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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밀리터리 마니아입니다.

오늘은 잠수함에 관하여 이야기해드릴까 합니다. 

1번째로 잠수함에 역사에 관하여 소개해 드리고 

잠수함에 변천사에 관해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최초의 잠수함(잠 항정)은 네덜란드 C. 드레벨이 발명하였습니다. 목재로 된 선체에 수피를 씌워서 노를 젓게 되어 있었으며, 1620~1624년에 수차례 템스강에서, 약 3m 깊이를 잠항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처음으로 전투에 사용한 잠수함은 1776년 미국 독립전쟁 때 뉴욕항에서 영국 군함을 공격한 독립군의 터틀(Turtle) 이리라 불리었습니다. 그 후 미국의 남북전쟁에서도 남군이 잠 항정·반 잠정으로 북군의 군함 수척에게 손해를 입혔고 근대 잠수함의 발달은 축전지·전동기·내연기관·강철 등의 개발과 발달 및 잠망경의 실용화와 어뢰의 발달에 의해서 이루어졌습니다. 19세기 말, 가솔린 기관과 축전지로 추진되고 어뢰 발사관을 장비한 최초의 근대 잠수함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홀랜드호()가 출현하여 영국·러시아·일본 등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채용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수상배수량 약 100t, 수상속력 8kn, 수중속력 7kn였으나 항양 성이 없고, 잠항 성능도 보잘것없어 실용할 정도는 아녔습니다.

 

그 후 디젤기관이 출현하면서 잠수함은 점차 대형화하고, 연안용으로 실용화하기 시작하였으며, 제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비약적인 발달을 이룩하였습니다. 특히 제1차 세계대전 중 대서양 연안을 봉쇄당한 독일은 대량의 잠수함을 건조하여 연합군의 수송로 파괴에 사용하였으며, 크기·무장·속력·항속력을 크게 향상해, 안전성과 신뢰성에서 수상함과 대등하게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제2차 세계대전까지 각국 잠수함은 거의 모두 독일형이었습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직전 잠수함에서도 수중 속력과 수중 항속력에 있어서는, 제1차 세계대전 수준인 8kn로 1시간 항속할 정도를 벗어나지 못하였고 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잠수함의 개량과 건조 및 사용의 중심은 독일이었습니다. 그러나 1943년 이후 연합군의 대잠 정책 강화에 따라서 활동이 제약받게 되어, 스노클을 고안하였고, 수중 고속함 ⅩⅩⅠ형(1,600t, 수중속력 16kn)과 ⅩⅩⅢ형(232t, 수중속력 12.5kn)을 양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다시 과산화수소를 연료로 하는 월터식 터빈을 실현시켜, 수중속력 25kn로 5~6시간 잠항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만드는 데 성공하였으나 모두 실용화하지 못하였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잠수함에 대한 개발 연구는 미국이 중심이었고, 특히 원자력 잠수함의 출현으로 잠수함의 성능은 일신되었습니다.

 

잠수함의 용도



제1·2차 세계대전을 통해서 잠수함의 주임무- 어뢰를 사용해서 적군함을 침몰시키거나 상선을 공격해서 통상을 방해하는 데 있었습니다. 특히 대서양에서 연합국 측 선단에 대한 독일군 잠수 함단의 집단적인 동시 공격은 ‘늑대 작전’이라 하여 규모·전과에 있어서 매우 큰 것이었습니다.

 

주로 야간에, 해상으로 떠올라서 어뢰 공격의 방법으로 수행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기부터 연합군 측이 레이더·항공기를 개량하여 그것을 대잠작전에 사용함에 따라, 잠수잠 작전의 양상이 크게 변하게 되어, 수중 고속 잠수함이 필요하게 되었고, 독일은 그것을 개발하였으나 실용하지 못한 채 종전을 맞이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주임무 외에 기뢰 부설·연안 포격·초계·색적·정찰, 적에게 제공 및 제해를 받을 때 은밀 수송·기습 양륙·연락, 잠수함·비행정에 대한 해상보급, 불시착 승무원 구조, 기상 관측, 소형 잠수정·인간어뢰 등의 특수 공격대의 수송과 발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였습니다. 특히 원자력 잠수함의 완성을 비롯하여 유도 및 탄도미사일 ·레이더·소나 등의 발달, 수중 능력의 비약적인 향상, 잠수함의 무음 성 강화 등에 따라서 오늘날은 어뢰 공격 외에도, 대잠작전, 레이더 초계, 유도미사일에 의한 함선 및 지상공격, 탄도미사일에 의한 전략목표 공격, 상륙전의 지원, 기상 및 해양의 조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잠수함의 구조와 원리


 


일반적으로 잠수함의 선체는 최대 잠 항심도에서 수압에 견딜 수 있는 내압성이 강한 내각과 비교적 엷은 철판으로 된 비 내압성의 외각이 2중으로 되어 있고, 내각과 외각 사이에 해수를 주배수(注排水) 하기 위한벨러스탱크(ballasttank)나 연료탱크를 설치합니다. 그러나 소형함에는 선체가 한 겹의 내압 선각이고, 내부에 밸러스트 탱크를 설치한 것도 있습니다. 전자를 복각형, 후자를 단 각형이라고 한다. 중형 잠수함에는 밸러스트 탱크의 일부를 내각 안에, 일부를 외각에 설치한 것이 있으며 이것을 반 각형이라고 합니다.

 

내압 선각은 내압강도를 높이기 위해 통상 원형으로 되어 있으나 타원형으로 된 것도 있으며, 강제의 두께는 제2차 세계대전시에는 100~150mm였으나, 최근에는 200~350mm로 강화되고 있습니다. 잠수함의 잠항이나 부상은 밸러스트 탱크에 해수를 채우거나 배수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보통 경계상태에서 항행할 때는 밸러스트 탱크의 주수 밸브를 열어놓으므로, 해수는 항상 탱크에 출입하고 있는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탱크 상부에 있는 벤트 밸브만 열면 해수는 즉시 탱크를 채워, 그 무게에 의해서 함이 잠몰하게 됩니다.



부상 시에는 이와 반대로 압축공기를 이용해 밸러스트 탱크 내의 해수를 뽑아냄으로써 부력을 증가시킵니다. 잠수함의 조타장치에는 보통 함선의 것과 마찬가지의 선회용 수지가 외에 수 평타를 앞뒤에 장치하고 있습니다. 앞쪽에 있는 것을 잠 타라 하며 주로 심도를 조종하고, 뒤쪽의 것은 횡타라 하며 주로 종경사를 통제합니다. 추진기관으로서는, 디젤기관과 축전지를 사용할 경우, 종전에는 일반적으로 디젤기관과 전동기의 추진축을 클러치로 연결시켰으나 최근에는 디젤기관에 발전기를 직접 연결하여 수상에서도 전기로 추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수함의 모양도 높게 젖혀져 있던 함수를 낮고 둥글게 하고, 외부에 부착되어 있던 돌 기물을 없애고, 함교를 유선 화하여 비행선 모양으로 한, 누적형이 실용화되었습니다.

 

어뢰 발사관에서 어뢰를 발사할 때는 함 내 탱크로부터 해수를 뽑아내 어뢰와 발사관 사이의 틈에 채운 뒤 발사관의 앞 뚜껑을 열어서 발사하며, 발사 후에는 어뢰의 부량만큼의 해수를 급히 채웁니다.

발사에는 일반적으로 압축공기가 사용되며 발사 시에 기포가 생기지 않게 하는 장치가 되어 있다. 발사 제원도, 종래에는 함장의 잠망경을 통한 관측만으로 경험에 의해서 산출되었으나 근래에는 소나의 발달에 따라서, 수중에 잠항한 채 제원의 산출과 어뢰의 발사가 가능하게 되었다. 현재 실용되고 있는 잠수함은 500~7,000t의 여러 크기가 있으며, 재래식은 수상 속력 10~18kn, 수중속력 15~17kn 내외였으나, 원자력 잠수함은 수상 속력 15~25kn, 수중속력 25~35kn를 냅니다. 1995년 3월에는 미국 해군이 ‘소리 안 나는 잠수함’이라 하여, 음향탐지기로도 소리를 포착할 수 없는 스텔스 잠수함 ‘시울프(Sea Wolf)’를 개발하였다. 시울프는 높이 12m, 길이 107m, 9,137t으로 어뢰 발사관 8개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 잠수함은 1970년대 개발에 착수되었으며 코스모스급(90~110톤)으로 불리는 잠수정이 생산되었고 1980년대 배수량 150톤 급의 돌고래 잠수정이 개발되었습니다. 돌고래 051 잠수정, 052 잠수정, 053 잠수정으로 개발되어 해군에 인계되었고 돌고래 051 잠수정은 2002년 퇴역하였고 현재 장보고급(배수량 1300톤) 잠수함인 박위함·최무선함·장보고함·이천함·이종무함 등 9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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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밀리터리 마니아입니다. 

오늘은 비대칭 전력 자산 전력 하나인 SLBM에 대하여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잠수함 탄도 미사일이라고 하는데요. 약칭 SLBM이라 합니다. 

 

자 그럼 이제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분류 탄도미사일
제작국가 미국, 러시아
제작년도 1960년
사용국가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인도, 북한 등
제원 폴라리스 A-3형 사정거리 4000km
포세이돈 C-3 사정거리 4,000km
트라이던트 Ⅰ형 사정거리 4,500~7,200km, Ⅱ형은 6,000~9,600km
러시아의 SS-N-4 사정거리 1,000∼1,500km
5형 사정 1,000km
6형 사정거리 2,000∼2,500km
8형 사정거리 7,500km 

이것은 잠수함에 탑재되어 어떤 수역에서나 자유롭게 잠항하면서 발사되기 때문에, 고정 기지에서 발사되거나 폭격기에 의해서 운반되는 탄도탄에 비해서 은밀성이 보장됩니다. 또한 공격 목표 가까이에 근접해서 발사할 수 있으며, 사정거리가 비교적 짧아서 적의 요격망을 돌파하는 데 유리할 뿐만 아니라, 발사기지의 이동성으로 인해서 적의 전략 공격 시에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많은 전략무기입니다.

이 점에 착안하여 미국에서 1955년부터 개발에 착수하여 1960년 폴라리스 A-1형, 이어서 개량형인 A-2, A-3형을 실용화하였습니다. 또한 제2기의 SLBM이라고 할 수 있는 포세이돈 및 제3기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 트라이던트 Ⅰ, Ⅱ형을 실용화하였습니다. 러시아도 1962년에는 SS-N-4 사크(Sark), 1964년에는 SS-N-5 서브(Serb), 1969년에는 SS-N-6, 1973년에는 SS-N-8형의 SLBM을 배치하고 있고 폴라리스 A-3형은 사정거리 4000km에 200kt의 다탄두재돌입탄도탄(Multiple Reentry Vehicle:MRV) 3개를 탄두에 장비하고, 포세이돈 C-3은 사정거리 4,000km에 40∼50kt 급의 MRV를 10∼14개, 트라이던트 Ⅰ형은 사정거리 4,500~7,200km, 

Ⅱ형은 6,000~9,600km에 다탄두 독립 목표 재돌입 탄탄(Multiple Independently Targeted Reentry Vehicle:MIRV)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SS-N-4는 사정거리 1,000∼1,500km에 메가톤급의 탄두를 가졌고, 5형은 사정 1,000km, 6형은 사정거리 2,000∼2,500km, 8형은 사정거리 7,500km에 이르고 있습니다.



잠수함에 탑재되어 잠항하면서 발사되는 미사일 무기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다탄두 미사일(MIRV)·전략핵폭격기 등과 함께 어느 곳이든 핵탄두 공격을 감행할 능력을 갖췄는지를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입니다. SLBM은 탄도미사일을 잠수함에 수직발사 형태로 장착하는 방식으로, 바다에서 은밀하게 기동 하는 잠수함에서 쏘아 올려 탐지와 추적이 어렵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핵주먹’으로 불린다. 특히 핵탄두 운반체 중에서도 사전 탐지가 어렵다는 측면에서, 전략폭격기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보다 고도화된 핵무기 운반체로 평가됩니다.  

SLBM은 실전 배치까지 지상 사출 시험, 수중 사출 시험, 수중 잠수함 발사시험 등의 3단계를 거칩니다. 즉, 사출(射出·물속에서 바깥으로 밀어 올리는 것)-점화-비행 등의 시험을 거치며, 잠수함에서 유도장치를 탑재한 SLBM을 쏴 목표물에 맞히는 시험발사 이후 실전 배치됩니다.   

현재 SLBM을 보유한 나라는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인도, 북한 등 7개국인데 우리 군이 2021년 7월 SLBM 수중발사 시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우리나라는 잠수함에서 직접 발사하는 마지막 시험 단계만 남겨 놓고 있어, 사실상 한국이 세계 8번째로 SLBM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산 SLBM은 현무 2B 탄도미사일을 개조한 것으로 최대 사거리는 500km가량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 군은 2020년 SLBM의 지상 사출(발사) 시험을 성공적으로 끝낸 바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영상을 시청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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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모함의 역사


 


영국 해군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 전부터 초계·정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수상기를 군함에 탑재하여 운반하는 방법이 고안·사용되었다. 그 뒤 전함·순양함 등의 대형함에 가설갑판을 설치하여 비행기를 발착하게 하거나, 또는 전후갑판에서 직접 발착시키는 방법이 시도되기도 하였다. 대전 말기에는 대형 순양함 퓨리어스(Furious) 등을 이용하여, 그 앞뒤에 발함갑판과 착함갑판을 설치하고, 함교와 굴뚝의 바깥쪽에 통로를 만들어 전후갑판을 연결하고 그 밑에 격남고를 둔, 항공모함에 가까운 함종을 만들어 비행기탑재함(airplane carrier)이라고 하였다.

 

1918년 상선의 선체 위에 넓은 격납고를 시설하고, 그 위에 돌출물이 없는 평탄한 비행갑판을 설치한 본격적인 항공모함 아거스(Argus:1만 4000t, 20kn, 탑재기 20)를 완성시켰고, 1920∼1923년에는 전함을 개조한 2만 2000t, 23kn의 이글(Eagle)과 신조함인 1만 900t, 25kn의 허미즈(Hermes)를 완성시켰다.

이때를 전후해서 미국·일본에서도 항공모함을 가지게 되었다. 1922년 워싱턴 군축회담의 결과 미·일 양국은 미완성 단계에 있던 주력함 2척씩을 항공모함으로 개조하게 된 것이다. 미국의 렉싱턴(Lexington)과 새러토가(Saratoga:3만 3000t), 일본의 아카기[]와 가가[:2만 7000t]가 1927∼1928년에 완성되었다. 일본에서는 그보다 앞서 7,500t급의 소형 항공모함 호우쇼[]를 건조한 바 있다.

 

초기 항공모함은 크기와 관계없이 구조상으로 섬형[:island형]과 평갑판형(:flush deck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섬형은 비행갑판의 한쪽에 폭이 좁은 함교구조물·마스트·굴뚝 등을 설치하는 형식이며, 평갑판형은 비행갑판상에는 전혀 구조물을 두지 않는 형식으로서, 주로 소형함에 채택되었다. 영국의 이글·허미즈, 미국의 새러토가형은 모두 섬형이었으며, 일본의 아카기, 가가는 비행갑판의 앞부분이 3단, 격납고도 3층으로 되어 있는 평갑판형이었다.

 

영국은 워싱턴 군축회담 후 퓨리어스형(1만 9000t, 31kn) 3척을 항공모함으로 개조하였는데, 퓨리어스는 평갑판형, 다른 2척은 섬형이었고, 비행갑판과 격납고는 모두 2층으로 되어 있었다. 1930년경 이후 모든 항공모함이 미국식인 1층으로 된 넓은 비행갑판형식으로 통일되고, 소형의 것도 함교는 갑판상에 두되, 굴뚝의 개구()는 현측 밖에 둔 준()섬형의 것이 일반화되었다.

 

이 무렵부터 캐터펄트식 발함장치가 채택되게 되었고, 착함제동장치와 활주제지장치가 개량되었으며, 승강기의 성능과 속도, 가솔린 탱크의 방어시설, 가솔린의 폭발방지장치 등이 개선되었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까지 1만 4500t급의 레인저(Ranger), 1만 9900t급의 요크타운(Yorktown)형 3척을 건조, 1955년 건조된 6만 t급의 포레스탈(Forrestal)까지의 항공모함은 구조형식을 모두 새러토가형과 같이 만들었으며, 그것이 미국 항공모함의 전형이 되었다. 1938년 영국이 건조한 2만 2000t급의 아크로열(Ark Royal)은 격납고가 2층으로 되어 있고, 비행갑판은 함의 앞뒤보다 훨씬 나오게 설계된 특징 있는 항공모함이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말까지 이 함의 개량형 수척과 1층 격납고로 된 저속 ·간이함 상당수를 건조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에서는 요크타운형을 확대 개량한 2만 7000t급의 에식스(Essex)형 24척을 건조하였고, 이어 에식스형의 개량형인 4만 5000t급의 미드웨이(Midway)형 3척을 건조하여 대일전()의 주력으로 이용하였다. 또한 상선의 선체를 이용해서 만든 6,700∼1만 2000t, 속력 18kn 내외의 저속·간이함인 호위항공모함(escort carrier:CVE) 130여 척을 완성하였다.

 

현대의 항공모함


 


2차세계대전 때부터 성능과 형태에 따라 임무별 구분을 하게 되었다. 미국 해군에서는 항공모함을 공격항공모함(attack carrier:CVA)과 대잠지원 항공모함(antisubmarine warfare support carrier:CVS)으로 구분한다. 공격항공모함은 적의 함대·육상의 표적을 공격하기 위한 것으로, 100기 내외의 공격기를 탑재하고, 해상병력의 주력이며, 배수량 6∼10만t의 대함이다.

 

대잠지원 항공모함은 주로 제2차 세계대전 중에 건조한 에식스형을 전후에 개량한 것으로, 적 잠수함의 발견과 공격에 사용되는 배수량 3∼4만 t급의 항공모함이다. 대전 중에 1만 t급의 순양함을 개조해서 다수 건조한 경항공모함(light carrier:CVL), 화물선·상선을 개조해서 만든 호위항공모함 등은, 전후 탑재비행기의 대형화·중량화·고속화에 따라 전투기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게 되어 한 때 대잠용이나 비행기수송선, 헬리콥터모함 등으로 이용되었다.

 

그러나 1960년경부터 대부분이 폐함처분되었고, 그 중 일부만이 비행기 및 화물수송선(aircraft ferry and cargo ship:AKV), 비행기 운반선(auxuliary aircraft transport: AVT), 상륙전용 헬리콥터모함(amphibious assault ship:LPH), 인공위성을 이용한 통신중계선(major communication relay ship)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영국 해군에서는 3만 t급 이상의 몇 척을 함대항공모함·공격항공모함이라 하여 미국의 공격항공모함과 동일한 목적에 사용하고, 2만 t급 이하의 몇 척을 헬리콥터용 상륙기습함으로 사용하며, 이것을 지휘항공모함(command carrier)이라고 한다.

프랑스는 전후 새로운 계획에 의해 2만 t급의 항공모함 2척을 1960~1963년에 건조하여 이것을 대잠 및 초계, 전투기용으로 사용한다.

 

제2차 세계대전 때는 해상전투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항공모함도 대전 후 핵무기·미사일 ·제트기 등의 출현과 발달에 따라 한때 공격용 무기로서의 가치가 의문시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발착시설이 보강되고 최신형 공격기를 탑재하며, 온갖 현대식 장비와 지휘 ·정보시설 등이 구비됨에 따라 오늘날은 자국의 해상교통로 확보에 주역을 담당하는 해군력의 주력으로 재평가 받게 되었다.

 

현대의 항공모함은 탑재비행기의 중량이 10t을 넘게 되었으므로 종래의 유압식캐터펄트가 증기식 캐터펄트로 대체되었으며, 따라서 20~30t급의 비행기도 쉽게 사출할 수 있게 되었다. 비행갑판은 앵글데크 형식으로 되어 전반부의 발함갑판과 후반부의 착함갑판의 방향이 다르게 되었으므로, 비행기가 발함 중이라도 다른 비행기가 동시에 착함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 형식은 신조함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기성함의 갑판도 모두 이 형식으로 개조되었다. 또한 제트화된함상기의 착함속도가 증가됨에 따라 이를 짧은 거리에서 제동시키기 위해 착함제동 장치와 활주제지 장치가 설치되었다.

 

함상기는 동체 후단 밑에 고리를 달고 있으며, 착함시에는 착함갑판상에 가로로 쳐 있는 30∼40mm 착함제동강삭(:arrester wire)에 고리가 걸리도록 되어 있는데 일단 강삭에 걸리면 강삭에 연결된 제동기가 작동해서 강삭을 잡아당겨 비행기의 전진을 막고 제동을 하게 된다. 비행기의 고리에 제동강삭이 걸리지 않을 경우에 대비하여 착함갑판의 전방에는 수축성이 강한 비닐제의 망을 쳐서 활주를 제지시키도록 되어 있다.

 

전자무기가 발달됨에 따라 최근의 항공모함에는 원거리 ·근거리용 탐지 레이더를 비롯하여 비행기유도 레이더, 피아식별장치인 IFF(Identification, Friend of Foe) 등을 갖추고 비행기의 지휘와 임무완료 비행기의 모함 귀환이 쉽게 되어 있으며, 착함지휘장치 등도 무선장치나 광학적 방법을 이용해서 거의 완벽하게 착함시킬 수 있다.

 

미국은 에식스형과 미드웨이형에 이러한 신형 장비를 장치하고, 배수량도 3만 3000t과 5만 1000t으로 증가시켰으며, 1955~1959년에 포레스탈형을, 1968년에 그 개량함 키티호크형의 제4번함 존 에프 케네디(J.F.Kennedy)를 완성시켰다. 한편, 1961년 세계 최초의 원자력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Enterprise)를 건조하여 유례 없는 기동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였고, 뒤이어 제2번함 니미츠(Nimitz)와 제3번함 아이젠하워(Eisenhower)를 건조 ·취역시켰다.

 

영국의 항공모함 건조 방침은 미국과 달리 주로 해상교통로의 제공권 확보와 대잠호위에 중점을 두어 함의 성능과 탑재기의 성능도 미국과는 다르다. 전시에 기공된 이글(신형, 3만 6800t)은 전후에 대폭적인 설계변경이 가해져서 1951년에 완성되었고, 앵글데크를 채택한 같은 형의 제2번함 아크로열(신조)은 1955년에 완성되었다.

 

이글은 6년간에 걸친 개장작업() 끝에 1964년에 완성되었으며, 성능도 일변해서 미국의 포레스탈형 다음가는 유력함이 되었다. 현대의 항공모함은 전략 및 전술용으로는 6∼10만 t, 대양에서의 방공과 대잠공격용으로는 3∼5만 t, 함대나 선단 호위용으로는 2∼3만 t급의 크기가 필요하게 되었으며, 기성의 1만 t급 소형 항공모함은 헬리콥터에 의한 대잠호위와 병력의 상륙용에 사용되고 있다.

현대적인 대형 공격항공모함은 막대한 유지경비가 소요되므로 미국만이 운용하고 있는 실정이며, 다른 국가는 신함의 건조를 거의 단념하고 있다. 그러나 수직이착륙기(VTOL)·단거리이착륙기(STOL)가 발달하여 보편화되면 비교적 소형의 새로운 항공모함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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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밀리터리 마니아입니다. 

오늘은 해군 무기체계중 하나인 CIWS-II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IWS-II는 지금 현제 한화 디펜스와 LIG넥스원에서 각각 개발하여 무기를 내놓은 상태이다. 

1번째로 LIG넥스원에 무기 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LIG넥스원

LIG넥스원에 대하여 궁궁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자세한 내요을 보실 수 있습니다. 

LIG넥스원-방산업체 메인 회사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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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방산기업 메인 회사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를 완성하는 첨단기술로 ‘K-방산’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습니다. 기업개요 동사는 1998년 2월 25일 설립되었으며 모태(母胎)는 1976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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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WS-II 개발

30mm 골키퍼 창정비 사업을 넘어 신규 CIWS-II 개발로 한국 해군 근접방어무기체계를 완성하다.


30mm 골키퍼 창정비 경험 및 AESA(MFR) 레이더 전력화 실적 등을 활용하여 성공적인 CIWS-II 개발 가능 

30mm 골키퍼 창정비로 체계통합, 사격시험/분석, 후속 군수지원 등 인프라를 기보유 중이며, 국내 유일 능동위상배열 레이더 전력화(대포병 탐지레이더-II), 전투기 탑재 다중모드 레이더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성공적 완료로 검증된 핵심기술과 유도무기 기술력(해궁, 해성, 천궁-II 등)을 융합하여 한국 해군의 CIWS-II 사업의 성공을 보장합니다.

주요 특징


  1. Complex Weapon유사 무기체계 개발 경험을 통해 복합 무기를 개발할 수 있는 핵심능력 보유
  2. Sepcialized Fire Control Algorithm30 mm 함포를 위해 특화된 사격통제 알고리즘 적용

  3. AESA Radar국내 유일하게 전력화되어 검증된 AESA Radar

이미지를 클릭하면 동영상 정보를 알수 있습니다. 


한화 시스템 CIWS-II

한화 시스템 대하여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한화 시스템-첨단 방산전자와 IT분야의 스마트 기술, 4차 산업혁명시대 혁신.... (tistory.com)

 

한화시스템-첨단 방산전자와IT분야의 스마트기술,4차산업혁명시대혁신....

방산기술사업 감시,정찰(ISR)은 전장에 눈과귀 역할을 담당하는 무기체계입니다. 우리군은 육,해,공 ,우주의 감시,정찰 장비를 통해 타켓정보를 신속히 획득함으로써 적밍한 군 작전을 수행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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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개발 목업

한국형 근접방어무기체계
국내 개발(CIWS-II, Close-In Weapon System)

기존 함정에 탑재된 해외(CIWS) 장비에는 기계식 레이다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한국형 근접방어무기체계(CIWS-II)
국내 개발에는 다기능 능동위상배열 레이다(MFR)을 적용하여 기존 기계식 레이다 보다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탐지·추적 기능을 구현해야 합니다. 한화 시스템은 항공기, 함정, 지상 무기체계 등 다양한 다기능
능동위상배열 레이다(MFR)를 이미 보유하고 있어, 진보된 한국형 근접방어무기체계(CIWS-II)를 공급하겠습니다.

 


 

근접 방어 무기체계(CIWS-Ⅱ, Close-In Weapon System)

대함유도탄의 위협으로부터 함정을 방어하기 위한 대공방어무기로 운용되며,
또한 소형/고속 수상함정 등의 위협으로부터 함정을 방어하는 대함 방어무기로도
운용됩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될 근접방어무기체계-Ⅱ는 탐지와 추적을 위한
레이다 및 전자광학 추적장비와 사격통제장비 그리고 30mm 함포로 구성되며
함정 최후의 방어선을 책임지는 무장시스템입니다.

 

 

 


함정 무장체계

함정 전투체계 전문업체로서 함정 무장체계와의 연동 및 탁월한 체계 통합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화 시스템이 개발/생산 중인 대유도탄 기만체계는 최신 함정에 지속적으로 탑재되고 있어 성능 검증이 완료되었습니다.
기존 함정에 탑재된 근접방어무기체계 대비 성능이 대폭 개선되고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함정 생존성 강화 및 초근접 군수지원이 가능합니다.





대유도탄 기만체계(MASS,

대유도탄 기만체계는 함정에 대한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자함을 방어하기 위한 차세대 기만체계로서,
발사체에 탑재된 유인탄(decovy)을 발사시켜서 유도미사일 등의 공격으로부터 함정을 보호하는
장비입니다. 한화 시스템은 대한민국 해군의 다양한 함정에 대유도탄 기만체계(MASS)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개발 배경

대한민국 해군은 네덜란드산 SGE-30 골키퍼를 신뢰하여 광개토대왕급 구축함 ,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세종대와 급 구축함, 독도함에 채용해왔다.

그러나 SGE-30골 키퍼가 단종되고 유지보수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까지 다방면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리하여 이후 건조된 인천급호의 함, 대구급 호위함, 마라도함에는 미국이 개발한 CIWS인 팰렁스를 채택해 사용했고, KDX-3 BATCH-2에도 팰렁스가 시용될 예정이다.

팰렁스는 신뢰성 높은 체계지만 팰렁스의 M61 A1 20mm 기관포의 위력이 초음속 대함 미사일 등의 제압 능력이 낮은 데다가 골키퍼마저 단종되면서 기관포형 CIWS가 팰렁스가 사실상 독점하게 되어 도입과 유지보수 비용이 높은 점도 있어 해군에서도 불만이 적지 않다고 한다.

그리하여 CIWS-II 사업이 시작되었다. SGE-30 골키퍼처럼 GAU-8 30mm 기관포를 사용하는 CIWS를 국산 개발하는 목표이다. LIG넥스원과 한화 시스템 이 경쟁하고 있으며, 2021년 MADEX에서 모형을 공개하였다.

LIG넥스원은 해군 함선에 장착된 골키퍼 창정비를 전담했던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화 시스템의 경우, X밴드 AESA레이다와 다기능 레이다(MFR) 기술과 함정 전투체계개발 노하우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공개된 모형을 보면, 양사 모두 RCS을 최대한 낮출 수 있게 스텔스 형상을 적용하였다. 또한, 탐지, 추적 레이더 모두 AESA 레이더를 채택했으며 레이더의 개수도 탐지레이더 4개, 추적레이더 1개로 똑같다. 스텔스 성능에 있어서는, LIG가 본체 부분만 스텔스를 적용한 반면, 한화는 GAU-8의 포신까지 덮는 보다 혁신적인 스텔스 설계를 적용하여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골키퍼는 사격통제 시스템이 군함 자체의 시스템과 충돌하여 사격 도중 사격이 중단되는 등의 오작동을 보이는 문제점이 있었다. 현재 건조될 예정인 KDDX 등의 해군의 차 기함들의 시스템을 한화에서 담당하기에 CIWS와 군함의 시스템 간의 통합이 수월하여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에 있어 LIG보다 유리하다는 점도 한화에게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그동안 탈레스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대한민국 해군의 골키퍼를 맡아서 창정 비하였기에 CIWS에 대한 개발 경험과 기술이 한화보다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의 안 모두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고, 외적인 측면에서는 각자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에 사업은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양사가 동일하게 채택한 GAU-8 자체보다 양사의 AESA 레이더의 제조 역량과 소프트웨어 켈리브레이션이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또한 양사 중 어떤 곳이 경합에서 승리하더라도 세계 최초로 AESA 레이더를 채택한 CIWS가 된다. AESA레이더를 채택한 군함은 그동안 몇몇 있었지만 CIWS에 까지 떡칠을 해 놓은 경우는 이게 처음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소식이 들어오는 데로 업로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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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에 대하여 궁 궁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자세한 내요을 보실 수 있습니다. 

LIG넥스원-방산업체 메인 회사 (tistory.com)

 

LIG넥스원-방산업체 메인 회사

LIG넥스원 방산기업 메인 회사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를 완성하는 첨단기술로 ‘K-방산’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습니다. 기업개요 동사는 1998년 2월 25일 설립되었으며 모태(母胎)는 1976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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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시스템 대하여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한화 시스템-첨단 방산전자와 IT분야의 스마트 기술, 4차 산업혁명시대 혁신....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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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밀리터리 마니아입니다. 

오늘은 전자전기 끝판 와 EA-18G 그라울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개발의 역사

전자전의 역사는 1901년 국제 요트경기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요트대회의 인기는 매우 높았기에, AP통신사는 마르코니의 무선통신을 사용하여 우승의 결과를 신속히 알리고자 했다. 한편 마르코니의 경쟁사이던 아메리칸 와이어리스 텔레폰 & 텔레그래프(American Wireless Telephone and Telegraph Company)사는 마르코니의 송신기보다 더욱 강력한 송신기를 인근에 배치했다. 그 결과 AP통신이 보낸 모스 부호는 아메리칸 와이어리스 장비의 무전 간섭으로 그 내용을 알아볼 수 없게 되어버렸다.


미군 최초의 전자전 함재기인 TBM-3Q 어벤져 <출처: 미 해군 National Museum of Naval Aviation>


6.25전쟁에서 활약한 AD-4Q 스카이레이더스 전자전기 <출처: Public Domain>


불과 3년 만인 1904년 러시아는 러일전쟁에서 자군 기지를 포격하려는 일본군 함선 사이의 무선통신을 방해하면서 최초로 전자전을 실전에 사용하기도 했다. 이후 제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전자전은 거듭 발전해왔다. 그리고 2차 대전 이후가 되자 이제 전자전은 육해공군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필수적인 전쟁 역량으로 성장했다.

미 해군은 특히 2차 대전 후반부터 전자전 함재기를 운영해왔다. 시작은 TBM-3E 어벤져로 일부 기체가 일본군의 항공탐색 레이터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전자장비를 탑재했었다. 그리고 1945년 후반이 되자 미 해군은 이들 전자전기를 TBM-3Q로 재명명하고,  전후 배치되는 항모 항공단에 반드시 포함시키는 전력으로 자리 잡도록 했다. 이후 한국전 시기에는 더글러스 AD-1·2·3·4Q 스카이 레이더스를 배치하면서 운용했는데, 이들 기체는 다른 항공기들과 동일하게 폭탄을 장착하고 전선에 투입되면서 진정한 일선 전자전기로 활약했다.


공식적으로 전자전기로 분류된 EA-1F 전자전 함재기 <출처: 미 해군>


6.25 전쟁 이후에는 역시 스카이 레이더스 기체를 바탕으로 하여 AD-5Q를 전자전기로 운용했으며, 이들 기체는 드디어 'EA-1F'로 재명명되면서 전자전기로 본격적으로 분류되었다. 그러나 베트남전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제트기 시대를 맞아 부족한 전자전 전력을 보충하기 위하여 미 해군은 KA-3B 급유기를 개조하여 각종 전파 수집장치와 재밍 장치를 장착했으며, 이 기체는 EKA-3B로 분류되어 EA-1F를 교체하기 시작했다.


EKA-3B 스카이워리어 전자전 항공기 <출처: 미 해군>


그러나 적진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고 특히 북베트남의 지대공 미사일 공격으로 항공기를 잃는 사례가 증가하자 미 해군은 좀 더 본격적인 전자전 기체의 중요성을 심각하게 깨달았다. EA-10B는 물론이고 이미 퇴역하던 EA-1F까지 끌어모으면서 전자전 전력을 준비해야만 했다. 이에 따라 미군은 우선 A-6 인트루더 공격기에 부가장비를 장착하여 EA-6A 일렉트릭 인트루더를 선보였다. 그러나 본격적인 기체의 재설계도 동시에 추진하여 A-6 인트루더를 4인승으로 개조한 EA-6B 프라울러를 1969년부터 배치하기 시작하면서 전자전 전력을 완성시켰다.


EA-6B 프라울러는 2018년 미 해병대가 마지막으로 운용하다가 퇴역했다. <출처: 미 해병대>


프라울러는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각종 분쟁에서 맹활약하면서 전자전 기의 중요성을 몸소 입증해왔다. 특히 1991년의 1차 걸프전이나 1999년의 코소보 전쟁 중에서는  미 공군의 EF-111A 레이븐과 함께 적 방공망을 무력화시키면서 개전초 공습을 성공으로 이끄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프라울러는 스텔스 전투기가 본격적으로 배치되지 못한 상황에서도 주요한 공습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전자전기의 역할을 입증했다. 게다가 1998년 EA-111이 퇴역하면서 미 해군의 프라울러는 임무 부담이 급증했다.


그라울러 양산시제기의 이륙장면 <출처: 미 해군>


임무 부담의 증가와 기체의 고령화가 더해지자 미 해군은 프라울러를 대체할 플랫폼으로 미 해군의 주력인 F/A-18E/F 슈퍼호넷을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전자전기의 개발에 나섰다. EA-18 AE/A(Airborne Electronic Attack) 개념 실증기로 불린 이 기체는 2001년 11월 15일 초도 비행에 성공했으며, 2003년 미 해군은 EA-18G 그라울러(Growler)를 도입할 것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양산은 2004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첫 양산 기체인 EA-1은 2006년 8월 15일 초도 비행을 실시했다.

 

특징

EA-18G 그라울러는 기본적으로 F/A-18F 슈퍼호넷 복좌형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슈퍼호넷과 그라울러는 약 90% 정도 동일하다. 나머지 차이는 전파방해 및 기만장치, 안테나 및 그의 수납을 위한 리딩 에지 등의 일부 부품이 변경되었다. 특히 20mm 기관총을 제거한 대신에 그 위치에 주요 전자전 장비들을 대부분 매립함으로써 기체의 변화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EA-18G 프라울러의 탑재 장비 <출처: Boeing>


전자전 기체이니 만큼 핵심은 AN/ALQ-99 다대역 전술 재밍 포드와 AN/ALQ-218 광대역 수신기이다. ALQ-99는 배면의 파일런에, ALQ-218은 윙팁에 장착하는데, 이 두 장비의 조합으로 EA-18G는 적의 레이더를 무력하고 지대공 미사일 공격을 방해하는 등 전방위 전자전 능력을 보유하게 되며 그 범위는 약 400k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ALQ-99 포드는 최대 5개까지 장착 가능하나 통상 3개를 장착하며, 여기에 더하여 무장으로 AIM-120 암람(AMRAAM)이나 AGM-88 함(HARM)을 2발 장착한다.

한편 EA-18G의 전자전 능력은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업그레이드를 바라보고 있다. 우선 그라울러 3대를 사용하면 적대적 무선전파의 근원을 찾을 수 있는데, 심지어는 핸드폰의 신호까지도 탐지해낼 수 있다. 2015년 12월 보잉은 이러한 능력을 구현한 록웰 콜린스(Rockwell Collins)의 TTNT(Tactical Targeting Network Technology, 전술 네트워크 표적화 기술)을 EA-18G에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하여 아예 신형 재밍 포드의 개발도 진행중이다. 기존의 ALQ-99 재밍 포드는 자가진단 기능의 잦은 고장으로 고장 난 상태로 임무에 투입된 경우가 허다하며, 그라울러가 운용하는 AN/APG-79 AESA 레이더의 강력한 전파로 인하여 재밍 기능이 장애를 받는 경우도 있었다. 게다가 재밍 포드의 크기나 형상이 너무 커서 항공기의 최고속도에 제한이 생기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미 해군은 완전히 새로운 포드를 개발하는 차기 재머(Next Generation Jammer; NGJ) 사업을 시작했다. NGJ는 저대역, 중대역, 고대역의 3가지 재밍 포드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AESA 기술을 활용하여 원하는 곳으로 재밍을 집중하는 능력을 포함하는 등 획기적인 전파방해 능력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NGJ-MB(Mid Band)는 레이디온 사의 ALQ-249 포드가 시험운용 중이다.


레이디온의 ALQ-249 NGJ-MB 재밍 포드 <출처: Raytheon>


그라울러는 원래 IRST를 장착하지 않았는데, 호주 공군이 레이디온의 ATFLIR 포드를 채용하면서 표적에 대한 시각적 식별능력을 추구했다. 이에 따라 결국 그라울러도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IRST를 장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운용현황

EA-18G 그라울러는 2006년 8월 15일 양산 1호기(EA1)의 초도비행 이후 2007년부터 초도양 산형 기체가 만들어졌다. 특히 항모에 함재기로 배치하기 위하여 VAQ-129와 VAQ-132가 함대 준비 비행대대로 임무를 맡아 2009년까지 각종 작전 비행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2009년 10월 VQA-132가 최초의 그라울러 작전 비행대대로서 초도 작전능력을 인증받음으로써 본격적인 배치가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미 해군은 모두 161대의 그라울러를 도입했다.


VAQ-132는 그라울러를 최초로 실전배치한 비행대대로 2011년 리비아 전에 참가하여 최초의 실전운용까지도 기록했다.                            <출처: flying-tigers.co.uk>


EA-18G 그라울러는 현재 미군이 보유한 유일한 유인 전술용 전파방해 무기체계이다. 실전 투입은 2011년 오디세이의 새벽 작전이 최초로 5대의 그라울러가 이탈리아의 아비 아니 공군기지에서 출격하여 적군 대공망 마비와 표적식별 임무를 수행했다. 항모 항공단 소속으로 항모에 배치된 60여 대의 함재기 가운데 4~5대는 그라울러인데, 미 해군은 4.5세대 기체 위주의 항공전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하여 그라울러 전력을 중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9년 5월 미 해군은 기존에 도입한 EA-18G의 성능을 개량하는 그라울러 블록 2 사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호주는 2013년 도입을 결정하고 2015년부터 모두 12대의 그라울러를 도입했다. 그러나 2018년 1월 28일 미국 넬리스 공군기지에 훈련차 참가했던 호주의 그라울러가 이륙 절차 중 엔진 화재로 소실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조종사들은 무사했으나, 기체는 심각한 화재 여파로 기골이 무너져 내려 수리 불가 판정이 내려졌으나, 이를 대체할 기체의 도입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일본도 슈퍼호넷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2018년 6월에는 항공자위대의 식별을 장착한 그라울러가 가와사키 T-4 훈련기와 함께 목격된 사진이 나돌기도 했었다. 그러나 2019년 중기 방(중기 방위력 정비계획)에는 EA-18G의 도입이 명시되지 않았으며, 2020년 예산 가운데 (수송기 기반의) '스탠드오프 전자전기'의 개발에 207억 엔을 할당함으로써 현재로선 도입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파생형

EA-18G 그라울러 : 최초로 양산된 기본형으로 블록 1로 구분.  

그라울러 블록 2 : 어드밴스드 그라울러(Advanced Growler)로 불렸으며, 그라울러에 슈퍼호넷 블록 3의 업그레이드를 적용한 기체. 차기 재머(NGJ)가 장착되며, AN/ALQ-218(V) 4 RF 수신기, AN/ALQ-227(V) 2 통신 대응장비 등이 장착된다. TTNT의 통합은 물론이고, 10x19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장치 등 슈퍼호넷 블록 3의 개선 사양도 그대로 통합된다.

 

제원

더보기

전장: 18.3m
전고: 4.9m
전폭: 13.7m
주익 면적: 46.45㎡
자체중량: 15,011kg
최대 이륙중량: 29,964kg
엔진: GE F414-GE-400 터보팬(A/B 22,000파운드) × 2
최대속도: 마하 1.8
실용 상승한도: 50,000피트
전투행동반경: 1,095km(슈퍼 호넷 Hi-Hi-Hi)

무장: AGM-88 HARM, AGM-88E AARGM
        AIM-120 AMRAAM 공대공 미사일
        A/A-49A-2 20mm 기관포 제거(전자전 제어장비 장착)
        윙팁 런처 제거(ALQ-218 윙팁 리시버 장착)
        하드포인트 9개소에 8.050kg 탑재 가능

항전장비: AN/APG-79 AESA 레이더
               AN/ALQ-99 전자전 재밍 포드
               AN/ALQ-218 탐지용 포드
               전자전 공격용 AES 미션 컴퓨터

승무원: 2명
초도비행: 2006년 8월 15일
기체 가격: 6,820만 불 (2012년 Fly-Away C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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