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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반갑습니다. 밀리터리 마니아입니다. 

오늘은 해외 무기(탱크)중 최강 탱크라 불리우는 M1 에이브람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M1 에이브람스 개발사 및 제원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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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및 미 해병대의 전차. M1 에이브람스(M1 Abrams) 전차는 1979년 크라이슬러 방위사업부(Chrysler Defence)가 설계하여 1980년부터 생산하였으며 1981년 미 육군에 처음 실전 배치되었고 현재 제너럴 다이내믹스  육상 사업부(General Dynamics Land Systems, GDLS)가 생산하고 있다.

근 40년 가까이 주력 전차로 쓰이고 있는 전차이다. 3세대 전차로 시작하였으나 지금은 3.5세대 전차로 분류될 정도로 꾸준한 개량을 거치고 있으며, 걸프 전쟁, 이라크 전쟁에서 뛰어난 실전 성능을 보여주었다. 특히 주요 비교대상이던 독일연방군의 레오파르트 2 가 군축으로 인해 업그레이드가 거의 없어 00년대 이후로는 시대에 뒤떨어진 전차임이 드러난 이후로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무기의 지속적인 개량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예시로도 쓰인다.

전차의 이름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활약한 군인이자, 베트남 전쟁 당시 주 베트남 미군 사령관, 미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했던 육군 대장 크레이튼 윌리업스 에이브람스 2세 (Creighton Williams Abrams Jr.) 장군의 이름에서 따왔다.

 

베리에이션


XM815(XM1)

너무 과도한 스펙을 가졌던 미국과 독일 합작의 MBT-70/KpfPz.70 전차 개발 계획은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혀 취소되었고, 독일과 미국은 각각 연구의 성과를 이용해 보다 현실적인 스펙의 M1과 레오파르트 2를 개발한다.

포트 녹스(Fort Knox)에서 1971년부터 개발을 시작했으며, 이후 XM815의 명칭은 XM1으로 바뀌게 된다. 제너럴 모터스와 크라이슬러에 의해 각각 제작된 XM1의 프로토타입은 1976년에 시운전을 하게 되고, 여기서 크라이슬러의 모델이 채택되었다.


제네럴 모터스의 XM-1 프로토타입.


M1 프로토타입


M1


1980년부터 생산되어 1981년에 정식으로 배치되고, 1985년까지 생산되었다. 1982년부터 생산을 제너럴 다이나믹스 에서 담당하였다. 크라이슬러 방산분야가 제너럴 다이내믹스에게 인수되었기 때문이다. 총 3,273대가 생산되었으며 105mm M68 A1 강선포 장착, XM1과 비교하여 보다 진보한 방어력과 서스 펜선, 레이저 거리측정기/측풍 감지기/열열 상 장비/디지털 탄도 계산기 등으로 이루어진 신형 사격통제장비가 장착되었다.

차체 내에 탄약을 저장하는 기존의 전차와 달리 포탑에 탄약을 저장하는 '버슬'(Bustle)의 존재가 상당히 여러모로 혁신적인 개념이었다. 당시 대부분 서방 전차는 조종수 옆에 탄약을 적재하였으며 차체와 포탑의 측면에 탄약을 적재하는 기존 전차의 구조는 관통당했을 때 유폭되는 중요한 원인이었다. M1은 차내에 승무원과 탄약을 같이 배치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M1은 포탑을 뒤로 늘려 탄약고를 만들고 탄약을 배치하였으며, 대신 조종수 옆에 연료 탱크를 위치시켰다. 탄약고는 복합 장갑으로 보호되며, 탄약을 빼내지 않을 때는 단단한 격벽인 버슬 도어(Bustle door)가 닫혀 탄약과 승무원을 격리시킨다. 그리고 버슬의 상단은 상대적으로 약한 방호력을 지닌 블로아웃 패널(Blowout panel)로 막혀있다. 만일 탄약고가 피격당하면, 탄약의 폭발 에너지가 블로아웃 패널을 먼저 날려버리기 때문에 에너지가 포탑 상단으로 배출된다. 동시에 화재 진화장치가 자동으로 작동된다. 따라서 탄약고가 터지더라도 승무원은 무사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설계는 이후 개발되는 전차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다.

 

M1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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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벨리 아머를 추가하여 하부 장갑이 강화되었으며, 조종 수용 열영상 장비(DTV), 차내 정보 시스템(IVIS), 전 차장용 열영상 장비(CITV), 관성항법장치(POSNAV), 각 승무원용 디스플레이 장착, 그리고 전차장의 무기 통제 시스템 등 많은 부분이 추가되었다. 차이점 중 가장 크게 드러나는 점은 전차장 전용 조준경인 CITV. 현대 전차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헌터 킬러 능력은 A2로 업그레이드된 다음에야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개량이 이루어진 탓에 가격은 꽤나 올라갔다.

미국 외에 사우디아라비아군, 쿠웨이트군도 도입했다. 이집트가 M1A 2를 위키피디아 등지에서는 1량도 없다고 하고 있으며, 해외 웹에서도 있다고 하는 쪽은 250여 대 정도로 보는 중이다.

그리고 이때부터 NBC 뿐만 아닌 방사능까지 막아줄 CBRN이 도입되었다.

 

1996년 미 육군의 디지털 전투 시스템에 맞춘 개선 형태. BMS 장비인 FBCB-2의 설치로 각 전차 간 혹은 비가시선 통신체계를 통하여 타 부대와의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여 작전 능력이 상당 부분 향상되었다. 이외에도 2세대 열영상 장치로 대표되는 신형 사격통제장치와 새로운 장갑재를 적용하고 신형 가스터빈인 LV-100을 적용하였으며 또한 이전 모델에서는 피격당하면 쉽게 화재를 일으키던 바스켓에 별도로 탑재한 보조 발전기를 차체 좌측 후방 연료탱크를 폐지한 자리에 내장(UAAPU)하여 방어력을 증가시켰다. 원래 보조 발전기를 탑재하던 자리에는 신형 대용량 공기조절장치가 추가되어 사막 지역 작전 시 거주성을 향상했다.

미 육군은 SEP 사업 덕분에 새로운 전차를 생산할 필요 없이 기존 재고를 처리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후문.

총 600량에서 700량까지 개량 예정으로 Version.2/3는 간단하게 M1 A2 SEP v.2/3로 구분한다.

 



기존 SEP보다 CPU 등의 전자장비들이 개선되었으며, 덕분에 장비의 명령 처리속도와 용량이 늘어서 네트워크 사용이 더 수월해졌다. 현용 미 육군 사양 M1A 2들은 대부분 이 모델로 개수되었다.

기존에 있는 비축분과 본토 주둔군의 M1과 M1A 1을 먼저 개량하고 이후 해외 전개 군의 M1 A1, M1 A2가 본토로 돌아와서 차차 개량을 했으며 현재 상당수의 개량이 완료되었다.

미 육군이 운용하는 M1A2 SEP v2는 장기적으로 주방위군으로 전부 돌려질 예정이다.

 

기존에 ECP-1 업그레이드라고 알려져 있었던 버전. AUSA 2015의 GDLS 부스에서 프로토타입이 공개되었다. 2017년부터 선행 생산되었다

주포는 최신 개량형인 M829 E4 날탄을 사용하여 전투력이 강화될 예정이다. 그리고 ADL(Ammunition DataLink)라는 신형 데이터 링크와 연동할 수 있는데, 이 신형 화기 제어 시스템에는 개량형 포미부와 향상된 화기관제 장치, 업그레이드된 소프트웨어가 들어간다. 복합 장갑 역시 경량화되어 무게도 기존 M1A 2보다 감소될 예정이며, 신형 가스터빈도 기존 엔진보다 연료소비율도 낮아진다고 한다.(사실상 LV-100의 재사용) 또한 이 개량분에 와서 광섬유 이더넷 케이블이 설치되었고, 쓸데없이 부피가 커서 공간을 잡아먹던 내부 장비들을 LCD 디스플레이 하나에다 통합, 이로 인해 1~2톤 정도가 감량될 것으로 예정되고 있다. 장갑재의 중량을 더 개선하면 60톤 아래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기존 TUSK 킷에서 장착되던 CROWS 무인 기관 총좌(RWS)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 합동 전술 무전 장비 (Joint Tactical Radio System)
    네트워크 대응 능력과 전투 지휘 및 미래 여단 전투단의 통신 상 정보 처리 상호 운용성(C4I)을 지원하기 하고자 정부에서 보급하는 휴대용, 배낭식, 소형 System Handheld, Manpack, and Small Form Fit radio (HMS) JTRS와의 통합.
  • 전력 생성과 분배
    개량된 암페어 교류 발전기, 슬립 링, 차체 전력 분배 장치 개선/통합 원격 전환 모듈 향상과 배터리 모니터링 장비. 이 최신 기술을 통해 전력 요구가 더 커질 경우를 대비한 잠재력과 주요 정보의 전달 필요성을 해결했다.
  • 현장 교환품 (Line Replaceable Unit)/현장 교환 모듈 재설계 (Line Replaceable Unit/Line Replaceable Modules Redesign)
    현장 교환 모듈 기술의 적용을 통해 육군이 구상 중이던 현용 에이브럼스 전차의 2단계 정비 방식이 실행 가능해졌다.

화력


초기 모델에서는 M68 A1 포를 사용했으나 M1A 1부터 M256 활강포를 사용하고 있다.  독익라인메탈사의 Rh-120을 라이선스 생산하면서 포미부에 약간의 수정을 가한 모델이다. 주퇴 기를 개량하면서 약간 가벼워지기도 했다.

자동 장전장치도 개발되었지만 비용 문제로 수동 장전을 사용하고 있다. 많은 실전 경험과 실전 같은 훈련 덕분에 숙련도가 하늘을 찌르기로 유명한 미군의 특성상 자동장전장치보다 빠른 발사속도를 보인다.

M1 에이브람스의 매뉴얼 및 인증 테스트 합격을 기준으로 7초에 재장전을 끝내야 하며 이는 분당 8.58 발이다. 매우 숙련된 베테랑들은 테스트 상황에서 5초에 재장전을 끝내며, 일부 괴물들은 테스트 상황에서 가장 최적의 상황에 한해 순간적으로 날탄이나 HEAT의 경우 2.5초 만에 차탄 장전을 끝내기도 하며 보통 3~5초 사이클로 재장전을 해낸다. 실험실에서의 최대 발사속도는 분당 20발 수준이다.

다만 이는 승무원 숙련도에 따라 차이가 극심한데, 실전에서 사우디 군의 M1은 분당 2~3발 정도로 쐈다. 가장 꺼내기 좋은 탄을 가장 이상적인 상태에서 쏘는 테스트 상황이 아닌 한 미군도 전차의 지속 사격 능력은 당연히 이론상 최대치보다 낮을 수밖에 없다.

 


M829 시리즈의 변화. 좌측부터 M829, M829A1, M829A2, M829A3, M829E4 잘 보면 A1부터 갑자기 탄자의 세장비가 극단적으로 늘어나더니 A3에 와서는 아예 탄자가 거의 탄약 끝에서 끝까지 닿는다.

자체적으로 사용 중인 M829 "실버 불렛"은 열화우라늄 탄자 동시기 텅스텐 관통자보다 더 우월한 성능을 보여주었으며, 엄청난 세장비(L/D)를 통해 관통 성능을 높혔다. M829는 1.9마일(약 3km) 거리 밖에 있는 적을 상대하기 위해 개발되었고 M829A1은 관통성능을 높인 개량형, M829A2는 콘탁트-5를 단 전차를 격파를 위한 버전, M829A 3는 렐릭트, 칵투스와 같은 신형 반응장갑에 대응하기 위한 버전이다.

특히 열화 우라늄 탄환 중 현용으로 쓰이는 M829A3는 상술한 대로 극악한 세장비와 엄청난 탄자 중량 덕에 높은 관통력을 가진다. 이게 미군이 굳이 주포를 55 구경장으로 교체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한데, 구경장이 짧으면 시가지에서 유리하기도 하고 굳이 바꿔봤자 돈 낭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금 있으면 M829E4가 배치될 예정이다. 제조사에서 M829E4에 경우 -32~63도에서 일정한 관통력을 유지하며, 가장 큰 개량점으로 포탄 자체에 데이터링크 인터페이스가 장착되어 사통에서 데이터를 입력받아 최적의 상태로 발사가 가능한 기능을 내세우고 있다.

M829A 3은 관통자 길이가 크게 늘어난 것에 비해서 무게는 M829A 2보다 많이 늘어나지 않았는데, 이를 두고 관통자 전체가 열화우라늄이 아니고 앞부분이 강철이기 때문에 관통력이 생각보다 높지 않을 수 있다는 견해가 있었다. 하지만 이는 M829A 3이 복합재 이탈 피를 사용해 이탈 피의 무게가 M829A 1의 45%밖에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과한 주장으로, 이를 기반으로 계산해 보면 앞부분이 절대로 강철일 수가 없다.

포 발사 지능 탄도 운용할 수 있는데 사거리가 8~12km 정도이다. MRM-CE의 경우에는 그 특성 덕분에 쏘고 나서 간접 유도를 할 MRM-CE, MRM-KE이라는 수 있는 물건이기는 한데, 전차가 할 필요 없이 헬리콥터나 UAV, 보병 등이 넘겨받아 유도해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한국 같은 지형이라면 전차는 산 뒤에 숨어서 대포만 위로 올려서 잘 쏴주면 나머지는 UAV나 관측반이 맡아서 하는, 그야말로 곡사포 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것. XM360/XM360E1 전용 무기로 주포 교체와 함께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비용 문제로 프로젝트가 중단된 상태이다.


다목적 대전차 고폭탄인 M830 A1 또한 날탄처럼 이탈 피가 존재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탄속이 빨라 헬리콥터 대항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근데 이마저도 AMP라는 신형 탄종이 개발되면 대체될 예정.

보조무기로는 기관총을 3정 탑재한다. 포탑 위 전 차장 큐폴라에 M2 브라우닝 중기관총을 1정 장비하고, 공축 기관총과 탄약수 큐폴라의 기관총으로 M240B 및 M240C를 각각 1정씩 장비한다. 탄약은 총합 11,400발을 탑재한다(50 구경 1,400발, 7.62mm 10,000발).

공격력 강화를 위해 라인 메탈의 55 구경장 포를 들여와 장착해본 버전도 있으나 열화우라늄과 뛰어난 포탄 제조 기술의 시너지 덕에 44 구경장으로도 충분한 관통력이 나와 아르마타 와 같은 차세대 전차들이 대거 등장하지 않는 이상 44구경장 포로 그대로 쓸 예정이다. 참고로 이런 테스트 버전에서는 무려 1000mm를 뚫는 140mm 포에 자동장전장치를 장착한 물건도 있다. 전술한 M1 CATTB와 Thumper가 그 예시.

단순히 주포의 위력만 강력한 것이 아닌데, M1 A2 SEP의 경우 포수 조준경과 전 차장 조준경 모두 최대 50 배율의 2세대 열상이다. 이는 약 5~6km 바깥까지 관측이 가능한 천리안 수준으로, 흑표를 제외하면 이러한 수준의 고배 열 조준경을 장비한 전차는 없다. 디지털 줌이라 화질에 한계가 있긴 하지만 이는 다른 전차들도 마찬가지라 에이브람스만의 문제는 아니다. 배율도 고정되어 있지 않고, x3, x6, x10, x13, x25, x50으로 나뉘어 있어 전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 역시 큰 이점. FCS의 성능 역시 굉장히 우사하고, 여기에 미군 포수들의 숙련도가 결합되면 거의 저격 수준의 명중률이 나온다.

다만 생각 외로 최신 기술의 도입이 예산 문제로 늦어지고 있다. M1 시절부터 장착할 공간이 마련되어 있던 CITV는 A2부터 장착되어 헌터 킬러 기능이 가능해젔고, 미 해병대나 기타 동맹군이 운영하는 A1은 아직까지도 CITV가 없어서 RWS로 어떻게든 흉내라도 내보려고 하고 있고, 일반적인 3.5세대 전차 라면 다 가지고 있는 자동 조준장치 역시 예산 문제로 장착이 안되고 있다. 미군이야 전차병의 매우 높은 숙련도 덕에 그런 게 없어도 꽤나 신속하고 정확한 조준이 가능하다지만, 이건 미군이니까 그런 것이고 그럴 훈련 여건이 보장되어 있지 않은 타국의 경우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열화우라늄탄


M1 시리즈의 상징 격으로 알려진 열화우라늄은 장갑의 방어력과 포탄의 공격력을 상당히 올려주는, 그야말로 전차를 만드는 소재로 치면 나름대로 괜찮은 물건이다. 이는 열화우라늄이 납보다 70%가량 밀도가 높기 때문에 가능했다. 덤으로 여기에 방사선 차폐까지 딸려있어 NBC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되는 옵션도 존재.

M1 시리즈의 M829 계열 날탄은 매우 높은 밀도와 텅스텐 날탄의 머쉬 루밍 현상의 사라짐으로 인해 44구 경장임에도 55 구경장의 레오파르트 2A6를 능가하는 위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열화우라늄의 사용은 그에 못지않은 피해를 불러들인다. 산화 우라늄은 상당히 무거운 중금속이라 공기에 유출되면 호흡기에 치명적인데, 비유하자면 석면 같은 것들과 유사한 문제가 있다고 보면 된다. 세간의 착각과 달리 방사능과는 전현 상관없다. 때문에 에이브람스가 피탄 당해 HA 장갑이 공기 중에 노출되거나 에이브람스가 적 전차를 격파 시 이 유독한 산화 우라늄이 유출되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피격된 에이브람스에서 대피하는 승무원들은 항상 바람을 안고 뛰어가라고 교육을 받고, 격파되거나 피탄 된 에이브람스에 다가갈 때는 방진복을 챙겨입도록 되어있다. 방사능 방호랑은 전혀 상관없고 먼지 막는 복장으로, 원자력 처리시설이 아니라 반도체 시설 같은 미세한 중금속 물질을 다루는 곳에서 사용한다.

실제로 걸프전에서는 수많은 병사들이 '걸프전 증후군'이라는 심각한 병을 앓게 되었는데 이것은 열화우라늄에 의한 중금속 노출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 원인이지만 당시 이게 확실히 밝혀지지 않아 방사능 피해로 오해받은 전적이 있다.   심지어 시민단체는 에이브람스 전차를 핵무기를 사용하는 전차로 포장하여 비난하였는데 완전히 잘못된 정보. 다만 걸프전 당시 아랍 연합군은 미군과 함께 싸웠는데 "우린 니들 전차 빵빵 쏴댈 때 옆에 있었어도 아무 일도 없구먼"이라고 말하기도 하는 등 의문은 남아있다고 한다.

수출형의 경우 위와 같은 문제와 미국의 주요 기밀 전력 유출 등의 이유로 복합 장갑과 날탄에 열화우라늄을 적용하지 않고 수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스웨덴 전차 사업에서 스웨덴 측은 열화우라늄 장갑을 사용한 M1A 2의 높은 방호력을 기대했지만 다운그레이드한 M1A2의 장갑은 기대 이하의 방호력을 선보여 매우 실망했다고 한다.

이후 호주 등에서는 열화우라늄을 사용하지 않고도 그에 준하는 방호력을 가진 복합 장갑을 적용하여 수출한다고 한다.

 

열화우라늄탄은 일정 속도를 넘기면 관통력이 떨어진다고 흔히 알려져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단지 관통 효율이 최적일 때가 탄속이 1500~1600m/s 정도일 때라는 뜻이고 탄속이 증가해도 관통력은 여전히 높아진다. 또한 동일한 운동에너지에서 열화우라늄은 텅스텐보다 1600m/s 구간대 까지는 관통 효율이 높지만, 탄속이 2km/s을 넘어가면 둘의 관통 효율은 비슷하거나 텅스텐 쪽이 더 높아지게 된다. 현제까지 2km/s를 넘는 포구초속을 가진 날개 안정 분리 철갑탄은 없으므로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할 수 있다.

 


기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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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전차와 달리 디젤 엔진이 아닌 터보샤프트 방식 가스터빈 엔진을 사용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 가스터빈 엔진은 아브 코 라이커밍 사에서 생산한 1500마력 엔진으로써 기존에 제기되던 신뢰성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보통 디젤이나 휘발유 엔진을 쓰는 다른 전차들과 달리 제트 엔진을 쓰다 보니 엔진 소리도 우리가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디젤 중저음이 아니라 비행기 이륙 소리처럼 위이가 잉---- 하는 날카로운 고음이 나는 것이 특징. 비행기에 사용되는 터보팬 엔진도 대표적인 제트 엔진인만큼 당연한 일이다.

가스터빈 엔진은 디젤 엔진에 비해 여러 장점들이 있다. 우선 엔진 자체가 작기 때문에 차체의 30~40%를 차지하는 비대한 디젤 엔진에 비해 공간 확보가 우월했고 높은 연소열 덕분에 농담 조금 보태면 불만 붙으면 아무 기름이나 사용해도 된다는 드립이 전해진다. 사실 드립이 드립이 아닌 게, 내서널지오그래픽에서 방송한 다큐에서는 M1 전차의 창정비 과정을 보여주면서, 관계자가 "M1 탱크의 터빈 엔진은 향수를 부어도 돌아간다"라고 직접 인증한 바 있다.

또한 디젤 엔진에 비해 구조가 단순해서 정비도 간편하고, 엔진의 무게도 더 가벼웠다. 그리고 가스터빈의 고주파 소음은 특유의 진공청소기 소리 덕분에 가까이서는 더 시끄러울지 몰라도 디젤 엔진의 저주파 소음에 비해 거리에 따른 감쇄율이 높아 음향 스텔스 측면에서도 유리했다. 클럽이나 콘서트 등에서 어느 정도 거리가 있으면 꿍꿍소리가 먼저 들리지 고음은 안 들리는 것처럼. 국방일보 기사에서 한국군의 T-80U (가스터빈 엔진 사용) 운용 경험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디젤 엔진 전차는 1km까지만 다가와도 소음으로 전차의 접근을 알 수 있는 반면, T-80은 전방 400미터까지 다가와서야 겨우 인식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가스터빈 엔진의 진정한 힘은 가속 성능이다. 가속력이 매우 좋아서 에이브람스처럼 가스터빈 엔진을 장착한 T-80U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1~2초 이내에 3~5m가량 이동]할 수 있고 17초 이내에 시속 50km까지 찍을 수 있다. M1은 안전장치를 모두 제거하면 시속 1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나 이러면 당연히 차체에 무리가 많이 가므로 디젤 엔진 탑재 전차들처럼 70km 수준으로 고정되어있다. 이렇듯이 순발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대전차  미사일이나 날탄 등 적의 공격에 대해서는 디젤 엔진을 장착한 서방제 전차 등에 비해서 월등하다고 여긴다.

 

그러나 실제로 막상 운용해보니 이런저런 문제점이 속출하기 시작했는데…

우선 엔진 크기 자체는 디젤 엔진에 비해 작았으나 가스터빈은 특성상 엄청난 고열이 발생하며 공기 흡입량도 크기 때문에, 냉각장치와 필터가 커지면서 이것을 장착해보니 파워팩이 커졌다. 결과적으로 전체 크기는 디젤 엔진과 비슷해졌다. 또한 터빈 블레이드가 초고속 회전하는 특성상 블레이드의 수명이 매우 짧고 흡기량이 많아 에어 필터의 수명 역시 덩달아 짧은데, 아무리 보급이 좋은 미군이어도 이 필터를 제때 교체하기가 힘든지 엔진 수명까지 깎이는 결과를 낳았다. 이는 모래 먼지 가득한 사막이 대부분인 중동 지역에서 작전을 하기에는 매우 치명적인 문제점이다.

그리고 단점 중에 가장 크게 거론되는 것이 바로 기름 먹는 하마 수준의 연비다. 오죽하면 기름 사용량이 갤런당 마일이 아니라 마일당 갤런(!)으로 측정하는 수준. 참고로 55톤으로 전투중량이 가장 가벼웠던 시절에도 1리터로 260m밖에 가지 못했다. 참고로 동세대 레오파르트 2는 1리터로 460m나 갔던 시절이었다. M1A 1이 1갤런으로 갈 수 있는 거리는 0.6마일. 즉 기름 약 4리터로 1킬로미터도 못 간다(대략 960m가량). 그래도 M1A 2나 T-80 UM1처럼 이 계열 최신 전차들은 전자장비의 도입으로 엔진 출력을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서 연비가 좋아졌지만, 그 사이 독일 등이 생산하는 디젤 엔진 관련 기술 역시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열효율의 증가로 엔진 크기가 줄어들었으며 가스터빈 엔진보다 대출력을 낼 수 있는 엔진들을 개발함에 따라 가속력의 격차도 많이 줄어들었다. 거기다 M1A 2로 개량되면서 전투중량이 70t 언저리(67t)로 늘어난 주제에 엔진은 여전히 1500마력 가스터빈 엔진이라 톤당 출력비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독일, 대한민국, 러시아에서는 다양한 연료를 사용해도 작동되는 디젤 엔진을 이미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단순히 이것만 가지고는 보급 성도 우위라고 말하기 어렵다. 다만 항속거리는 각 형식마다 440~400km 수준으로 내부 연료탑재량이 거의 2,000리터에 육박해 다른 동급 전차에 비해서는 2배나 많아 T-80U만큼 짦지는 않다. 러시아군은 경제성보다는 성능만을 보고 살던 냉전시대의 마지막 유산인 T-80 이후 T-90이나 기술 실증 차인 블랙 이글, T-95은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하지만 기존의 수만 대의 M1과의 호환성 문제도 있고, 독일제 최신형 디젤 엔진 정도를 제외하면 여전히 가스터빈 엔진은 여러 측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이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미군에서는 딱히 디젤 엔진으로 교체하거나 할 계획은 없는 듯하다. 사실 다른 나라들이었으면 다른 걸 다 떠나서 기름값 때문에 진작에 디젤 엔진으로 교체하고도 남았겠지만, 이 쪽은 다름 아닌 쇼미 더 머니로 전쟁을 치러온 미국이니…

참고로 시간과 여유가 된다면 걸프전, 이라크 전쟁 때 미군 기갑부대의 연료 소모량과 보급 수준에 대해서 알아보면 좋다. 다른 나라는 아예 엄두도 못 낼 이 미친듯한 보급량을 아무런 문제 없이 보급해 주는데서 일단 충격과 공포다. 그것도 그냥 기름이 아니다. JP-8(Jet Propellant 8) 항공유를 저렇게 보급하고 있다. 다양한 연료를 쓸 수 있지만 실제로는 JP-8만을 사용한다. 디젤 엔진을 쓰는 험비나 브래들리도 연료는 저것을 사용한다.

게다가 AGT-1500 가스터빈 엔진은 하니웰(옛 라이 코밍)에서생산을 중단한 관계로 지금 작동되는 엔진들은 모두 폐기/퇴역 전차나 자신의 엔진을 재처리 공정을 거쳐서 재생시킨 것들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도 최근에는 과거 이야기가 되어가는 중인데 AGT-1500의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자 최근에 개발 중인 LV-100-5의 경우 이미 AGT-1500에 비해 37%가량의 연비를 절약하고 있다고 하며, 최근에 적용된 기술들을 통해 공회전 상태에서 무려 85% 가량의 연료절감이 이뤄졌다고 한다(!). 이 LV-100-5의 경우 기존 AGT가 현재 에이브람스 전체 유지비용의 60%를 퍼먹는 현실 때문에 GE의 발표로는 전량 LV-100-5로 교체가 완료될 경우 50억 달러 가량의 유지비가 절감될 것이라고 하고 있다. 다만 LV-100-5의 개발이 R&D 단계에서 중단된 것을 감안하면 미국 내에서의 가스터빈의 강세도 여기까지라고 할 수준.

실제로 사온 나라는 없다시피 하지만 GDLS에서 유로파워팩 및 독일제 궤도장비 설치 옵션을 제안하고 있어, 연비 문제가 걱정된다면 이것을 선택하는 방안도 있다. 즉, 현재로서는 옵션에서 적당히 타협을 보더라도 레오파르트 2에 비해 밀리려야 밀릴 곳을 찾기 힘든 장비라는 말(!). 최근에는 미국도 MTU883을 고려중이라고 한다.# 실제로 최근 제시되는 에이브람스의 현대화 방안에서는 주로 MTU-883이 제시되는 것으로 보아 LV-100-5와 MTU-883간의 경쟁에서 MTU가 사실상 이겼다고 봐도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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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M1은 다른 MBT와 비교해서 도하능력을 거의 갖추지 않았는데 이것은 미군 공병대가 도하 능력을 충실하게 갖추고 있었기에 굳이 전차에 도하 능력을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해병대 버전 M1 A1 HC가 2m 정도의 깊이의 물을 건널 수 있다.

또한 APU가 장착되어서 잠복중에는 엔진을 정지시켜도 전차 운용이 가능하다. 이는 옵션이라 APU가 달린 에이브람스를 보기란 상당히 어렵다. 주한미군 보급 사양에는 거의 대부분 빠져 있다.

 


네트워크



다른 전차와 비교할 때 에이브람스의 가장 큰 우위는 "뛰어난 네트워크화"이다. 화력이나 방어력의 경우 비슷한 수준을 가진 경쟁자들이 있지만, 네트워크 능력은 에이브람스가 타 전차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

에이브람스는 FBCB-2(Force ⅩⅩⅠ Battle Command for brigade and Below)라는 네트워크 전장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데 현존하는 네트워크 시스템중 가장 완성도가 높고 뛰어난 체계이다. 이 시스템의 특징은 아군의 모든 전투 수단에서 획득한 전장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고 아군이 탐지한 정보를 상위 부대에 전송할 수 있으며 디지털 지도상에 아군 차량의 아이콘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사격 지원 요청도 가능하다. 또한 키보드를 통해 문자로 정보를 쉽게 주고받을 수 있으며 지도상에도 표시가 되므로 지휘관이나 승무원이 지도를 직접 꺼낼 필요 없이 피아 구별 및 전장상황 판단이 용이하며, 걸프전 당시 악명 높았던 아군 오폭을 방지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GCV 같은 중장갑 플랫폼이 없는 한 시가전에서는 전차가 지속적으로 화력 투사를 해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단인데, 이제는 전차 뒤로 뛰어들어가서 전 차장과 연결된 전화기를 집어서 통신할 필요조차 없이, NETT WARRIOR 기반의 군용 스마트폰으로 지원사격을 요청하면 그만이다.

이런 네트워크화가 관통력과 방어력에 도대체 무슨 도움이 되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것은 현대전에서 네트워크화가 방어력과 화력 이상으로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간과하는 것이다(전투력의 3요소는 화력, 기동력, 통신이다. 네트워크화는 이 중 '통신'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미 육군의 연구에 의하면 네트워크 전투능력을 갖춘 전투차량이 그렇지 않은 전투차량에 비해 2.5배의 전투 우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 이라크전에서는 야전군에게 엔지가 고장 난 전차는 가지고, 나가도 FBCB-2 시스템이 고장난 전차는 가지고 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매우 신뢰를 받았다.

에이브람스가 네트워크화를 이미 이라크 전에 달성하여 지금과 같이 발전한 반면 레오파르트 2의 경우 이런 부분에서는 미비한 수준이라 결국은 이들 시스템을 따라잡기 위해 비슷한 체계를 연구개발 중이지만 실전에 배치되려면 한참은 먼 상태. 한국의 디지털 전투체계 역시 미군의 FBCB-2와의 연계 및 호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닌 말로 미국 지상군의 군사적 동반자를 자처하는 이상, 호환되는 체계 정도는 필수적으로 갖출 필요가 생기는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가장 무서운 사실은 이 FBCB-2 시스템이 에이브람스 전차뿐만 아니라 미군의 대부분의 전투차량 및 수송대에 장착되어 운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전투기와의 연계도 연구 중이기에 앞으로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체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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