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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슈타이어 마리 허가 1977년에 개발하고 오스트리아 육군 이 채용한 불펍식 돌격소총 . AUG는 독일어로 Armee Universale Gewehr, 즉, "군용 다목적 소총"의 약자입니다.

독일어권 알파벳의 독일어 머릿글자 약어이므로 현지 발음으론 "아우게" 지만, 세계 대부분은 영어가 익숙하므로 보통 "에이 유지" 또는 일부층에선 "어그" 등으로 부른다. 16개국에 팔린 총으로, 불펍 총기 중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개량형으로 시대의 대세 인피 카티니 레일 도배를 한 AUG A3까지 나와있으며, 상당히 많은 종류의 바리에이션이 존재합니다.

 


https://youtu.be/U4 Db8 V38 cLg


역사

베트남전을 거치며 미군은 7.62 mm 계열의 대구경 탄약이 소구경 탄약에 비해 큰 이점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들은 기존 NATO 표준 탄약이었던 7.62 × 51mm 탄약 외에 신형의 5.56 ×45mm NATO 탄약 또한 나토 표준 탄약으로 지정하였고, 이를 사용하는 M16 소총을 도입하였습니다. 이때 미국의 동맹국인 NATO 회원국들은 미국이 사용 탄약을 바꿈에 따라 기존의 전투 소총들을 갈아치울 필요가 있었고, 화기의 콘셉트가 완전히 변해버려 급하게 개발 및 도입된 전투 소총과는 달리 기존 소총에 하자가 없어 급하게 바꿀 필요가 없는 신형 소총의 개발은 시간적 기술적 여유가 충분히 있었다. 따라서 많은 국가들은 자국산 신형 소총을 개발했다. 이 시기 대표적으로 영국의 SA80 , 프랑스의 FAMAS, 벨기에의 FN FNC, 독일의 H&K G36 등이 개발되었으며, 그 와중에 유럽의 총기 명가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의 슈타이어 사에서 AUG를 개발하게 됩니다.

슈타이어 AUG는 보병들이 기계화됨에 따라 짧은 소총이 필요했기 때문에, 당시 트렌드에 맞춰 불펍식으로 개발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서방국가와 달리 불펍의 단점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던 슈타이어 사는 당시에는 특이하다고 여겨진 여러 가지 장치를 적용하여 신형 소총을 제작하였습니다. 1977년 총의 설계가 완료되었고 StG-77이라는 이름으로 오스트리아 군에 테스트되었으며, 1978년 정식으로 도입되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높은 범용성과 우수한 설계 덕분에 AUG는 오스트리아만이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제식으로 채택되어 쓰이고 있습니다. 특히 호주군에서는 F88이라는 이름으로 제식 채용되었습니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원 제작사가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저작권은 대략 21세기에 원 제작 회사를 떠났습니다. 미군의 차기 제식 소총 프로젝트인 ACR 사업의 백지화와 IWS=2000  대물 저격총 등의 실패로 인해 재정난에 시달리면서 어쩔 수 없이 팔아버렸기 때문입니다.

현대에는 불편한 확장성으로 인하여 슈타이어에 의해 몇 차례 개조되어 레일 부착형인 A3 모델이 사용되고, 호주에서는 독자적으로 기존에 도입한 AUG인 F88을 베이스로 하여 F90소총으로 개조한 모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징

디자인

일단 디자인부터가 특이합니다. 사실 총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게 무슨 SF 영화 소품인가요?" 하고도 남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불펍식 소총이지만 영국제 소총 SA80 이 감히 대적할 수도 없을 만큼의 편의성과 신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펍 소총이라 리시버와 탄창이 그립/방아쇠보다 뒤에 있기 때문에 총열의 길이를 희생하지 않고도 총 전체 길이를 짧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일례로 기본형 AUG가 총길이 80센티미터로 M16 소총보다 20센티미터나 짧은데, 총열 길이는 둘 다 50센티미터로 똑같습니다. AUG 카빈 모델이나 서브 카빈 모델은 더 짧아서, 가장 짧은 서브 카빈은 총길이가 63센티미터밖에 안 됩니다. 기관단총이 아니라 돌격소총인데도 이렇게 콤팩트한 것입니다.

하지만 불펍식 구조라 거기서 오는 모든 단점 또한 다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탄창을 들 수 있는데, 탄창이 후방에 위치하여 교환이 불편하고 총 몸 깊이 들어가는 편이라 확장성 또한 떨어집니다. 또한 전형적인 유럽식 노리쇠 멈치로 인하여 신속 재장전이 안되므로 탄창 교환 속도는 AR 계열보다는 확실히 느린 편입니다. 또한 작동 구조가 대부분 뒤에 있기 때문에, 저격소총이나 기관총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운 돌격소총의 총열이 무게 중심을 완전히 잡아주질 못합니다.

 

따라서 앞뒤 벨런스가 좀 안 맞는다. 조준경은 권총 손잡이 위에 위치하기 때문에 무게중심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때문에 총기 작동 시 총구가 튀어 오르는 현상이 비교적 심합니다. 그래서 수직 손잡이를 부착하여 어느 정도 해결하였고, 피스톤을 총열보다 낮게 배치하여 반동을 완화시키려 했습니다. 하지만 불펍식 소총이 으레 그렇듯 무게 중심과 형상, 겨드랑이 근처에서 걸리적거리는 탄창의 존재, 일반형 소총에 비해 짧은 리치 때문에 총검술용으로는 영 좋지 못한 소총입니다. 일단 착검은 가능하긴 한데, 아무리 나름 앞뒤로 무게 배분을 했다고 해도 역시 리시버가 개머리판 안에 들어있기 때문에, 무게중심이 총의 후방에 집중되어 총검을 휘두를 때 검에 무게가 잘 실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게다가 총검술 시 파지 할 곳도 (즉 손으로 잡고 휘두를 부분이) 마땅치 않다고. 현대전으로 와서 총검술이 사장되기 직전이라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이 피스톤의 가스 방출기가 수직 손잡이 바로 위에 위치하기 때문에 잘못하면 방출되는 가스에 사수의 손이 익을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장갑을 착용하고 사격하기를 권하며, 손잡이를 잡는 위치가 총열에 너무 가깝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다만 일상적으로 겪을 만큼 심각한 결함 수준까지는 아닙니다.

기본 개발 콘셉트가 맞게 좌우대칭과 모듈러식 설계를 적용하였습니다. 불펍 소총의 가장 큰 문제가 탄피 배출로 인한 좌우대칭 설계의 불편함입니다.

 

AUG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좌우 방향 노리쇠를 따로 제작하였고, 탄피 배출구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당시에 어떤 소총도 가지지 못했던 AUG만의 장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애초 탄피 배출 방향을 잘 조정해 별도의 총기 손질 없이도 쏘는 손을 바꾸기 편한 21세기 현대 소총의 유행(SCAR, F2000 등)은 따라잡지 못해 엄폐물을 끼고 쏘는 손을 엄폐물 방향에 맞게 바꾸는 것이 요구되는 특수전이나 시가전과 같은 상황에서 불리합니다. 정작 총은 시가전에 유리한 불펍인 게 함정 때문에 과거에 비해 특수부대의 신규 채택률이 떨어졌습니다.

AUG는 총의 부품이 대부분 모듈화 되어 있어 교체가 쉬운 소총입니다. '다목적 소총'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요 콘셉트는 "부품만 바꿔 끼워서 서로 다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모듈러 설계의 총을 만들자"였고, 이런 기초 설계 덕에 총열을 다른 보병용 소총보다 훨씬 빠르고 자유롭게 부품을 갈아 끼울 수 있어서 단총 신 카빈, 중 총열의 분대 지원화기로 손쉽게 탈바꿈시킬 수 있다. 단,  기관단총 버전인 AUG Para는 의외로 돌격소총 버전 AUG와 외형이 거의 같을 뿐 내부구조가 완전히 다릅니다. 작동 방식부터가 블로우백 방식으로 다르고, 총열과 볼트 어셈블리가 돌격소총 AUG와 전혀 호환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모듈식 설계 때문에 구조가 매우 폐쇄적이어서 현대에는 애프터마켓 부품 사용 시 제약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단발/연발 사격이 둘 다 가능함에도 대부분의 연발 총기에서 볼 수 있는 사격 모드 조정 간이 없는 것도 특징입니다. 대신에 방아쇠를 반만 당기면 반자동이 되고 깊게 당기면 자동으로 나갑니다. F1 기관단총에서 이미 쓰인 방식인데 두꺼운 장갑을 끼고 조정 간을 조작하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위험할 것 같기도 하지만, 쏴본 사람 말에 따르면 중간에 걸리는 느낌이 있어서 쉽게 구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아무래도 급하게 쏘다가 연발로 당겨버린다던가 하는 오발사고의 위험은 어쩔 수 없기는 하다. 또 이 구조와 불펍 구조로 인한 방아쇠 장치의 문제로 트리거 느낌은 엉망이라 합니다.

반면 안전장치는 있다. 방아쇠와 그립 바로 위에 있는 커다란 블록을 누르면 되는데, 안전 모드로 두면 블록이 우측으로 튀어나와 검지를 불편하게 찌르므로 눈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안전 모드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세이프티 셀럭터 블록은 그냥 엄지로 꾹 누르면 작동되므로, 두꺼운 장갑을 낀 경우 조작이 어려운 타 소총들의 실렉터에 비해 조작이 쉽습니다.

 

AUG는 이처럼 장갑을 낀 상태에서 조작하는 것을 배려한 부분이 많다. 방아쇠 울도 일반적으로 검지 손가락만 들어가는 형태의 다른 총기들과 달리 손가락 4개가 모두 들어가도록 대형화되어 있습니다. 장전 손잡이가 무지하게 큰 것도 마찬가지 이유. 하지만, AUG에서 장전 손잡이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좌우 배려가 안 된 부분이기도 합니다.

AUG의 장전 손잡이는 총위에 설치되어 있는데, 사격 시 연동되어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휴대 시 커다란 장전 손잡이가 여기저기 걸려대서 문제입니다. 이는 F90에서는 접을 수 있게 개량하여 해결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그 거대한 장전 손잡이가 광학장비와 간섭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AUG는 이렇다 할 노리쇠 멈치가 없어 이 경우 매우 불편합니다. 광학장비를 달고 장전 손잡이를 당기면 손등이 긁히기 딱 좋습니다. 따라서 장전 시는 손바닥이 위로 가게 하여 손잡이를 당겨야 합니다. 이 부분은 딱히 개선되지 않았고, F90의 경우는 마운트의 높이를 높이는 것으로 해결하려 하였습니다. 여전히 불편하긴 하지만 전보다는 괜찮다고. 최근 A2-A3 버전은 장전 손잡이가 접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준장치


기계식 가늠자/가늠쇠 대신 1.5 배율 망원 조준경이 기본 조준장치라는 점도 특징이라면 특징. 불펍 소총의 특징인 조준선의 짧은 길이를 극복하기 위해 만든 부분으로, 크리스털 업계에서는 유명한 스와로브스키의 자회사 스와로브스키 옵틱이 만든 조준경입니다. 이쪽도 정밀 광학기기로 유명합니다.

원가 절감을 위해 배율 조절 기능은 존재하지 않으며, 흔히 생각하는 십자 조준선 같은 건 없고 가운데가 빈 원형입니다. 이 원형은 테두리가 살짝 두께가 있는데, 테두리 바깥쪽은 100미터 거리에서, 안쪽은 300미터에서 키 180cm인 사람이 이 원형 안에 들어오도록 조준하고 쏘면 맞는 단순하면서도 효율적인 방식입니다. 그보다 가까운 거리에서는 사람이 원형보다 커지므로 역시 가운데에 맞추고 쏘면 맞는다는 조준경 위에는 간단한 개방형 예비 가늠자와 가늠쇠가 붙어 있습니다.

이후 A2 버전에서 피카타니 레일을 붙이는 개량이 되면서 기본 스코프가 빠지기 시작했고, A3 버전부터는 아예 처음부터 스코프와 수직 손잡이 없이 출고됩니다.



AUG는 쇼트 스트로크 가스 피스톤 방식이며 독특하게도 리턴 스프링 튜브 막대가 총열 좌우로 길쭉하게 있기 때문에 롱 스트로크 피스톤 방식으로 착각할 수 있는데, 총열 우측에 가스 조절기가 있고 가스 조절기를 분리하면 작은 크기의 가스 피스톤과 스프링이 나옵니다. 노리쇠는 스프링 튜브 막대 끝에 위치하며 리턴 스프링은 각 튜브 막대 안에 1개씩 내장되어있습니다. 필드 스트립만 했을 때 어 스프링 어디 있지? 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트리거는 총내부의 와이어에 의해 움직이며, 해머와 시어 등은 모듈화 되어 개머리판에 내장되어있습니다. 개머리판 뚜껑을 열고 꺼낼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렇다 할 특징은 없어 작동구조의 신뢰성이 높은 편이고, 모듈화가 잘 되어 있긴 하지만 독자 규격의 탄창이라 스타나 그 탄창 등이 호환되지 않습니다.

https://youtu.be/9 ib5 JYNxVz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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