를 복각형, 후자를 단 각형이라고 한다. 중형 잠수함에는 밸러스트 탱크의 일부를 내각 안에, 일부를 외각에 설치한 것이 있으며 이것을 반 각형이라고 합니다.

 

내압 선각은 내압강도를 높이기 위해 통상 원형으로 되어 있으나 타원형으로 된 것도 있으며, 강제의 두께는 제2차 세계대전시에는 100~150mm였으나, 최근에는 200~350mm로 강화되고 있습니다. 잠수함의 잠항이나 부상은 밸러스트 탱크에 해수를 채우거나 배수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보통 경계상태에서 항행할 때는 밸러스트 탱크의 주수 밸브를 열어놓으므로, 해수는 항상 탱크에 출입하고 있는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탱크 상부에 있는 벤트 밸브만 열면 해수는 즉시 탱크를 채워, 그 무게에 의해서 함이 잠몰하게 됩니다.



부상 시에는 이와 반대로 압축공기를 이용해 밸러스트 탱크 내의 해수를 뽑아냄으로써 부력을 증가시킵니다. 잠수함의 조타장치에는 보통 함선의 것과 마찬가지의 선회용 수지가 외에 수 평타를 앞뒤에 장치하고 있습니다. 앞쪽에 있는 것을 잠 타라 하며 주로 심도를 조종하고, 뒤쪽의 것은 횡타라 하며 주로 종경사를 통제합니다. 추진기관으로서는, 디젤기관과 축전지를 사용할 경우, 종전에는 일반적으로 디젤기관과 전동기의 추진축을 클러치로 연결시켰으나 최근에는 디젤기관에 발전기를 직접 연결하여 수상에서도 전기로 추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수함의 모양도 높게 젖혀져 있던 함수를 낮고 둥글게 하고, 외부에 부착되어 있던 돌 기물을 없애고, 함교를 유선 화하여 비행선 모양으로 한, 누적형이 실용화되었습니다.

 

어뢰 발사관에서 어뢰를 발사할 때는 함 내 탱크로부터 해수를 뽑아내 어뢰와 발사관 사이의 틈에 채운 뒤 발사관의 앞 뚜껑을 열어서 발사하며, 발사 후에는 어뢰의 부량만큼의 해수를 급히 채웁니다.

발사에는 일반적으로 압축공기가 사용되며 발사 시에 기포가 생기지 않게 하는 장치가 되어 있다. 발사 제원도, 종래에는 함장의 잠망경을 통한 관측만으로 경험에 의해서 산출되었으나 근래에는 소나의 발달에 따라서, 수중에 잠항한 채 제원의 산출과 어뢰의 발사가 가능하게 되었다. 현재 실용되고 있는 잠수함은 500~7,000t의 여러 크기가 있으며, 재래식은 수상 속력 10~18kn, 수중속력 15~17kn 내외였으나, 원자력 잠수함은 수상 속력 15~25kn, 수중속력 25~35kn를 냅니다. 1995년 3월에는 미국 해군이 ‘소리 안 나는 잠수함’이라 하여, 음향탐지기로도 소리를 포착할 수 없는 스텔스 잠수함 ‘시울프(Sea Wolf)’를 개발하였다. 시울프는 높이 12m, 길이 107m, 9,137t으로 어뢰 발사관 8개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 잠수함은 1970년대 개발에 착수되었으며 코스모스급(90~110톤)으로 불리는 잠수정이 생산되었고 1980년대 배수량 150톤 급의 돌고래 잠수정이 개발되었습니다. 돌고래 051 잠수정, 052 잠수정, 053 잠수정으로 개발되어 해군에 인계되었고 돌고래 051 잠수정은 2002년 퇴역하였고 현재 장보고급(배수량 1300톤) 잠수함인 박위함·최무선함·장보고함·이천함·이종무함 등 9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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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밀리터리 마니아입니다. 

오늘은 비대칭 전력 자산 전력 하나인 SLBM에 대하여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잠수함 탄도 미사일이라고 하는데요. 약칭 SLBM이라 합니다. 

 

자 그럼 이제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분류 탄도미사일
제작국가 미국, 러시아
제작년도 1960년
사용국가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인도, 북한 등
제원 폴라리스 A-3형 사정거리 4000km
포세이돈 C-3 사정거리 4,000km
트라이던트 Ⅰ형 사정거리 4,500~7,200km, Ⅱ형은 6,000~9,600km
러시아의 SS-N-4 사정거리 1,000∼1,500km
5형 사정 1,000km
6형 사정거리 2,000∼2,500km
8형 사정거리 7,500km 

이것은 잠수함에 탑재되어 어떤 수역에서나 자유롭게 잠항하면서 발사되기 때문에, 고정 기지에서 발사되거나 폭격기에 의해서 운반되는 탄도탄에 비해서 은밀성이 보장됩니다. 또한 공격 목표 가까이에 근접해서 발사할 수 있으며, 사정거리가 비교적 짧아서 적의 요격망을 돌파하는 데 유리할 뿐만 아니라, 발사기지의 이동성으로 인해서 적의 전략 공격 시에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많은 전략무기입니다.

이 점에 착안하여 미국에서 1955년부터 개발에 착수하여 1960년 폴라리스 A-1형, 이어서 개량형인 A-2, A-3형을 실용화하였습니다. 또한 제2기의 SLBM이라고 할 수 있는 포세이돈 및 제3기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 트라이던트 Ⅰ, Ⅱ형을 실용화하였습니다. 러시아도 1962년에는 SS-N-4 사크(Sark), 1964년에는 SS-N-5 서브(Serb), 1969년에는 SS-N-6, 1973년에는 SS-N-8형의 SLBM을 배치하고 있고 폴라리스 A-3형은 사정거리 4000km에 200kt의 다탄두재돌입탄도탄(Multiple Reentry Vehicle:MRV) 3개를 탄두에 장비하고, 포세이돈 C-3은 사정거리 4,000km에 40∼50kt 급의 MRV를 10∼14개, 트라이던트 Ⅰ형은 사정거리 4,500~7,200km, 

Ⅱ형은 6,000~9,600km에 다탄두 독립 목표 재돌입 탄탄(Multiple Independently Targeted Reentry Vehicle:MIRV)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SS-N-4는 사정거리 1,000∼1,500km에 메가톤급의 탄두를 가졌고, 5형은 사정 1,000km, 6형은 사정거리 2,000∼2,500km, 8형은 사정거리 7,500km에 이르고 있습니다.



잠수함에 탑재되어 잠항하면서 발사되는 미사일 무기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다탄두 미사일(MIRV)·전략핵폭격기 등과 함께 어느 곳이든 핵탄두 공격을 감행할 능력을 갖췄는지를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입니다. SLBM은 탄도미사일을 잠수함에 수직발사 형태로 장착하는 방식으로, 바다에서 은밀하게 기동 하는 잠수함에서 쏘아 올려 탐지와 추적이 어렵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핵주먹’으로 불린다. 특히 핵탄두 운반체 중에서도 사전 탐지가 어렵다는 측면에서, 전략폭격기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보다 고도화된 핵무기 운반체로 평가됩니다.  

SLBM은 실전 배치까지 지상 사출 시험, 수중 사출 시험, 수중 잠수함 발사시험 등의 3단계를 거칩니다. 즉, 사출(射出·물속에서 바깥으로 밀어 올리는 것)-점화-비행 등의 시험을 거치며, 잠수함에서 유도장치를 탑재한 SLBM을 쏴 목표물에 맞히는 시험발사 이후 실전 배치됩니다.   

현재 SLBM을 보유한 나라는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인도, 북한 등 7개국인데 우리 군이 2021년 7월 SLBM 수중발사 시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우리나라는 잠수함에서 직접 발사하는 마지막 시험 단계만 남겨 놓고 있어, 사실상 한국이 세계 8번째로 SLBM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산 SLBM은 현무 2B 탄도미사일을 개조한 것으로 최대 사거리는 500km가량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 군은 2020년 SLBM의 지상 사출(발사) 시험을 성공적으로 끝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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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밀리터리 마니아입니다.

오늘은 스텔스 최강 전투기 2번째 비행기 F35라이트닝Ⅱ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항공전력이 처음으로 맹위를 떨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제공권의 장악은 전쟁의 승리를 의미했습니다. 제공권이란 항공전력이 적보다 우세하여, 적으로부터 방해를 받지 않고 육∙해∙공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제공권을 장악하는데 핵심 요소는 전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전투기는, 각 나라 공군력의 척도이자 국방력의 상징이 되었고

전투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세계 각국은 성능이 더 뛰어난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차세대 전투기 가운데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전투기 중 하나가 미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F-35 전투기입니다..

F-35 전투기는 차세대 전투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스텔스(Stealth) 성능과 함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멀티-롤(Multi-Role) 전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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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군 통합 전투기


F-35 전투기는 JSF(Joint Strike Fighter), 3군 통합 전투기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미군은 전 세계상에서 유일하게 3군, 즉 공군, 해군, 해병대가 전투기를 운용 중인 국가입니다. 3군이 다양한 전투기를 운용하면서 국방예산의 많은 부분이, 3군이 필요로 하는 전투기의 개발과 도입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미 국방부는,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1961년 미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한 로버트 맥나마라(Robert Strange McNamara, 1916~2009)는

미 공군과 해군이 공통으로 사용할 전투인, TFX(Tactical Fighter Experimental)의 개발을 지시했습니다. 그 결과 F-111 전폭기가 탄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미 해군은 F-111이 항모에서 사용하기에 너무 무겁다는 이유로, 도입을 포기했고 이후 미 해군은 F-14 전투기를 개발했다. 미 공군이 500여 대의 F-111F- 전폭기를 도입했지만, 공중전 성능 부족으로 인해 F-15 전투기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미 공군과 해군의 통합 전투기로 계획된, F-111 전폭기는 결국 실패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F-35 전투기는 JSF, 즉 3군 통합 전투기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A, B, C형의 3가지 형이 있으며, A형은 공군용, B형은 해병대용, C형은 해군용이다. <출처: 미 공군>


세계 최대의 전투기 개발 계획


1990년대 구 소련이 붕괴되고, 국방예산은 대폭 줄어들면서 1993년 미 국방부는 결국 3군의 각종 전투기를 통합하는 전투기를 개발하기로 결정하게 된다. 개발 과정에서 X-32, X-35 2종의 기체가 경쟁하게 되었으나 X-35가 승리하였고, 이를 발전시켜 3군 통합 전투기인 F-35 전투기가 탄생하게 됩니다. 

 

F-35 전투기는 미 공군의 F-16 전투기, A-10 공격기, 해군과 해병대의 F/A-18 호넷, 해병대의 AV-8B 해리어 Ⅱ 등, 3군이 현재 운용 중인 전투기 대부분을 교체할 예정입니다.

 F-35 전투기는 3가지 기체 형태로 개발되고

기본형인 F-35A 전투기는 통상적인 이착륙 방식의 공군용 전투기이다.

 

이밖에 단거리 이륙 및 수직 착륙(STOVL, STOVL,Short Take-Off and Vertical Landing) 모델-F-35B 전투기

함재기- F-35C 전투기가 있다. 

 

F-35 전투기는 하나의 전투기에서 세 가지 기체 형태로 개발되지만, 기체 간의 공통성을 80% 정도로 끌어올려 생산 공정과 가격 상승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전투기입니다.

미군이 도입할 F-35 전투기는 무려 2,243대로 모두 3,824억 달러 (한화 약 459 조원)에 달한다. 여기에 개발에 동참한 영국을 비롯한 8개국의 소요와 수출까지 감안한다면, F-35F- 전투기의 생산 대수는 3천 여대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먼저 보고 먼저 쏘는 전투기


F-35 전투기는 F-22 전투기에서 사용되었던, 스텔스 성능을 보편화시킨 전투기입니다.

스텔스 성능이 발휘되도록 설계된 동체와 레이더 흡수 재료를 통해, F-35 전투기의 레이더 반사면적은 매우 작은 수준이고 F-35 전투기는 스텔스 성능은 레이더에 대한, 저 탐지 성에만 머물지는 않습니다. 스텔스 기를 탐지하는 기술이 발달되면서, 스텔스 기를 탐지하는 수단인 적외선과 적의 전자정찰에도 스텔스 성능을 가져야 했습니다. 

 

F-35 전투기는 독특한 설계를 통해 적외선 탐지율을 낮추었고 또한 F-35 전투기에 장착되는 AN/APG-81 레이더는 저피탐 성 전파를 발산해, 적의 전자정찰에도 잘 잡히지 않습니다. 다양한 스텔스 기술이 접목된 F-35 전투기는, ‘먼저 보고 먼저 쏘는’ 스텔스 전투기의 기능에 충실한 전투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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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세대를 위한 조종석


F-35 전투기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멀티-롤 스텔스 전투기로 개발되었습니다.

F-35 전투기는 공대공, 공대지 그리고 정찰 임무까지 소화한다. 이러한 임무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F-35 전투기는 전투기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조종석에 대변화를 주었습니다. 전투기 조종석에 설치된 기계식 계기판과 다기능 디스플레이(MFD)를 없애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위해 최초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Panoramic Display) 방식을 채용했고 즉 하나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기계식 계기판과 다기능 디스플레이를 대체한 것입니다.

 

또한 터치 스크린 방식이 적용되어, 다양한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투기 조종석이라면 반드시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던 전방 시현 장비(HUD)도 없어졌고, 이들 기능은 통합 헬멧 시현기로 옮겨졌으며 통합 헬멧 시현 기는 야간 투시경 기능과 함께 공대공 미사일과도 연동됩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F-35 전투기의 조종석을, 아이폰 세대를 위한 조종석이라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F-22 전투기보다 앞선 항공전자장비


F-35 전투기는 개전 초기에는 적의 레이더에 탐지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무장과 연료를 동체 내부에 탑재하고, 적진 깊숙이 침투하여 타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표준 무장으로는 AIM-120C 암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제이담(JDAM) 폭탄을, 각각 2발씩 동체 내부 폭탄 창에 탑재합니다. 다른 구성으로 4발의 AIM-120C 또는 8발의 소구경 폭탄 (Small Diameter Bomb)을 내부에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외부에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고 한편 고정 무장으로는 F-35A 전투기는 GAU-12 25mm 벌컨포가 탑재됩니다. F-35B와F-F-35C 전투기는 포드 형식으로 필요에 따라 GAU-12 25mm 벌컨포가 장착되고 F-35 전투기의 엔진으로는 미 P&W사의 F-135 엔진이 탑재됩니다.

 

 F-35 전투기는 F-22 전투기에 비해 발전된 항공전자장비를 탑재하고 F-22 전투기의 AN/APG-77 레이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AN/APG-81 레이더는 공대지 모드에서 매우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신형 표적획득 및 추적체계인 AN/AAQ-40 EOTS(Electro-Optical Targeting System: 광전자 표적 장비)와 접근하는 미사일이나 공중 목표물에 대한 식별 및 위치를 파악하는 6개의 적외선 센서로 구성된 AN/AAQ-37 DAS(Distributed Aperture System: 분산형 개구 장비)는, F-22F- 전투기에는 없는 최첨단의 광학 감시장비입니다.


공군형인 F-35A 전투기의 무장 장착 능력. <출처: 미 록히드 마틴사>


개발 지연과 가격 상승


최첨단의 성능을 자랑하는 F-35 전투기이지만, 개발 일정 지연과 생산 지연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커다란 역경을 겪고 있습니다. 총 사업비용은 4백조 원대로 증가했고, 이는 8년 전 보다 무려 65%나 증가한 것입니다.

 

특히 2001년 JSF 기종 선정 당시 대당 가격은 5,020만 달러(한화 560억 원) 수준이었던 것이, 2010년에는 대당 9,240만 달러(한화 약 1,035억 원)로 84%나 비용이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F-35 전투기 개발 계획은 최근 각종 개발 일정을 빠르게 소화하면서, 전반적인 상황은 과거에 비해 호전되고 있다.

2011년 7월에는 미 플로리다 주의 에글린 공군 기지에, 미 공군 최초의 양산형 F-35A 전투기가 배치되었고 2011년 10월에는 미 해병대용 F-35B 전투기가 미 해군의 헬기 강습양륙함 와스프호에서 이착륙 시험

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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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모함의 역사


 


영국 해군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 전부터 초계·정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수상기를 군함에 탑재하여 운반하는 방법이 고안·사용되었다. 그 뒤 전함·순양함 등의 대형함에 가설갑판을 설치하여 비행기를 발착하게 하거나, 또는 전후갑판에서 직접 발착시키는 방법이 시도되기도 하였다. 대전 말기에는 대형 순양함 퓨리어스(Furious) 등을 이용하여, 그 앞뒤에 발함갑판과 착함갑판을 설치하고, 함교와 굴뚝의 바깥쪽에 통로를 만들어 전후갑판을 연결하고 그 밑에 격남고를 둔, 항공모함에 가까운 함종을 만들어 비행기탑재함(airplane carrier)이라고 하였다.

 

1918년 상선의 선체 위에 넓은 격납고를 시설하고, 그 위에 돌출물이 없는 평탄한 비행갑판을 설치한 본격적인 항공모함 아거스(Argus:1만 4000t, 20kn, 탑재기 20)를 완성시켰고, 1920∼1923년에는 전함을 개조한 2만 2000t, 23kn의 이글(Eagle)과 신조함인 1만 900t, 25kn의 허미즈(Hermes)를 완성시켰다.

이때를 전후해서 미국·일본에서도 항공모함을 가지게 되었다. 1922년 워싱턴 군축회담의 결과 미·일 양국은 미완성 단계에 있던 주력함 2척씩을 항공모함으로 개조하게 된 것이다. 미국의 렉싱턴(Lexington)과 새러토가(Saratoga:3만 3000t), 일본의 아카기[]와 가가[:2만 7000t]가 1927∼1928년에 완성되었다. 일본에서는 그보다 앞서 7,500t급의 소형 항공모함 호우쇼[]를 건조한 바 있다.

 

초기 항공모함은 크기와 관계없이 구조상으로 섬형[:island형]과 평갑판형(:flush deck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섬형은 비행갑판의 한쪽에 폭이 좁은 함교구조물·마스트·굴뚝 등을 설치하는 형식이며, 평갑판형은 비행갑판상에는 전혀 구조물을 두지 않는 형식으로서, 주로 소형함에 채택되었다. 영국의 이글·허미즈, 미국의 새러토가형은 모두 섬형이었으며, 일본의 아카기, 가가는 비행갑판의 앞부분이 3단, 격납고도 3층으로 되어 있는 평갑판형이었다.

 

영국은 워싱턴 군축회담 후 퓨리어스형(1만 9000t, 31kn) 3척을 항공모함으로 개조하였는데, 퓨리어스는 평갑판형, 다른 2척은 섬형이었고, 비행갑판과 격납고는 모두 2층으로 되어 있었다. 1930년경 이후 모든 항공모함이 미국식인 1층으로 된 넓은 비행갑판형식으로 통일되고, 소형의 것도 함교는 갑판상에 두되, 굴뚝의 개구()는 현측 밖에 둔 준()섬형의 것이 일반화되었다.

 

이 무렵부터 캐터펄트식 발함장치가 채택되게 되었고, 착함제동장치와 활주제지장치가 개량되었으며, 승강기의 성능과 속도, 가솔린 탱크의 방어시설, 가솔린의 폭발방지장치 등이 개선되었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까지 1만 4500t급의 레인저(Ranger), 1만 9900t급의 요크타운(Yorktown)형 3척을 건조, 1955년 건조된 6만 t급의 포레스탈(Forrestal)까지의 항공모함은 구조형식을 모두 새러토가형과 같이 만들었으며, 그것이 미국 항공모함의 전형이 되었다. 1938년 영국이 건조한 2만 2000t급의 아크로열(Ark Royal)은 격납고가 2층으로 되어 있고, 비행갑판은 함의 앞뒤보다 훨씬 나오게 설계된 특징 있는 항공모함이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말까지 이 함의 개량형 수척과 1층 격납고로 된 저속 ·간이함 상당수를 건조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에서는 요크타운형을 확대 개량한 2만 7000t급의 에식스(Essex)형 24척을 건조하였고, 이어 에식스형의 개량형인 4만 5000t급의 미드웨이(Midway)형 3척을 건조하여 대일전()의 주력으로 이용하였다. 또한 상선의 선체를 이용해서 만든 6,700∼1만 2000t, 속력 18kn 내외의 저속·간이함인 호위항공모함(escort carrier:CVE) 130여 척을 완성하였다.

 

현대의 항공모함


 


2차세계대전 때부터 성능과 형태에 따라 임무별 구분을 하게 되었다. 미국 해군에서는 항공모함을 공격항공모함(attack carrier:CVA)과 대잠지원 항공모함(antisubmarine warfare support carrier:CVS)으로 구분한다. 공격항공모함은 적의 함대·육상의 표적을 공격하기 위한 것으로, 100기 내외의 공격기를 탑재하고, 해상병력의 주력이며, 배수량 6∼10만t의 대함이다.

 

대잠지원 항공모함은 주로 제2차 세계대전 중에 건조한 에식스형을 전후에 개량한 것으로, 적 잠수함의 발견과 공격에 사용되는 배수량 3∼4만 t급의 항공모함이다. 대전 중에 1만 t급의 순양함을 개조해서 다수 건조한 경항공모함(light carrier:CVL), 화물선·상선을 개조해서 만든 호위항공모함 등은, 전후 탑재비행기의 대형화·중량화·고속화에 따라 전투기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게 되어 한 때 대잠용이나 비행기수송선, 헬리콥터모함 등으로 이용되었다.

 

그러나 1960년경부터 대부분이 폐함처분되었고, 그 중 일부만이 비행기 및 화물수송선(aircraft ferry and cargo ship:AKV), 비행기 운반선(auxuliary aircraft transport: AVT), 상륙전용 헬리콥터모함(amphibious assault ship:LPH), 인공위성을 이용한 통신중계선(major communication relay ship)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영국 해군에서는 3만 t급 이상의 몇 척을 함대항공모함·공격항공모함이라 하여 미국의 공격항공모함과 동일한 목적에 사용하고, 2만 t급 이하의 몇 척을 헬리콥터용 상륙기습함으로 사용하며, 이것을 지휘항공모함(command carrier)이라고 한다.

프랑스는 전후 새로운 계획에 의해 2만 t급의 항공모함 2척을 1960~1963년에 건조하여 이것을 대잠 및 초계, 전투기용으로 사용한다.

 

제2차 세계대전 때는 해상전투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항공모함도 대전 후 핵무기·미사일 ·제트기 등의 출현과 발달에 따라 한때 공격용 무기로서의 가치가 의문시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발착시설이 보강되고 최신형 공격기를 탑재하며, 온갖 현대식 장비와 지휘 ·정보시설 등이 구비됨에 따라 오늘날은 자국의 해상교통로 확보에 주역을 담당하는 해군력의 주력으로 재평가 받게 되었다.

 

현대의 항공모함은 탑재비행기의 중량이 10t을 넘게 되었으므로 종래의 유압식캐터펄트가 증기식 캐터펄트로 대체되었으며, 따라서 20~30t급의 비행기도 쉽게 사출할 수 있게 되었다. 비행갑판은 앵글데크 형식으로 되어 전반부의 발함갑판과 후반부의 착함갑판의 방향이 다르게 되었으므로, 비행기가 발함 중이라도 다른 비행기가 동시에 착함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 형식은 신조함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기성함의 갑판도 모두 이 형식으로 개조되었다. 또한 제트화된함상기의 착함속도가 증가됨에 따라 이를 짧은 거리에서 제동시키기 위해 착함제동 장치와 활주제지 장치가 설치되었다.

 

함상기는 동체 후단 밑에 고리를 달고 있으며, 착함시에는 착함갑판상에 가로로 쳐 있는 30∼40mm 착함제동강삭(:arrester wire)에 고리가 걸리도록 되어 있는데 일단 강삭에 걸리면 강삭에 연결된 제동기가 작동해서 강삭을 잡아당겨 비행기의 전진을 막고 제동을 하게 된다. 비행기의 고리에 제동강삭이 걸리지 않을 경우에 대비하여 착함갑판의 전방에는 수축성이 강한 비닐제의 망을 쳐서 활주를 제지시키도록 되어 있다.

 

전자무기가 발달됨에 따라 최근의 항공모함에는 원거리 ·근거리용 탐지 레이더를 비롯하여 비행기유도 레이더, 피아식별장치인 IFF(Identification, Friend of Foe) 등을 갖추고 비행기의 지휘와 임무완료 비행기의 모함 귀환이 쉽게 되어 있으며, 착함지휘장치 등도 무선장치나 광학적 방법을 이용해서 거의 완벽하게 착함시킬 수 있다.

 

미국은 에식스형과 미드웨이형에 이러한 신형 장비를 장치하고, 배수량도 3만 3000t과 5만 1000t으로 증가시켰으며, 1955~1959년에 포레스탈형을, 1968년에 그 개량함 키티호크형의 제4번함 존 에프 케네디(J.F.Kennedy)를 완성시켰다. 한편, 1961년 세계 최초의 원자력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Enterprise)를 건조하여 유례 없는 기동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였고, 뒤이어 제2번함 니미츠(Nimitz)와 제3번함 아이젠하워(Eisenhower)를 건조 ·취역시켰다.

 

영국의 항공모함 건조 방침은 미국과 달리 주로 해상교통로의 제공권 확보와 대잠호위에 중점을 두어 함의 성능과 탑재기의 성능도 미국과는 다르다. 전시에 기공된 이글(신형, 3만 6800t)은 전후에 대폭적인 설계변경이 가해져서 1951년에 완성되었고, 앵글데크를 채택한 같은 형의 제2번함 아크로열(신조)은 1955년에 완성되었다.

 

이글은 6년간에 걸친 개장작업() 끝에 1964년에 완성되었으며, 성능도 일변해서 미국의 포레스탈형 다음가는 유력함이 되었다. 현대의 항공모함은 전략 및 전술용으로는 6∼10만 t, 대양에서의 방공과 대잠공격용으로는 3∼5만 t, 함대나 선단 호위용으로는 2∼3만 t급의 크기가 필요하게 되었으며, 기성의 1만 t급 소형 항공모함은 헬리콥터에 의한 대잠호위와 병력의 상륙용에 사용되고 있다.

현대적인 대형 공격항공모함은 막대한 유지경비가 소요되므로 미국만이 운용하고 있는 실정이며, 다른 국가는 신함의 건조를 거의 단념하고 있다. 그러나 수직이착륙기(VTOL)·단거리이착륙기(STOL)가 발달하여 보편화되면 비교적 소형의 새로운 항공모함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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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밀리터리 메니아입니다. 

오늘은 한화디팬스 레드백 장갑차에 대해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레드백 장갑차(REDBACK IFV)는한화디팬스에서 개발한 장갑차이다.

호주군이 차세대 궤도형 전투장갑차 및 계열차량 8종 등 400여 대를 도입하기 위해 추진 중인 '랜드 400 페이스 3'(Land 400 Phase 3) 사업을 진행중이다. 장갑차 예산만 5조원에 달한다.

2019년 9월, 한화디펜스는 1차 관문에서 미국과 영국 등의 대형 방산기업을 제치고 독일 라인메탈디펜스(Rheinmetall Defence)의 '링스'(Lynx) 장갑차와 함께 최종 2개 후보로 선정됐다.en:lynx(Rheinmell armoured fighting vehicle) 참조. 최종 우선사업자 선정은 추가 협상과 협의 등 단계를 거쳐 2022년 말 이뤄질 전망이다.

차체 중량이 42톤에 달하는 레드백 장갑차는 기동성이 우수하고, 지뢰와 총탄 공격에 대비한 특수 방호설계로 방호력이 대폭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레드백은 우리 군에 실전 배치돼 성능이 검증된 K21 보병전투장갑차 기술에K9 자주포의 ‘파워팩(엔진+변속기) 솔루션’을 더해 만든 미래형 궤도장갑차다.

5조원 규모의 호주 육군의 장갑차 사업 이후에는, 50조원 규모의 미국 육군의M2 브래들리 장갑차 대체 기종 선정에, 레드백 장갑차로 도전할 계획이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 완성 시제품이 호주 현지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은 1월12일 호주 멜버른에서 레드백 장갑차를 공개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는 2월부터 시작되는 호주 육군 시험평가에 앞서 열린 것으로, 호주법인 관계자들을 비롯해 빅토리아(Victoria) 주 정부 관계자들과 현지 협력사 대표단, 주 호주 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우졌다.

현장에는 20여 개 호주 언론매체가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인 가운데, 포탑과 각종 무장체계, 센서 등이 체계 통합된 레드백 장갑차 실물이 처음으로 공개돼 이목을 사로잡았다.


 

호주에 서식하는 붉은등 독거미 이름을 딴 레드백은 2019년 9월 호주 ‘LAND 400 3단계 사업’의 최종 2개 후보 장비로 선정됐으며, 이후 호주 정부와 시험평가에 사용될 시제품 3대를 생산 및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다.

호주 육군은 올 하반기까지

레드백과 경쟁사 제품

1.차량성능시험

2.방호시험

3.화력시험

4.운용자평가 시험

5.정비·수송 시험평가

 

 진행한 후 2022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호주 정부는 LAND 400 3단계 사업에 획득비용과 훈련 등 각종 지원체계 확보, 시설 건설 등의 명목으로 14조~20조원의 예산을 배정해 둔 상태다.

이번 출정식에선 한화와 빅토리아주 간 현지 생산시설 건립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됐다.

리차드 조(Richard Cho)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장은 “레드백은 호주군에 최고의 방호력과 화력을 제공할 수 있는 최첨단 보병전투장갑차”라며 “곧 시작되는 시험평가는 호주 육군이 레드백의 최신 기술과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은 현지 중소 업체들과 폭넓은 공급망을 형성하고 현지 생산시설 구축을 준비하는 등 호주 방산시장 활성화를 위한 ‘현지화 노력’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현지 생산 계획이 이행될 경우, 빅토리아주를 포함한 호주 전역에 약 7조6000억원 상당의 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레드백은 호주 육군의 요구 성능에 맞춰 설계·개발된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로, 한화디펜스의 기동·화력체계 개발 역량과 호주와 이스라엘, 캐나다, 미국 등의 방산 기술이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

가장 큰 강점은 방호력과 기동성으로 꼽힌다. 이스라엘 방호 전문 업체인 ‘Plasan’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특수 방호 설계 및 강화 구조가 적용됐고. 또한, 차량 하부 공간을 차지하던 ‘토션바’ 형식의 완충장치 대신 ‘암 내장식 유기압 현수장치(ISU)’를 사용하면서 생긴 여유 공간에 특수 설계된 폭발충격 완화장치를 추가로 장착했다.

ISU 탑재는 기동성 향상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차량의 무게를 가볍게 해줄 뿐 아니라, 지면 상태에 따라 능동적으로 충격을 흡수해 승차감을 향상시켜준다. 여기에 복합소재 고무궤도를 장착하면서 주행성능과 내구성이 크게 향상되고, 진동과 소음은 대폭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전투기에 적용되는 최첨단 센서가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차량 내부에서 특수 헬멧을 쓰면 고글 화면을 통해 전차 외부 360도 전 방향을 감시할 수 있는 ‘아이언 비전(Iron Vision)’ 헬멧전시 기능, 첨단 전투기 레이더로 쓰이는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을 이용해 장갑차로 접근하는 적 대전차 미사일 등을 사전에 포착해 요격하는 ‘아이언 피스트(Iron Fist)’ 능동방어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포탑은 이스라엘 ‘Elbit’의 기술을 바탕으로 호주 ‘EOS’의 원격무장, 광학장치, 사격통제장치 등이 결합된 호주 버전의 T2000 모델이 탑재될 예정이다. 주요 무장으로는 30mm 주포와 7.62mm 기관포 등이 달린다.



호주 장갑차 사업 시험평가후 육군 인도..내년 4월~6월 ‘수출용 무기체계’ 시범운용
장비운용·조종·전투훈련 등 실시..육군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기술 도입 관심↑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미래형 궤도장갑차 레드백을 우리 군이 직접 시범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방위사업청은 최근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의 일환으로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를 내년 4월~6월 육군 기계화 부대에서 시범운용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레드백은 육군이 운용 중인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최첨단 궤도장갑차로, 지난 2019년 9월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도입 사업 (LAND 400 Phase 3)의 최종 2개 후보 기종 중 하나로 선정됐다. 지난 1월 시험평가용 레드백 시제품 3대가 호주 육군에 인도된 후 화력과 기동, 정비·수송 등의 최종 시험평가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1분기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된다.

 

육군은 시범운용을 통해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의 주요 기술과 성능을 파악하는 한편 향후 개발될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활용 가능 여부도 점검하는 기회를 가질 전망이다.

 

호주에서 서식하는 붉은등 독거미 이름을 딴 레드백은 한화디펜스가 이스라엘과 호주, 캐나다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과 협력해 개발한 5세대 보병전투장갑차이다.

 

앞으로 자주국방력 증대를 응원하며 레드백이 우리군에도 보급되기를 기원합니다. 

 

또다른 소식이 들어오면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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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416(Heckler & Koch H K 416) 독일 헤클러&코흐 가 설계하고, 제작한 돌격소총이다. 설계는 AR-15 급 무기(특히, 미군의 콜트 M 4 카빈 계열)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아 말 라 이 트 AR-18에서 파생된 단사형 가스 피스톤 방식을 사용한다. (헤클러&코흐의 이전 G36 소총 계열에서도 같은 시스템이 사용되었다). 프랑스군이 파마스를 대체하기 위해 채택하였으며, 노르웨이군의 표준 돌격 소총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2011년 SEAL팀 6 (일명: 대 브그로) 이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 데 사용한 무기이기도 하다.



특징


HK416의 가스 피스톤 시스템은 혜 클러& 코흐 G36의 시스템과 유사하며, M16/M4에 쓰이는 가스 직동식 시스템을 대체한다. 이는 M4/M16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며, 이로 인해 M4/M16보다 향상된 신뢰성을 가진다. 가스 피소톤 방식은 가스압으로 피스톤을 밀면, 피스톤과 연결된 봉이 노리쇠 뭉치를 밀어내는 방식을 말한다. 가스 피스톤 방식을 사용한 HK416은 탄을 쏘고 난 후 나오는 탄 매가 총열에 쌓이지 않아 내구성이 좋다. 모래 속에 파묻혀있어도, 잠수 직후에도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특수전 부대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연소 가스가 노리쇠 뭉치와 직접 접촉하는 가스 직동식의 경우 연소 가스의 그을음이 노리쇠 약식 등에 쌓이기 때문에 철저하고 빈번한 청소가 필요하고, 가스의 열로 인해 총이 과열되기 쉬우며 부품 마모가 일어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HK416은 미군과 독일군의 평가를 받았다. 이라크와 아 프 가 니 스 탄의 몇몇 미군 부대는 이미 HK416을 사용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평가자들은 M4/M16의 많은 문제점들이 해결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최근 수행된 군 적합 여부 시험에서 254 mm 총열을 가진 HK416은 작동불량(잔고장, stoppage)이나 부품 고장 없이 15,000발을 발사하였다. 12,000발을 발사한 후, HK416은 고정밀 탄약(match grade ammunition)을 사용하여 100m 거리에서 사격했을 때 5발이 1인치 원 안에 들어가는 정밀도를 보였다. 시험 견본 총기는 20,000발 넘게 발사하는 동안 고장(failure)이 없었으며, 속도나 정확도가 5% 이상 떨어지지 않았다. M4A1과 비교했을 때, 과열 현상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초기 시험 결과 HK416은 M4A1보다 신뢰성이 높고 더 정확하며 유지보수가 수월하고 2~3배의 수명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HK416은 하나의 완전한 총으로 구매하거나, 윗 몸통(upper receiver)만 구매하여 기존 M4/M16의 아랫 몸통과 결합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완전 자동으로 사격할 수 있는 HK416은 현재 정부나 군에서만 구매 가능하며 민간인은 구입할 수 없지만, HK416의 반자동 버전인 MR223(미국 명칭은 MR556)이 2007에 소개되어 2009년 말 유럽과 미국에서 선보였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영상을 시청가능합니다.

특허


미국 M16 소총, M 4 카빈은 특허권이 기간 만료되어, 전 세계 모든 총기회사가 카피 버전을 생산, 수출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상표권은 기간 만료가 되지 않고 유효해서, M16, M4라는 상표명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M16 계열의 특허권 기간 만료로, 시크 사우어, S I G 516, 독일 H&K HK-416, 미국 LWRC M6, 미국 루거 SR565, 중국 노린 코 CQ-A, 러시아 칼라시니코프 VEQPR-15가 출시되었다.

한국은 M16를 라이선스 생산해서 사용했으나, 특허를 피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군대에 총기를 보급하기 위해 K 1 A 카빈, K-2 소총을 1970년대에 설계하여, 1980년대 실전 배치해 사용 중이다. M16 특허권 기간 만료로 전 세계가 M16 카피를 생산, 수출하는데 비해, 아직도 한국은 M16 계열을 생산하지는 않고 있다.

 

M4 카빈과 다른 점


이미지를 클릭하면 영상을 시청 가능합니다. 

쇼트 스트로크 가스 피스톤 방식

    • 향상된 신뢰성
    • 그을음이 몸통 안으로 전달되지 않음 쇼트 스트로크 가스 피스톤 방식
    • 총기 청소가 덜 필요
    • 사용자가 부품들을 제거하거나 교체 가능
    •  총열 길이나 탄약 이 변해도 문제없이 동작 (상황에 따라 자동적으로 가스압 조절이 이루어짐)
  • 향상된 완충 시스템
  • 내구성이 향상된 강철 탄창  (기존 미군 M16 탄창은 알루미늄 탄창)
    • 향상된 급탄 신뢰성, 내구성, 유효 수명(service life)
  • 개량된 총열/ 노리쇠 폐쇄 돌기 (barrel/bolt locking recesses/lugs)
  • 개선된 갈퀴 (extractor)와 용수철, 완충기(buffer)
  • HK 냉간 단조 총열(cold-hammer forged barrel)
    • 유효 수명 증가
    • 정확도와 사용자 안전성 향상
  • HK 부동(free-floating) 모듈러 레일 시스템
  • HK 디옵터식 기계식 조준기(가늠쇠-가늠자)

그 외 개발 진행 중인 특징들

  • 개선된 표면 처리, 좌우 대칭 조작(ambidextrous controls)
  • 공포탄 발사 어댑터와 실탄 차단 탄창 
  • 적외선 조준기(IR laser a i m e r)와 발광기 (illuminator)를 가지는 통합된 리플랙스 사이트

문제점


그러나 현재 HK416을 쓰고 있는 노르웨이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 추운 지방에서는 피스톤이 얼어버림.
  • 가스 조절기가 자동으로 바뀜.

이외에도 M4보다 무거운 점이나, 비싼 가격으로 인하여 M4를 대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변형

  • D10RS - 10.5 인치(267 mm) 총열 모델
  • D145RS - 14.5 인치(368 mm) 총열 모델
  • U10RS - 10.5 인치(267 mm) 총열을 가진 윗 몸통
  • U145RS - 14.5 인치(368 mm) 총열 모델을 가진 윗 몸통
  • HK416C - 9인치 총열과 신축식 개머리판을 가진

단축형 모델

  • HK416A5 - 미국 IC 사업에 출품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델

개량형 STANG 탄창이 사용 가능하다

  • HK- 416 - 7.62 x 51 mm NATO 탄 사용 모델

대한민국


M4 카빈을 개량한 HK416 카빈을 다시 개량한 것이 다산기공에서 생산하는 다산 CAR - 816이다. 그러나 한국군에서는 이를 구매하지 않고, 수출만 하고 있다. 다산 CAR - 816은 반동 완화 기술이 적용됐으며 가스 양 조절 및 발사속도 조절 기능을 이용해 사용 환경에 최적화할 수 있다. 다산기공은 AK - 47, 아말 라이트도 생산 중이다.

HK-416과 CAR-816의 장점을 모아

다산에서 새로 내놓은 DAR-15P라는 새로운 소총을 개발했다.

사용 국가


네덜란드: 육군 특수부대 Korps Commandotroepen가 C8 카빈을 대체할 목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

노르웨이: 1967년부터 사용된 AG - 3을 대체하여 2008년 말 전군의 제식 소총으로 채택되었다. 노르웨이군은 20007년 5월 31일 8,200 정의 HK416을 구입하였으며, 2010년 말까지 총 2만 4천 정의 도입이 예정되어 있다.

 

해군 특수전전단 대원이 HK416을 사용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한민국 특수 화기 전술 조 SWAT , 대한민국 해군 특수전 전 전단(UDT/SEAL)

독일: GSG9과 KSK에서 G38이라는 명칭으로 사용한다.

말레시아: 해군 특수부대 PASKAL

미국:  델타 포스와 DEVGRU를 비롯한 다수의 미군 특수부대와 사법기관이 사용한다.

 불가리아: 육군 특수부대에서 사용한다.

 슬로베니아: 경찰 특공대

 알바니아: 특수부대 BOS에서 사용한다.

 인도네시아: Detasemen Jala Mengkara (Denjaka)

 일본:  해상자위대가 일부 도입하였다(시험 채용).

 중화민국: 중화민국 행정원 해안 순방서(行政院海岸巡防署)에서 M4 카빈과 함께 테스트하였다(최종적으로는 M4 카빈을 채용).

 터키:  MKEK가 HK416의 카피인 Mehmetçik-1을 도입하여 터키군의 G3 소총을 대체할 계획이었으나, 시험 생산만을 거치고 취소되었다.

 포르투갈:: 포르투갈 해군 특수부대 DAE(Special Actions Detachment)

 폴란드::GROM과 일부 사법 기관

 프랑스: 프랑스 공군과 육군 특수 작전 부대, GIGN

대중문화


게임

  •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5, 56mm탄을 사용하는 돌격소총 M416(일명 엠포)로 등장한다.
  • 로블록스의 팬텀 포스라는 게임에서 밸런스형 소총으로 등장한다.
  • 이외에도 많은 게임에서 돌격소총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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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반갑습니다. 밀리터리 마니아입니다. 

오늘은 해외 무기(탱크)중 최강 탱크라 불리우는 M1 에이브람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M1 에이브람스 개발사 및 제원



 


동영상


이미지를 클릭하면 동영상 시청이 가능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영사을 시청가능합니다. 


미 육군 및 미 해병대의 전차. M1 에이브람스(M1 Abrams) 전차는 1979년 크라이슬러 방위사업부(Chrysler Defence)가 설계하여 1980년부터 생산하였으며 1981년 미 육군에 처음 실전 배치되었고 현재 제너럴 다이내믹스  육상 사업부(General Dynamics Land Systems, GDLS)가 생산하고 있다.

근 40년 가까이 주력 전차로 쓰이고 있는 전차이다. 3세대 전차로 시작하였으나 지금은 3.5세대 전차로 분류될 정도로 꾸준한 개량을 거치고 있으며, 걸프 전쟁, 이라크 전쟁에서 뛰어난 실전 성능을 보여주었다. 특히 주요 비교대상이던 독일연방군의 레오파르트 2 가 군축으로 인해 업그레이드가 거의 없어 00년대 이후로는 시대에 뒤떨어진 전차임이 드러난 이후로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무기의 지속적인 개량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예시로도 쓰인다.

전차의 이름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활약한 군인이자, 베트남 전쟁 당시 주 베트남 미군 사령관, 미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했던 육군 대장 크레이튼 윌리업스 에이브람스 2세 (Creighton Williams Abrams Jr.) 장군의 이름에서 따왔다.

 

베리에이션


XM815(XM1)

너무 과도한 스펙을 가졌던 미국과 독일 합작의 MBT-70/KpfPz.70 전차 개발 계획은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혀 취소되었고, 독일과 미국은 각각 연구의 성과를 이용해 보다 현실적인 스펙의 M1과 레오파르트 2를 개발한다.

포트 녹스(Fort Knox)에서 1971년부터 개발을 시작했으며, 이후 XM815의 명칭은 XM1으로 바뀌게 된다. 제너럴 모터스와 크라이슬러에 의해 각각 제작된 XM1의 프로토타입은 1976년에 시운전을 하게 되고, 여기서 크라이슬러의 모델이 채택되었다.


제네럴 모터스의 XM-1 프로토타입.


M1 프로토타입


M1


1980년부터 생산되어 1981년에 정식으로 배치되고, 1985년까지 생산되었다. 1982년부터 생산을 제너럴 다이나믹스 에서 담당하였다. 크라이슬러 방산분야가 제너럴 다이내믹스에게 인수되었기 때문이다. 총 3,273대가 생산되었으며 105mm M68 A1 강선포 장착, XM1과 비교하여 보다 진보한 방어력과 서스 펜선, 레이저 거리측정기/측풍 감지기/열열 상 장비/디지털 탄도 계산기 등으로 이루어진 신형 사격통제장비가 장착되었다.

차체 내에 탄약을 저장하는 기존의 전차와 달리 포탑에 탄약을 저장하는 '버슬'(Bustle)의 존재가 상당히 여러모로 혁신적인 개념이었다. 당시 대부분 서방 전차는 조종수 옆에 탄약을 적재하였으며 차체와 포탑의 측면에 탄약을 적재하는 기존 전차의 구조는 관통당했을 때 유폭되는 중요한 원인이었다. M1은 차내에 승무원과 탄약을 같이 배치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M1은 포탑을 뒤로 늘려 탄약고를 만들고 탄약을 배치하였으며, 대신 조종수 옆에 연료 탱크를 위치시켰다. 탄약고는 복합 장갑으로 보호되며, 탄약을 빼내지 않을 때는 단단한 격벽인 버슬 도어(Bustle door)가 닫혀 탄약과 승무원을 격리시킨다. 그리고 버슬의 상단은 상대적으로 약한 방호력을 지닌 블로아웃 패널(Blowout panel)로 막혀있다. 만일 탄약고가 피격당하면, 탄약의 폭발 에너지가 블로아웃 패널을 먼저 날려버리기 때문에 에너지가 포탑 상단으로 배출된다. 동시에 화재 진화장치가 자동으로 작동된다. 따라서 탄약고가 터지더라도 승무원은 무사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설계는 이후 개발되는 전차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다.

 

M1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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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벨리 아머를 추가하여 하부 장갑이 강화되었으며, 조종 수용 열영상 장비(DTV), 차내 정보 시스템(IVIS), 전 차장용 열영상 장비(CITV), 관성항법장치(POSNAV), 각 승무원용 디스플레이 장착, 그리고 전차장의 무기 통제 시스템 등 많은 부분이 추가되었다. 차이점 중 가장 크게 드러나는 점은 전차장 전용 조준경인 CITV. 현대 전차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헌터 킬러 능력은 A2로 업그레이드된 다음에야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개량이 이루어진 탓에 가격은 꽤나 올라갔다.

미국 외에 사우디아라비아군, 쿠웨이트군도 도입했다. 이집트가 M1A 2를 위키피디아 등지에서는 1량도 없다고 하고 있으며, 해외 웹에서도 있다고 하는 쪽은 250여 대 정도로 보는 중이다.

그리고 이때부터 NBC 뿐만 아닌 방사능까지 막아줄 CBRN이 도입되었다.

 

1996년 미 육군의 디지털 전투 시스템에 맞춘 개선 형태. BMS 장비인 FBCB-2의 설치로 각 전차 간 혹은 비가시선 통신체계를 통하여 타 부대와의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여 작전 능력이 상당 부분 향상되었다. 이외에도 2세대 열영상 장치로 대표되는 신형 사격통제장치와 새로운 장갑재를 적용하고 신형 가스터빈인 LV-100을 적용하였으며 또한 이전 모델에서는 피격당하면 쉽게 화재를 일으키던 바스켓에 별도로 탑재한 보조 발전기를 차체 좌측 후방 연료탱크를 폐지한 자리에 내장(UAAPU)하여 방어력을 증가시켰다. 원래 보조 발전기를 탑재하던 자리에는 신형 대용량 공기조절장치가 추가되어 사막 지역 작전 시 거주성을 향상했다.

미 육군은 SEP 사업 덕분에 새로운 전차를 생산할 필요 없이 기존 재고를 처리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후문.

총 600량에서 700량까지 개량 예정으로 Version.2/3는 간단하게 M1 A2 SEP v.2/3로 구분한다.

 



기존 SEP보다 CPU 등의 전자장비들이 개선되었으며, 덕분에 장비의 명령 처리속도와 용량이 늘어서 네트워크 사용이 더 수월해졌다. 현용 미 육군 사양 M1A 2들은 대부분 이 모델로 개수되었다.

기존에 있는 비축분과 본토 주둔군의 M1과 M1A 1을 먼저 개량하고 이후 해외 전개 군의 M1 A1, M1 A2가 본토로 돌아와서 차차 개량을 했으며 현재 상당수의 개량이 완료되었다.

미 육군이 운용하는 M1A2 SEP v2는 장기적으로 주방위군으로 전부 돌려질 예정이다.

 

기존에 ECP-1 업그레이드라고 알려져 있었던 버전. AUSA 2015의 GDLS 부스에서 프로토타입이 공개되었다. 2017년부터 선행 생산되었다

주포는 최신 개량형인 M829 E4 날탄을 사용하여 전투력이 강화될 예정이다. 그리고 ADL(Ammunition DataLink)라는 신형 데이터 링크와 연동할 수 있는데, 이 신형 화기 제어 시스템에는 개량형 포미부와 향상된 화기관제 장치, 업그레이드된 소프트웨어가 들어간다. 복합 장갑 역시 경량화되어 무게도 기존 M1A 2보다 감소될 예정이며, 신형 가스터빈도 기존 엔진보다 연료소비율도 낮아진다고 한다.(사실상 LV-100의 재사용) 또한 이 개량분에 와서 광섬유 이더넷 케이블이 설치되었고, 쓸데없이 부피가 커서 공간을 잡아먹던 내부 장비들을 LCD 디스플레이 하나에다 통합, 이로 인해 1~2톤 정도가 감량될 것으로 예정되고 있다. 장갑재의 중량을 더 개선하면 60톤 아래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기존 TUSK 킷에서 장착되던 CROWS 무인 기관 총좌(RWS)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 합동 전술 무전 장비 (Joint Tactical Radio System)
    네트워크 대응 능력과 전투 지휘 및 미래 여단 전투단의 통신 상 정보 처리 상호 운용성(C4I)을 지원하기 하고자 정부에서 보급하는 휴대용, 배낭식, 소형 System Handheld, Manpack, and Small Form Fit radio (HMS) JTRS와의 통합.
  • 전력 생성과 분배
    개량된 암페어 교류 발전기, 슬립 링, 차체 전력 분배 장치 개선/통합 원격 전환 모듈 향상과 배터리 모니터링 장비. 이 최신 기술을 통해 전력 요구가 더 커질 경우를 대비한 잠재력과 주요 정보의 전달 필요성을 해결했다.
  • 현장 교환품 (Line Replaceable Unit)/현장 교환 모듈 재설계 (Line Replaceable Unit/Line Replaceable Modules Redesign)
    현장 교환 모듈 기술의 적용을 통해 육군이 구상 중이던 현용 에이브럼스 전차의 2단계 정비 방식이 실행 가능해졌다.

화력


초기 모델에서는 M68 A1 포를 사용했으나 M1A 1부터 M256 활강포를 사용하고 있다.  독익라인메탈사의 Rh-120을 라이선스 생산하면서 포미부에 약간의 수정을 가한 모델이다. 주퇴 기를 개량하면서 약간 가벼워지기도 했다.

자동 장전장치도 개발되었지만 비용 문제로 수동 장전을 사용하고 있다. 많은 실전 경험과 실전 같은 훈련 덕분에 숙련도가 하늘을 찌르기로 유명한 미군의 특성상 자동장전장치보다 빠른 발사속도를 보인다.

M1 에이브람스의 매뉴얼 및 인증 테스트 합격을 기준으로 7초에 재장전을 끝내야 하며 이는 분당 8.58 발이다. 매우 숙련된 베테랑들은 테스트 상황에서 5초에 재장전을 끝내며, 일부 괴물들은 테스트 상황에서 가장 최적의 상황에 한해 순간적으로 날탄이나 HEAT의 경우 2.5초 만에 차탄 장전을 끝내기도 하며 보통 3~5초 사이클로 재장전을 해낸다. 실험실에서의 최대 발사속도는 분당 20발 수준이다.

다만 이는 승무원 숙련도에 따라 차이가 극심한데, 실전에서 사우디 군의 M1은 분당 2~3발 정도로 쐈다. 가장 꺼내기 좋은 탄을 가장 이상적인 상태에서 쏘는 테스트 상황이 아닌 한 미군도 전차의 지속 사격 능력은 당연히 이론상 최대치보다 낮을 수밖에 없다.

 


M829 시리즈의 변화. 좌측부터 M829, M829A1, M829A2, M829A3, M829E4 잘 보면 A1부터 갑자기 탄자의 세장비가 극단적으로 늘어나더니 A3에 와서는 아예 탄자가 거의 탄약 끝에서 끝까지 닿는다.

자체적으로 사용 중인 M829 "실버 불렛"은 열화우라늄 탄자 동시기 텅스텐 관통자보다 더 우월한 성능을 보여주었으며, 엄청난 세장비(L/D)를 통해 관통 성능을 높혔다. M829는 1.9마일(약 3km) 거리 밖에 있는 적을 상대하기 위해 개발되었고 M829A1은 관통성능을 높인 개량형, M829A2는 콘탁트-5를 단 전차를 격파를 위한 버전, M829A 3는 렐릭트, 칵투스와 같은 신형 반응장갑에 대응하기 위한 버전이다.

특히 열화 우라늄 탄환 중 현용으로 쓰이는 M829A3는 상술한 대로 극악한 세장비와 엄청난 탄자 중량 덕에 높은 관통력을 가진다. 이게 미군이 굳이 주포를 55 구경장으로 교체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한데, 구경장이 짧으면 시가지에서 유리하기도 하고 굳이 바꿔봤자 돈 낭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금 있으면 M829E4가 배치될 예정이다. 제조사에서 M829E4에 경우 -32~63도에서 일정한 관통력을 유지하며, 가장 큰 개량점으로 포탄 자체에 데이터링크 인터페이스가 장착되어 사통에서 데이터를 입력받아 최적의 상태로 발사가 가능한 기능을 내세우고 있다.

M829A 3은 관통자 길이가 크게 늘어난 것에 비해서 무게는 M829A 2보다 많이 늘어나지 않았는데, 이를 두고 관통자 전체가 열화우라늄이 아니고 앞부분이 강철이기 때문에 관통력이 생각보다 높지 않을 수 있다는 견해가 있었다. 하지만 이는 M829A 3이 복합재 이탈 피를 사용해 이탈 피의 무게가 M829A 1의 45%밖에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과한 주장으로, 이를 기반으로 계산해 보면 앞부분이 절대로 강철일 수가 없다.

포 발사 지능 탄도 운용할 수 있는데 사거리가 8~12km 정도이다. MRM-CE의 경우에는 그 특성 덕분에 쏘고 나서 간접 유도를 할 MRM-CE, MRM-KE이라는 수 있는 물건이기는 한데, 전차가 할 필요 없이 헬리콥터나 UAV, 보병 등이 넘겨받아 유도해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한국 같은 지형이라면 전차는 산 뒤에 숨어서 대포만 위로 올려서 잘 쏴주면 나머지는 UAV나 관측반이 맡아서 하는, 그야말로 곡사포 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것. XM360/XM360E1 전용 무기로 주포 교체와 함께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비용 문제로 프로젝트가 중단된 상태이다.


다목적 대전차 고폭탄인 M830 A1 또한 날탄처럼 이탈 피가 존재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탄속이 빨라 헬리콥터 대항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근데 이마저도 AMP라는 신형 탄종이 개발되면 대체될 예정.

보조무기로는 기관총을 3정 탑재한다. 포탑 위 전 차장 큐폴라에 M2 브라우닝 중기관총을 1정 장비하고, 공축 기관총과 탄약수 큐폴라의 기관총으로 M240B 및 M240C를 각각 1정씩 장비한다. 탄약은 총합 11,400발을 탑재한다(50 구경 1,400발, 7.62mm 10,000발).

공격력 강화를 위해 라인 메탈의 55 구경장 포를 들여와 장착해본 버전도 있으나 열화우라늄과 뛰어난 포탄 제조 기술의 시너지 덕에 44 구경장으로도 충분한 관통력이 나와 아르마타 와 같은 차세대 전차들이 대거 등장하지 않는 이상 44구경장 포로 그대로 쓸 예정이다. 참고로 이런 테스트 버전에서는 무려 1000mm를 뚫는 140mm 포에 자동장전장치를 장착한 물건도 있다. 전술한 M1 CATTB와 Thumper가 그 예시.

단순히 주포의 위력만 강력한 것이 아닌데, M1 A2 SEP의 경우 포수 조준경과 전 차장 조준경 모두 최대 50 배율의 2세대 열상이다. 이는 약 5~6km 바깥까지 관측이 가능한 천리안 수준으로, 흑표를 제외하면 이러한 수준의 고배 열 조준경을 장비한 전차는 없다. 디지털 줌이라 화질에 한계가 있긴 하지만 이는 다른 전차들도 마찬가지라 에이브람스만의 문제는 아니다. 배율도 고정되어 있지 않고, x3, x6, x10, x13, x25, x50으로 나뉘어 있어 전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 역시 큰 이점. FCS의 성능 역시 굉장히 우사하고, 여기에 미군 포수들의 숙련도가 결합되면 거의 저격 수준의 명중률이 나온다.

다만 생각 외로 최신 기술의 도입이 예산 문제로 늦어지고 있다. M1 시절부터 장착할 공간이 마련되어 있던 CITV는 A2부터 장착되어 헌터 킬러 기능이 가능해젔고, 미 해병대나 기타 동맹군이 운영하는 A1은 아직까지도 CITV가 없어서 RWS로 어떻게든 흉내라도 내보려고 하고 있고, 일반적인 3.5세대 전차 라면 다 가지고 있는 자동 조준장치 역시 예산 문제로 장착이 안되고 있다. 미군이야 전차병의 매우 높은 숙련도 덕에 그런 게 없어도 꽤나 신속하고 정확한 조준이 가능하다지만, 이건 미군이니까 그런 것이고 그럴 훈련 여건이 보장되어 있지 않은 타국의 경우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열화우라늄탄


M1 시리즈의 상징 격으로 알려진 열화우라늄은 장갑의 방어력과 포탄의 공격력을 상당히 올려주는, 그야말로 전차를 만드는 소재로 치면 나름대로 괜찮은 물건이다. 이는 열화우라늄이 납보다 70%가량 밀도가 높기 때문에 가능했다. 덤으로 여기에 방사선 차폐까지 딸려있어 NBC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되는 옵션도 존재.

M1 시리즈의 M829 계열 날탄은 매우 높은 밀도와 텅스텐 날탄의 머쉬 루밍 현상의 사라짐으로 인해 44구 경장임에도 55 구경장의 레오파르트 2A6를 능가하는 위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열화우라늄의 사용은 그에 못지않은 피해를 불러들인다. 산화 우라늄은 상당히 무거운 중금속이라 공기에 유출되면 호흡기에 치명적인데, 비유하자면 석면 같은 것들과 유사한 문제가 있다고 보면 된다. 세간의 착각과 달리 방사능과는 전현 상관없다. 때문에 에이브람스가 피탄 당해 HA 장갑이 공기 중에 노출되거나 에이브람스가 적 전차를 격파 시 이 유독한 산화 우라늄이 유출되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피격된 에이브람스에서 대피하는 승무원들은 항상 바람을 안고 뛰어가라고 교육을 받고, 격파되거나 피탄 된 에이브람스에 다가갈 때는 방진복을 챙겨입도록 되어있다. 방사능 방호랑은 전혀 상관없고 먼지 막는 복장으로, 원자력 처리시설이 아니라 반도체 시설 같은 미세한 중금속 물질을 다루는 곳에서 사용한다.

실제로 걸프전에서는 수많은 병사들이 '걸프전 증후군'이라는 심각한 병을 앓게 되었는데 이것은 열화우라늄에 의한 중금속 노출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 원인이지만 당시 이게 확실히 밝혀지지 않아 방사능 피해로 오해받은 전적이 있다.   심지어 시민단체는 에이브람스 전차를 핵무기를 사용하는 전차로 포장하여 비난하였는데 완전히 잘못된 정보. 다만 걸프전 당시 아랍 연합군은 미군과 함께 싸웠는데 "우린 니들 전차 빵빵 쏴댈 때 옆에 있었어도 아무 일도 없구먼"이라고 말하기도 하는 등 의문은 남아있다고 한다.

수출형의 경우 위와 같은 문제와 미국의 주요 기밀 전력 유출 등의 이유로 복합 장갑과 날탄에 열화우라늄을 적용하지 않고 수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스웨덴 전차 사업에서 스웨덴 측은 열화우라늄 장갑을 사용한 M1A 2의 높은 방호력을 기대했지만 다운그레이드한 M1A2의 장갑은 기대 이하의 방호력을 선보여 매우 실망했다고 한다.

이후 호주 등에서는 열화우라늄을 사용하지 않고도 그에 준하는 방호력을 가진 복합 장갑을 적용하여 수출한다고 한다.

 

열화우라늄탄은 일정 속도를 넘기면 관통력이 떨어진다고 흔히 알려져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단지 관통 효율이 최적일 때가 탄속이 1500~1600m/s 정도일 때라는 뜻이고 탄속이 증가해도 관통력은 여전히 높아진다. 또한 동일한 운동에너지에서 열화우라늄은 텅스텐보다 1600m/s 구간대 까지는 관통 효율이 높지만, 탄속이 2km/s을 넘어가면 둘의 관통 효율은 비슷하거나 텅스텐 쪽이 더 높아지게 된다. 현제까지 2km/s를 넘는 포구초속을 가진 날개 안정 분리 철갑탄은 없으므로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할 수 있다.

 


기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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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전차와 달리 디젤 엔진이 아닌 터보샤프트 방식 가스터빈 엔진을 사용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 가스터빈 엔진은 아브 코 라이커밍 사에서 생산한 1500마력 엔진으로써 기존에 제기되던 신뢰성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보통 디젤이나 휘발유 엔진을 쓰는 다른 전차들과 달리 제트 엔진을 쓰다 보니 엔진 소리도 우리가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디젤 중저음이 아니라 비행기 이륙 소리처럼 위이가 잉---- 하는 날카로운 고음이 나는 것이 특징. 비행기에 사용되는 터보팬 엔진도 대표적인 제트 엔진인만큼 당연한 일이다.

가스터빈 엔진은 디젤 엔진에 비해 여러 장점들이 있다. 우선 엔진 자체가 작기 때문에 차체의 30~40%를 차지하는 비대한 디젤 엔진에 비해 공간 확보가 우월했고 높은 연소열 덕분에 농담 조금 보태면 불만 붙으면 아무 기름이나 사용해도 된다는 드립이 전해진다. 사실 드립이 드립이 아닌 게, 내서널지오그래픽에서 방송한 다큐에서는 M1 전차의 창정비 과정을 보여주면서, 관계자가 "M1 탱크의 터빈 엔진은 향수를 부어도 돌아간다"라고 직접 인증한 바 있다.

또한 디젤 엔진에 비해 구조가 단순해서 정비도 간편하고, 엔진의 무게도 더 가벼웠다. 그리고 가스터빈의 고주파 소음은 특유의 진공청소기 소리 덕분에 가까이서는 더 시끄러울지 몰라도 디젤 엔진의 저주파 소음에 비해 거리에 따른 감쇄율이 높아 음향 스텔스 측면에서도 유리했다. 클럽이나 콘서트 등에서 어느 정도 거리가 있으면 꿍꿍소리가 먼저 들리지 고음은 안 들리는 것처럼. 국방일보 기사에서 한국군의 T-80U (가스터빈 엔진 사용) 운용 경험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디젤 엔진 전차는 1km까지만 다가와도 소음으로 전차의 접근을 알 수 있는 반면, T-80은 전방 400미터까지 다가와서야 겨우 인식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가스터빈 엔진의 진정한 힘은 가속 성능이다. 가속력이 매우 좋아서 에이브람스처럼 가스터빈 엔진을 장착한 T-80U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1~2초 이내에 3~5m가량 이동]할 수 있고 17초 이내에 시속 50km까지 찍을 수 있다. M1은 안전장치를 모두 제거하면 시속 1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나 이러면 당연히 차체에 무리가 많이 가므로 디젤 엔진 탑재 전차들처럼 70km 수준으로 고정되어있다. 이렇듯이 순발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대전차  미사일이나 날탄 등 적의 공격에 대해서는 디젤 엔진을 장착한 서방제 전차 등에 비해서 월등하다고 여긴다.

 

그러나 실제로 막상 운용해보니 이런저런 문제점이 속출하기 시작했는데…

우선 엔진 크기 자체는 디젤 엔진에 비해 작았으나 가스터빈은 특성상 엄청난 고열이 발생하며 공기 흡입량도 크기 때문에, 냉각장치와 필터가 커지면서 이것을 장착해보니 파워팩이 커졌다. 결과적으로 전체 크기는 디젤 엔진과 비슷해졌다. 또한 터빈 블레이드가 초고속 회전하는 특성상 블레이드의 수명이 매우 짧고 흡기량이 많아 에어 필터의 수명 역시 덩달아 짧은데, 아무리 보급이 좋은 미군이어도 이 필터를 제때 교체하기가 힘든지 엔진 수명까지 깎이는 결과를 낳았다. 이는 모래 먼지 가득한 사막이 대부분인 중동 지역에서 작전을 하기에는 매우 치명적인 문제점이다.

그리고 단점 중에 가장 크게 거론되는 것이 바로 기름 먹는 하마 수준의 연비다. 오죽하면 기름 사용량이 갤런당 마일이 아니라 마일당 갤런(!)으로 측정하는 수준. 참고로 55톤으로 전투중량이 가장 가벼웠던 시절에도 1리터로 260m밖에 가지 못했다. 참고로 동세대 레오파르트 2는 1리터로 460m나 갔던 시절이었다. M1A 1이 1갤런으로 갈 수 있는 거리는 0.6마일. 즉 기름 약 4리터로 1킬로미터도 못 간다(대략 960m가량). 그래도 M1A 2나 T-80 UM1처럼 이 계열 최신 전차들은 전자장비의 도입으로 엔진 출력을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서 연비가 좋아졌지만, 그 사이 독일 등이 생산하는 디젤 엔진 관련 기술 역시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열효율의 증가로 엔진 크기가 줄어들었으며 가스터빈 엔진보다 대출력을 낼 수 있는 엔진들을 개발함에 따라 가속력의 격차도 많이 줄어들었다. 거기다 M1A 2로 개량되면서 전투중량이 70t 언저리(67t)로 늘어난 주제에 엔진은 여전히 1500마력 가스터빈 엔진이라 톤당 출력비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독일, 대한민국, 러시아에서는 다양한 연료를 사용해도 작동되는 디젤 엔진을 이미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단순히 이것만 가지고는 보급 성도 우위라고 말하기 어렵다. 다만 항속거리는 각 형식마다 440~400km 수준으로 내부 연료탑재량이 거의 2,000리터에 육박해 다른 동급 전차에 비해서는 2배나 많아 T-80U만큼 짦지는 않다. 러시아군은 경제성보다는 성능만을 보고 살던 냉전시대의 마지막 유산인 T-80 이후 T-90이나 기술 실증 차인 블랙 이글, T-95은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하지만 기존의 수만 대의 M1과의 호환성 문제도 있고, 독일제 최신형 디젤 엔진 정도를 제외하면 여전히 가스터빈 엔진은 여러 측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이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미군에서는 딱히 디젤 엔진으로 교체하거나 할 계획은 없는 듯하다. 사실 다른 나라들이었으면 다른 걸 다 떠나서 기름값 때문에 진작에 디젤 엔진으로 교체하고도 남았겠지만, 이 쪽은 다름 아닌 쇼미 더 머니로 전쟁을 치러온 미국이니…

참고로 시간과 여유가 된다면 걸프전, 이라크 전쟁 때 미군 기갑부대의 연료 소모량과 보급 수준에 대해서 알아보면 좋다. 다른 나라는 아예 엄두도 못 낼 이 미친듯한 보급량을 아무런 문제 없이 보급해 주는데서 일단 충격과 공포다. 그것도 그냥 기름이 아니다. JP-8(Jet Propellant 8) 항공유를 저렇게 보급하고 있다. 다양한 연료를 쓸 수 있지만 실제로는 JP-8만을 사용한다. 디젤 엔진을 쓰는 험비나 브래들리도 연료는 저것을 사용한다.

게다가 AGT-1500 가스터빈 엔진은 하니웰(옛 라이 코밍)에서생산을 중단한 관계로 지금 작동되는 엔진들은 모두 폐기/퇴역 전차나 자신의 엔진을 재처리 공정을 거쳐서 재생시킨 것들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도 최근에는 과거 이야기가 되어가는 중인데 AGT-1500의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자 최근에 개발 중인 LV-100-5의 경우 이미 AGT-1500에 비해 37%가량의 연비를 절약하고 있다고 하며, 최근에 적용된 기술들을 통해 공회전 상태에서 무려 85% 가량의 연료절감이 이뤄졌다고 한다(!). 이 LV-100-5의 경우 기존 AGT가 현재 에이브람스 전체 유지비용의 60%를 퍼먹는 현실 때문에 GE의 발표로는 전량 LV-100-5로 교체가 완료될 경우 50억 달러 가량의 유지비가 절감될 것이라고 하고 있다. 다만 LV-100-5의 개발이 R&D 단계에서 중단된 것을 감안하면 미국 내에서의 가스터빈의 강세도 여기까지라고 할 수준.

실제로 사온 나라는 없다시피 하지만 GDLS에서 유로파워팩 및 독일제 궤도장비 설치 옵션을 제안하고 있어, 연비 문제가 걱정된다면 이것을 선택하는 방안도 있다. 즉, 현재로서는 옵션에서 적당히 타협을 보더라도 레오파르트 2에 비해 밀리려야 밀릴 곳을 찾기 힘든 장비라는 말(!). 최근에는 미국도 MTU883을 고려중이라고 한다.# 실제로 최근 제시되는 에이브람스의 현대화 방안에서는 주로 MTU-883이 제시되는 것으로 보아 LV-100-5와 MTU-883간의 경쟁에서 MTU가 사실상 이겼다고 봐도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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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M1은 다른 MBT와 비교해서 도하능력을 거의 갖추지 않았는데 이것은 미군 공병대가 도하 능력을 충실하게 갖추고 있었기에 굳이 전차에 도하 능력을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해병대 버전 M1 A1 HC가 2m 정도의 깊이의 물을 건널 수 있다.

또한 APU가 장착되어서 잠복중에는 엔진을 정지시켜도 전차 운용이 가능하다. 이는 옵션이라 APU가 달린 에이브람스를 보기란 상당히 어렵다. 주한미군 보급 사양에는 거의 대부분 빠져 있다.

 


네트워크



다른 전차와 비교할 때 에이브람스의 가장 큰 우위는 "뛰어난 네트워크화"이다. 화력이나 방어력의 경우 비슷한 수준을 가진 경쟁자들이 있지만, 네트워크 능력은 에이브람스가 타 전차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

에이브람스는 FBCB-2(Force ⅩⅩⅠ Battle Command for brigade and Below)라는 네트워크 전장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데 현존하는 네트워크 시스템중 가장 완성도가 높고 뛰어난 체계이다. 이 시스템의 특징은 아군의 모든 전투 수단에서 획득한 전장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고 아군이 탐지한 정보를 상위 부대에 전송할 수 있으며 디지털 지도상에 아군 차량의 아이콘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사격 지원 요청도 가능하다. 또한 키보드를 통해 문자로 정보를 쉽게 주고받을 수 있으며 지도상에도 표시가 되므로 지휘관이나 승무원이 지도를 직접 꺼낼 필요 없이 피아 구별 및 전장상황 판단이 용이하며, 걸프전 당시 악명 높았던 아군 오폭을 방지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GCV 같은 중장갑 플랫폼이 없는 한 시가전에서는 전차가 지속적으로 화력 투사를 해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단인데, 이제는 전차 뒤로 뛰어들어가서 전 차장과 연결된 전화기를 집어서 통신할 필요조차 없이, NETT WARRIOR 기반의 군용 스마트폰으로 지원사격을 요청하면 그만이다.

이런 네트워크화가 관통력과 방어력에 도대체 무슨 도움이 되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것은 현대전에서 네트워크화가 방어력과 화력 이상으로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간과하는 것이다(전투력의 3요소는 화력, 기동력, 통신이다. 네트워크화는 이 중 '통신'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미 육군의 연구에 의하면 네트워크 전투능력을 갖춘 전투차량이 그렇지 않은 전투차량에 비해 2.5배의 전투 우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 이라크전에서는 야전군에게 엔지가 고장 난 전차는 가지고, 나가도 FBCB-2 시스템이 고장난 전차는 가지고 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매우 신뢰를 받았다.

에이브람스가 네트워크화를 이미 이라크 전에 달성하여 지금과 같이 발전한 반면 레오파르트 2의 경우 이런 부분에서는 미비한 수준이라 결국은 이들 시스템을 따라잡기 위해 비슷한 체계를 연구개발 중이지만 실전에 배치되려면 한참은 먼 상태. 한국의 디지털 전투체계 역시 미군의 FBCB-2와의 연계 및 호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닌 말로 미국 지상군의 군사적 동반자를 자처하는 이상, 호환되는 체계 정도는 필수적으로 갖출 필요가 생기는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가장 무서운 사실은 이 FBCB-2 시스템이 에이브람스 전차뿐만 아니라 미군의 대부분의 전투차량 및 수송대에 장착되어 운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전투기와의 연계도 연구 중이기에 앞으로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체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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