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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4세대 전차를 개발하였는데 그게 바로 T14아르마타 전차입니다. 이전 차에 관하여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T14아르마타 전차 시가지 진입 이미지 출처: Vitaly V. Kuzmin, Wikimedia Commons)

1. 개발의 역사 

1989년 11월 베를린 장벽 붕괴에 이어 12월에는 미-소 정상이 함께 냉전의 종식을 선언했고 곧이어 1991년 12월에는 미국에 대항하여 날을 세워온 소비에트 연방 공화국 (소련)이 붕괴하면서 냉전이 끝났습니다. 이후 소련을 이은 러시아 연방이 지속적인 경제난을 겪는 사이 냉전의 승자가 된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방산 분야에서도 입지를 단단히 굳히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냉전이 종식된 직후인 1992년부터 M1A 1의 뒤를 이은 M1A 2를 내놓았으며, 영국은 1998년부터 디젤 엔진을 넣고 두터운 장갑을 두른 차체에 120mm 강선포를 장착한 챌린져 2를 개발했습니다. 이두 전차는 모두 2003년 이라크 자유작전(OIF: Operation lraqi Freedoom) 때 처음 실전에 투입되어 이라크 군이 운용한 t-72 업그레이드형을 상대로 활약하며 성능을 입증했으며 최소한의 피해로 전쟁을 종결시키면서 그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3개월 만에 끝난 전쟁 후 안장화 작전 단계에 들어서면서부터 두 전차는 난관에 봉착하기 시작했습니다. 

반군이 주로 급조폭발물(IED: Improvised Explosive Device)을 동원하면서 방어에 취약점을 보이기 시작했고 비대칭 환경에서 벌어지는 전쟁에서 전차는 대전차 공격이나 반군 공격에 제한 적인 방어 능력을 보였습니다. 

 

영국 정부는 2010년 전략국방안보검토(SDSR)을 발행하면서 이제는 더 이상 소련이 서유럽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을 뿐 아니라 앞으로 벌어질 대 테러전의 시대에 전차의 효용성은 크게 낮아졌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미-영 양국은 서유럽 대부분 지역에서 전차 전력을 철수했고 영국 육군은 챌린저 2 전차를  40% 이상 감축했습니다. 

 

한편 1991년에 건국한 러시아는 소련 붕괴 직전 T-72 차체를 활용하여 재설계한 3세대 전차인 T-90을 1993년부터 실전 배치했으며, T-90은 1999년 체첸전쟁에 투입되면서 천 실전 경험을 쌓았습니다. 

러시아는 RPG 공격을 여러 차례 받고도 무사히 굴러간 T-90의 성능에 만족했으나 서방 세계 전차에 밀리지 ㅇ낳는 차기 전차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전차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러시라 국영 방산업체인 우라바곤자보드사는 1995년 일명 오비 엑트 195로 명명된 차세대 전차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는 2000년 러시아의 관계 지를 통해 공식적으로 공표됐습니다. 언론이 임의로 T-95라 부른 오비 엑트 195 SMS 2009년에 실전 배치를 개발 목표로 삼았으나 사업이 순탄하지 않아 반복해서 지연되었으며, 결국 러시아 정부는 2010년 5월 자로 사업비용을 모두 제외함으로써 개발 계획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해당 전차는 결국 실물로 공개 되는 것이 없어 추정으로 밖엔 실체를 알 수 없으나, 일단 기존 러시아 전차 계열의 설계를 탈피해 새로운 전차 형상을 지향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기존 소련 전차와 달리 차체를 키우고, 신형 유기압 현가장치를 도입했으며, 승무원 좌석을 모두 차체에 위치시키고 다른 전차 구성품으로부터 결기 시킨다는 아이디어 등은 기존 소련 전차와는 크게 차별화된 요소였습니다. 

 

특히 T-95 계획을 통해 러시아 육군이 구상하고 있는 미래 기갑 전력의 모습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는 향후 러시아의 전차는 기존 T 계열로 일컬아지는 소련식 전차 설계로부터 완전히 탈피한 것이며 최첨단 기술을 다량 도입할 것이라는 사실이며 이를 반증하듯 이고르 세르게예프 러시아 국방장관 은 향후 러시아 국방부 T-72나 T-80을 업그레이드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하였으며 2010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신형 전차를 도입하여 구형 전차와 모드 교대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T-95는 반복해서 사업이 지연되다가 2010년 러시라 국방부의 국방검토회의 후 오비 엑트 195 관련 개발 예산을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사업도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아르마타전자 관련 동영상

하지만 불과 1년 뒤인 2011년 러시아 국방부는 다시 차세대 전차 개발을 재개했으며, 이를 아르마타 범용 전투 플랫폼으로 명명했습니다. 아르마타는 앞서 취소한 오비 액트 195 전차와 1999년 옴스크 방산 전지회에서 단 한 번만 공개했던 블랙 이글 전차를 설계 기반으로 삼은 모듈 방식의 군용 전차 시리즈 계획이 되었습니다. 

 

아르마타 계획은 공용 설계 기반이 되는 차체를 개발한 후 이를 바탕으로 T-14 아르마타 전차, T-15 중 보병 전투차, 전투 공병 차, 장갑 구난 구호차, 중 보병 수소차, 전차 지원 전투차 및 자주포를 개발하는 내용이 되었습니다. 러시아는 아르마타 플랫폼의 개발이 완성되면 러시아의 기존 구형 전차 및 장갑차량을 모두 대체할 것으로 계획 중입니다. 

 

T-14의 명칭인 아르마타는 라틴어의 아르마(무기라는 의미)와 그리스어의 아르마(전차라는 의미)에서 따왔습니다. 

우랄바곤자보드가 본격적으로 아르마타의 설계 개발에 착수한 것은 2009년이었으며, 첫 결과물인 아르마타 전투 플랫폼 시제품을 일반에 공개한 것은 2013년 우라바곤자보드의 본사가 위치한 니즈니 타길에서 열린 2013년 러시아 무기 엑스포 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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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랄바곤자보드는 2014년 아르마타 차체를 활용한 2S35 칼리 샤-SV 자주포 시험에 들어갔으며, 오버 엑트 148로 불린 첫 아르마타 전차 출고 차량은 2015년 모스크바 전승 기념 퍼레이드 때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지만 하지만 행진 리허설을 진행하던 중 T-14가 갑자기 정지해 버렸고 이에 군은 황급히 전차를 견인해 치우려고 했으나 이조차 용이하지 않아 고생하다가 약 15분 후 자력으로 행사장에서 빠져나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방송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아르마타는 2015년부터 실전 배치에 들어갔으며, 최초 계획 상으로는 2020년까지 총 2,300대를 실전 배치할 예정이었습니다. 초도 물량은 타만 사단의 제1호 위전 차 연대에 배치할 예정이며, 정부 수락 검사가 끝나고 운용 판정이 나오면 2020년부터 배치에 들어가 현용 T-72B3와 교대할 예정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T-14 전차의 시험 운용이 2019년부터 시작될 것임을 2018년 12월 자로 발표를 하였습니다. 

 

 

2. 아르마타 전타 특징 알아보기 

우선 아르마타가 타 전차 체계와 구분되는 가장 뚜렷한 특징은 승무원이 모두 차체 부분에 탑승하여 포탑을 원격으로 조작하는 무인 원격 조종 방식이라는 점입니다. 러시아는 우선 포탑에 대해서만 무인 원격화 설계를 적용했으나, 향후 기술과 운용 경험이 축적되면 완전 무인화가 가능한 로보틱 전차로 진화할 수 있으며 이 무인 전차는 공세작전 때 기갑부대의 선봉을 맡을 계획입니다. 

 

아르마타는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뉘며 우선 차체는 승무원이 탑승한 전면부와 파워팩이 장착된 후면부로 나뉘며, 그 위에 원격 조종 방식으로 움직이는 포탑이 중앙에 있습니다 해치는 차체 전면에 세 개가 뚫려있으며, 좌측에는 운전수 용해치, 중앙에는 포수용 해치, 그리고 우측은 전 차장용 해치가 나 있습니다. 세 승무원의 자석은 캡슐 형태로 된 장갑판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승무원 탑승 구역은 자동 급탄 장치, 엔진실 및 무장 공간과 격벽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아르마타 사격장면영상

아르마타의 외부 실루엣은 최대한 가시성을 낮출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아르마타의 장갑은 강철 장갑 위에 금속 세라믹판을 올려 STANAG 4569 5단계 (500m 거리에서 포구 속도 1,258m/s인 25mm APDS-T 탄 혹은 TLB 073을 견디거나, 25m 거리에서 155mm 고폭탄을 견디는 수준) 성능을 발휘합니다. 

 

T-14는 현대 전차의 트렌드에 맞게 외부에 추가 능동/수동 장갑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아르마타는 RGP 대전차 공격을 견디기 위해 전차 전면에는 반응 장갑이 장착되어 있으며, 차체 후면은 슬랫 아머를 장착해 방호력을 높였을 뿐 아니라 신형 폭발 반응 장갑(ERA: Explosive Reactive Armor)이 적용되어 있어 구형 ERA장갑에 비해 날개 안정 분리 철갑탄(APFSDS)에 대한 방어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됐습니다. 포탑 상부에는 기상관측 마스트, 위성 통신 안테나, GLONASS 위치 기반 체계, 데이터링크 안테나, 무전 안테나가 뻗어있습니다. 

 

T-14의 가장 극적인 변화는 생존성 부분인데, 우선 아르마타의 가장 큰 특징은 승무원을 상대적을 높이가 낮은 차체에 모드 탑승시켰으며, 차량에 실리는 엔진 및 기타 구성품들과 격벽으로 분리시켜 보호했습니다. 장갑 역시 영국의 초박 장갑처럼 독자적으로 만들어 낸 복합 장갑을 채용했으며, 그 위에 폭발실 반응 장갑(ERA)을 추가로 장착해 방어력을 크게 높였습니다. 

 

또한 러시아 전차로는 처음으로 능동형 방어체계, 통제 APS을 채택한 것도 아르마타의 특징입니다. 

이는 전차에 대한 근접 공격을 막아내기 위한 시스템으로, T-14 하드 킬 방식인 아프가닛(AFGHANIT) 능동 방어체계를 채택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개발한 능동 방어체계인 트로피와 마찬가지로 적의 근접 대전차 공격이 이루어질 경우 운동 대응 에너지를 이용해 탄두를 무력화시키는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아르마타에는 능동형 전자 주사식 레이더 (AESA)가 설치되어 있어 항공기 주변 탐지하다가 비행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해지면 대공 기관총을 이용하여 미사일, 혹은 비행체를 제거합니다. 

 

아르마타에는 전자광학/적위선(EO/IR) 기반의 레이저 경고 수신기 (LWR: Laser Warning Receiver)가 포탑 앞에 설치되어 전면부 180도를 탐지하며, 소형 센서 4개가 포탑 측면과 후면에 퍼져 설치되어 360도 전체에 대해 경계를 실시합니다. 

 

화력 면에서 T-14는 125mm 2A82-1M 활강포를 채택했으며, 포탄은 차체와 포탑 사이에 수직 원통형으로 장정되어 있다가 자동 급탄장치를 통해  한 발씩 장전되도록 설계됐습니다. 포탑에는 총 44발, 그리고 발사관 안에 한 발이 들어가므로 한 회 출격 당 최대 45발의 포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T-14의 포신은 레이저 유도식 미사일도 발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최초에는 T-14의 주포 발사 간 포탄이 심하게 요동치는 모습이 잡혀 포신 안정장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으나, 이는 지속적으로 개발이 진행되면서 계속 안정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동성의 면에서 T-14는 기동송 확보를 위해 서방 전차들에 비해 중량을 낮춰 62톤에 맞추었습니다. 또한 효육적인 디젤 엔진을 적용하고 기존 전차보다 개선된 현가장치를 장착함으로써 항속 거리와 전략적 기동성이 모두 기존 러시아 전차에 비해 크게 좋아졌습니다. 

 

T-14 SMS 1500마력급 가스터빈 엔진을 장착했으며 변속장치는 총 8단계 변속이 가능하고 확이 되지 않았으나 아르마타에는 전기식 변속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차체 중량을 낮추었다고 알려졌으며 그 덕에 추가 장갑을 더 늘린 수 있었습니다. 

현가장치는 양 측면에 7개의 이중 고무 타이어 도로주행용 차륜으로 구성됐습니다. 

 

T-14는 도로에서 최대 90km/h로 주행할 수 있으며, 항속 거리는 최대 500km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대부부 느이 러시아 전차는 도로 주행용 차륜이 여섯 개로 구성되어 있으나 T-14의 현가장치는 양 측면에 7개의 차륜을 장착했으며 맨 앞의 바퀴는 아이들러이고, 구동용 스프로킷이 맨 뒤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무인 포탑은 여러 면에서 획기적인 접근 방법으로 평가받습니다. 우선 포탑에 탑승 인원이 없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아졌고 자동화가 이루어졌기 대문에 승무원의 업무 부담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향후 러시아는 T-14 아르마타를 완전히 무인화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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